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국감·상폐·김건희 특검'…지주택 비리 서희건설, 전방위 압박에 '풍전등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건희 뇌물' 이봉관 회장, 13일 국감 증인으로
'임원 횡령'에 상장폐지 위기…비리 문제 증폭
'알박기' 의혹도 제기…지주택 약점 쥐고 흔들었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희건설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 고위급 임원이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사업 관련 배임·횡령 혐의에 연루된 데다 오너가(家)의 뇌물 스캔들로 정치적, 사법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핵심 사업 모델인 지주택 사업이 '지옥주택'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건설업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된 가운데 서희건설이 '알박기'를 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되며 지주택 사업 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 '김건희 뇌물' 이봉관 회장, 13일 국감 증인 선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3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재출석했다. 사진은 이 회장이 전날 휠체어에 탑승한 채 특검 사무실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인턴기자]

1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김원철 서희건설 대표는 오는 13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공식적인 소환 이유는 '주택 공급 및 건설 정책의 구조적 문제 진단' 등 포괄적인 내용이지만,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오너가의 뇌물 스캔들에 대한 공개 질의와 책임 추궁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봉관 회장은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임명을 대가로 김 씨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자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씨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거래를 위장하기 위해 비서실장 모친의 명의로 백화점에서 상품권을 이용해 결제했다는 구체적인 수법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 수수자인 김 씨에게 뇌물죄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 배우자인 윤 전 대통령의 직무 관련 청탁이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따라서 국감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공모 실체를 추궁하는 질문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 '임원 횡령'에 상장폐지 위기…비리 문제 증폭

이 가운데 서희건설은 핵심 사업인 지주택 사업 관련 고위 임원의 횡령·배임 혐의로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까지 놓여 있다. 서희건설의 개발 부문 고위 임원인 송모 부사장이 경기 용인시 보평역 인근 지주택 사업과 관련해 전 조합장에게 13억75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대가로 물가상승률의 1.7배에 달하는 385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관철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이다.

결국 뇌물을 통해 건설사가 가져갈 이득을 늘린 것인데, 조합원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시공사의 부당 이득과 임원의 비자금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미 지주택 사업은 초기 조합원 모집 이후 나머지 토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무기한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속출하며 '지옥주택'이라는 오명을 얻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조합 수뇌부와 건설사들의 결탁으로 인한 비리 문제가 드러나며 서희건설이 그 배후로 지목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서희건설은 지난달 23일 한국거래소(KRX)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회부됐다. 규정상 임원이 10억원 이상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경우 상장 적격 심사를 받아야 한다. 현직 임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 발생 자체가 상장 기업의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의 결함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KRX는 이미 지난 8월 11일 횡령 혐의 발생을 이유로 서희건설의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통상 실질심사 대상 결정 통보일로부터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개최해 상장 폐지 여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서희건설의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희건설은 이 기간 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 기업 경영 지속 여부를 심사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미 오너가의 뇌물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퍼진 데다 이달 내 국정 감사에서 관련 사건들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진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심위 결정의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 '알박기' 의혹도 제기…지주택 약점 쥐고 흔들었나

더 나아가, 서희건설이 지주택 사업의 구조적 약점을 이용한 정황도 제기된다. 지주택 사업이 최종 사업계획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부지 면적의 95% 이상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법적 요건을 역이용해 사업 구역 내 5% 이상 토지를 미리 매입해버리는 소위 '알박기'에 나섰다는 의혹이다. 경기 화성 남양 지주택 사업이 대표적 예다. 서희건설은 해당 사업 부지 전체 면적의 6.58%에 해당하는 약 3500평의 토지를 소유했다. 조합에서 이 땅을 매입하지 않는 한 사업 진행은 불가능하다.

조합 측은 사업계획승인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자 했으나 서희건설이 매각을 거부하며 사업이 지연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조합이 임시총회까지 열어 약 70억원에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서희건설과 합의하고 매매계약서까지 작성했지만 서희건설이 돌연 약속을 파기하면서 결국 조합은 2021년에 맺었던 도급계약 해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서희건설 실적.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서희건설은 그간 지주택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 서희건설의 매출액은 2020년 1조2783억원에서 2024년 1조4736억원으로 뛰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44억원에서 2357억원으로 증가했다. 2020년부터 5년 연속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하며 건설업계 평균 영업이익률(3~5%)을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앞선 사례들과 같이 조합 집행부와의 야합, 사업 구조의 허점 등을 이용해 안정적인 고수익을 확보한 것이 서희건설의 성장의 자양분으로 작용했다는 정황이 증폭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서희건설의 횡포가 해당 지주택 사업의 부실화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 구조 개선 및 책임에 대한 추궁 역시도 국감에서 다뤄질 주제로 보인다.

서희건설은 1982년 설립된 영대운수를 모태로 한 종합건설사다. 1994년 건설업으로 전환한 뒤, 타 건설사들이 꺼리던 교회와 지주택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수주해 단기간에 중견사로 성장했다. 서희유성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이봉관 회장과 가족 및 관계사가 총 26%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