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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 73만] ② 일자리 있어도, '원하는' 일이 없다..."종합적 복지·보호 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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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2030 지난달 73만명..."어느 직종 취업해도 안정성 보장돼야"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취업준비생인 20대 여성 A씨는 "대기업들은 경력직 위주로 뽑고 채용 공고가 뜨는 곳은 스타트업이 많다"며 "직무요건에 안 맞는 경우가 많아 지원이 쉽지 않지만, 내년부터는 작은 기업들도 알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아르바이트 등도 지원하고 있지만 연락 오는 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A씨는 구직 활동을 하기 때문에 '쉬었음' 청년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구직 과정에서 '원하는 일자리' 찾기의 어려움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일하지 않고 쉬는 청년이 늘고 있다. 일자리가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25일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30 '쉬었음' 청년이 약 7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은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상태의 청년을 의미한다. 한창 활발하게 구직 활동을 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해야 할 청년들이 일 하지 않고 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정한 노동 시장 구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쉬었음'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청년들은 무엇보다 '원하는 일자리 없음'을 큰 문제로 느끼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맞지 않아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자리에 대한 '복지' 개념과 함께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30대 '쉬었음' 청년은 약 7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은 일도 구직도 하지 않는 상태의 청년을 의미한다. [사진=뉴스핌 DB]

절대적인 일자리 개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국가데이터처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신규채용 일자리는 20대 134만개, 30대 120만개로 40대 112만개, 50대 115만개 등 다른 연령대 신규채용 일자리보다 많았다. 그런데도 '쉬었음' 상태 청년은 통계에 꾸준히 기록된다.

국가데이터처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8월 조사된 15~29세 '쉬었음'의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30.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음'이 19.9%로 2위였다. 30대부터 60대 이상은 전부 '몸이 좋지 않아서'가 1위로 나타났다. 20대 '쉬었음' 청년들의 경우 일은 있는데 하고 싶은 일이 없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자리 격차를 좁히고 길어진 취업 기간 동안 청년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교수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좋은 일자리가 없다. 처음에 어려운 일자리에서 시작을 하면 계속 어려운 일을 하게 되니까 (청년들이) 좋은 직장을 찾는 (과정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좋은 일자리란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되는 일자리다.

하 교수는 "한국은 단기적인 비정규직 일자리가 너무 많다"며 "그런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쉬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좁히고 학력별, 규모별, 성별 등의 임금격차를 줄여야 한다"며 "어느 직종에 취업해도 안정성이 보장되면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짚었다. 기업들이 노동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 하다 보면, 결국 사회적 비용이 더 크게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하 교수의 설명이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고학력 인재들의 노동시장 공급은 세계적인 수준인데 가고자하는 좋은 일자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갭이 있다"며 "현재의 '쉬었음'은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휴식이 아니라 취업에 큰 상처를 받거나 포기한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현재 산업구조에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취업)이행이 늘어진 시기 동안 청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재진입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는 종합적인 복지·보호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대전=뉴스핌] 최지환 기자 = 19일 대전 유성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굿잡 대전 일자리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9 choipix16@newspim.com

gdy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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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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