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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해진공 사장 "북극항로는 미래 아닌 현재진행형…해운거래소 신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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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싱가포르서 기자간담회 개최
"中, 매년 수십 차례 북극항로 운항"
"내년 북극항로 시범운행 준비 철저"
"부산해양수도에 해운거래소는 필수"

[싱가포르=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북극항로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입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중국이나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안 사장은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웨스틴호텔에서 '싱가포르 지사 개소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와 관련 이 같이 강조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 누구보다 진심이다. 상업운항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우선 첫 해외지사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과 관련 "해운항만 물류는 특성상 글로벌 특성을 갖는데, 그동안 글로벌 진출이 아쉬웠다"면서 "이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우리 기업들은 현지 밀착형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웨스틴호텔에서 '싱가포르 지사 개소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과 해운거래소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기자단 공동취재단] 2025.12.04 dream@newspim.com

그는 앞으로 해진공이 해야 할 핵심 업무로 ▲외화채 자금조달 ▲해운선사 지원 ▲글로벌 해운동향 파악 등 3가지 업무를 꼽았다.

안 사장은 "외화채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IP기업들과 끈끈한 유대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수준으로 외화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해서는 "북극항로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면서 "상업운항은 아직 이르다고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자칫 중국이나 일본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끝나면 (각국의 추진 정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여름에는 쇄빙선이 없어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은 북극의 얼음이 녹는 하절기(7~9월)를 이용해 연간 20회 이상 시범운항을 하고 있으며, 일본도 미국의 러시아 규제가 풀릴 경우를 대비해 적극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북극항로 개척은 국책과제"라면서 "내년 여름에 (정부 차원에서) 시범운항을 준비하고 있는데, 꼭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공사 직원들도 상하이와 모스크바 출장을 갔다왔고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웨스틴호텔에서 '싱가포르 지사 개소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극항로 개척과 해운거래소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기자단 공동취재단] 2025.12.04 dream@newspim.com

안 사장은 북극항로 개척과 부산해양수도 완성을 위해 '해운거래소 신설'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법 개정을 통해서 (해운거래소 신설을)하려 하는데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
탄소배출권 자체에 대해서 기후에너지부에서 약간 이견이 있다. 관계부처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부산해양수도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수부 부산 이전이나 해사법원 신설, HMM 이전도 필요하겠지만, 해운거래소를 만드는 것도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해운산업이 발전하려면 결국 거래가 생겨야 비로소 해양강국이 될 수 있다"면서 "해운거래소는 해양수도권의 화룡정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해운거래소의 거래 대상으로 해운선박 가격, 친환경연료, 해양탄소배출권 등 4~5가지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HMM 인수설'에 대해서는 "인수 검토를 위한 자체 연구용역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수 의사를 공식 밝힌 것은 아니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글로벌 해운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소유주가 누구냐가 중요하다"면서 "해상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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