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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관세협상, 투자 방식 등 모두 쟁점으로 남아…韓에 재앙 초래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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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 공개
"지연이 실패 뜻 하는 것 아냐"
"합리적 결과 도달할 수 있을 것"

[쿠알라룸푸르=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투자 방식, 투자금, 일정, 손실 분담 및 투자 이익 배분 방식 등이 모두 쟁점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녹화해 27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재앙에 가까운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는 사실상 한미 관세협상의 세부 조항 대부분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서도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쿠알라룸푸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6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7 photo@newspim.com

한국과 미국 당국자들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두고 합의점을 찾기 위해 서로 양보없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 김민석 국무총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규모가 통화 스와프가 없으면 한국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윤철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협상의 초점이 여전히 통화 스와프 협정보다 대미 투자 구성에 맞춰져 있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약간의 의견 차이가 있지만 지연이 꼭 실패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그러니 인내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미국의 비자 문제도 언급했다. 지난 9월 미국 이민당국이 조지아 주의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 약 300여 명을 비자 규정 위반 혐의로 구금한 사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일부 노동자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싫어한다고 들었다"며 "이런 노동자들을 위한 안전과 합리적인 대우를 보장할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상당히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은 비자 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한데, 이 대통령은 "머지않은 미래에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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