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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교단 헌신한 인생 부정당해"…'민주당 의원 금품' 언급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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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28일 오후 3시 선고
김건희 특검, 징역 4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이 본인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또 통일교가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 행위라고 치부하며 '꼬리 자르기'를 했다며 "그동안 교단에 헌신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듯한 깊은 절망에 빠졌다"라고도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10일 청탁금지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업무상 횡령·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본부장의 결심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사진=뉴스핌 DB]

이날 윤 전 본부장은 검은 뿔테 안경에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특검 측의 최종 의견과 구형 등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다 직접 최후 진술을 할 때 중간중간 흐느끼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결심 공판에서 통일교 측이 지원한 민주당 정치인들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

윤 전 본부장은 "존경하는 재판장님, 지난 9월 17일 시작된 본 공판에서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주셔서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속된 후 매일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특검 조사에 불응한 적이 없다. 특검 조사 중 정신을 잃기도 했다"라며 "재판장님, 수사 협조의 대가는 너무 가혹하고 잔혹하다"라고 호소했다.

윤 전 본부장의 통일교의 '꼬리 자르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작년 12월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저는 강제면직되고 기관장·교부장·목회자 공직자·특별집회를 수십 차례 개최하며 (통일교는) 소위 꼬리자르기식 (윤 전 본부장의) 개인 일탈 행위였음을 발표했다.

이어 "제가 태어난 모태신앙, 사랑하는 공동체라 저는 남부조사 받으면서도 제가 무한 책임지겠단 생각까지 한 적도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8월에 언론에 대대적 성명서와 제 아내에 대한 지적은 철저한 꼬리 자르기"라며 연신 울먹였다.

윤 전 본부장은 "회유와 겁박하는 것은 도저히 신앙 공동체라면 할 수 없는 일을 자행한 것"이라며 "빛과 소금 역할을 해야 할 교단이 세속의 단체도 안 하는 꼬리 자르기를 목표로 증거를 인멸하고 진술을 조작했다. 그동안 교단에 헌신한 제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듯한 깊은 절망을 느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김건희 특검 측은 윤 전 본부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28일 오후 3시 선고기일을 열 계획이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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