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DJ 노벨평화상 메달·이한열 유품, 법정스님 의자, 첫 '예비문화유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근현대분과 소위원회)가 최초의 예비문화유산 10건에 대한 선정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중 장래 등록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높은 것을 선정하여 훼손·멸실을 막고, 지역사회 미래 문화자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2025.11.12 alice09@newspim.com

이번 가결된 10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 이야기가 담긴 중요 유물들이 포함됐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특히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이 1975년 송광사 불일암을 지은 후, 이듬해 땔나무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여 수행 시 사용한 의자이다. '빠삐용'이라는 명칭은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외딴섬에 갇혀 인생을 낭비한 것에 비추어, 이 의자에 앉아 스스로 삶을 되돌아본다는 의미로 스님이 이름 지은 것이다. 이는 스님의 삶, 가치관, 철학을 상징한다.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두 간호사가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의 치료와 간병을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로, 열악한 의료 환경과 편견 속에서도 환자의 존엄을 지키며 한센병 퇴치와 인식 개선을 위해 한평생을 헌신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사진=국가유산청]  2025.11.12 alice09@newspim.com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는 성냥개비에 초와 두약(화약)을 찍어 자동 제작하는 기계로, 1982년 국내 정식 모델이 없던 당시에 의성 주민들과 국내 회사가 다년간의 연구 끝에 현지 공간에 맞게 합작한 제품이다.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완전품으로, 1980~90년대 의성 및 경북 일대 산업·생활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은 1987년 연세대학교 총궐기 시위 중 최루탄에 피격된 이한열 열사의 유품이다. 이 사건은 명동성당 농성 투쟁, 최루탄 추방대회, 국민평화대행진 등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고, 이 유품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사의 중요한 상징물로 인식되고 있다.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 레슬링 선수 금메달'은 1976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 하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이다. 태릉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교의 건립, 병역특례 제도 등 한국 스포츠 세계화를 위한 다각적 노력과 한국인 특유의 투지가 이루어 낸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물'은 1991년 사상 최초로 구성된 남북단일팀 탁구선수단이 사용한 서명 탁구채와 삼각기(페넌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 [사진=국가유산청]  2025.11.12 alice09@newspim.com

탁구채에는 당시 참여했던 남북선수단 전원의 서명이 담겨 있으며, 삼각기(페넌트)에는 남북의 단일을 뜻하는 'KOREA'와 한반도기가 새겨져 있는데, 이 한반도기는 이후에 구성된 남북단일팀에서도 계속 사용되는 등 남북 화합과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남극관측탐험대 및 남극세종과학기지 관련 자료'는 1985년 한국인 최초로 추진한 남극 대륙 탐사와 198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알 수 있는 일지와 조사기록, 장비 등이다. 1986년 남극조약 가입, 1989년 조약협의당사국(ATCP)으로의 선임 등 대한민국이 남극 진출국으로 지위를 확보하기까지 극지에서 한국인이 남긴 도전의 노력이 반영된 유물로 평가받는다.

'77 에베레스트 등반 자료'는 1977년 9월 15일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최정상 등반에 성공한 당시의 등반 장비, 의복, 기록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사진=국가유산청]  2025.11.12 alice09@newspim.com

이 등반 원정대의 산악 기술과 도전 정신은 이듬해에 같은 날인이 '산악인의 날'로 지정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에베레스트 14좌 완등에 성공한 다수의 한국인을 배출한 기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유물들은 한국 산악문화의 산 역사로 평가받는다.

'88 서울올림픽 굴렁쇠와 의상 스케치'는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 개회식 '정적' 공연에서 윤태웅 소년이 사용한 굴렁쇠와 착용 의상을 그린 그림으로, 한국 올림픽사의 핵심적인 상징물이다. 당시 굴렁쇠를 굴리는 소년의 모습은 국제사회에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가결된 10건에 대해 관보 고시를 거쳐 예비문화유산으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며, 해당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 경과가 임박한 유물에 대해 등록문화유산 등록 검토를 위한 실태조사 추진 등 적극행정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