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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 시대, 주주행동주의 '과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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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결집에 행동주의 급증…책임 규정은 공백
자사주 소각·권고안까지 가세…이사회 권한 약화 우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넘어서며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가운데, 급증하는 주주행동주의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주활동은 빠르게 확대됐지만, 경영 개입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장치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문제의식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에게 의뢰한 '주주행동주의 동향과 대응과제' 보고서를 공개하고, 현행 법·제도로는 주주권 남용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주제안과 위임장 대결 등 경영 참여는 활발해졌으나, 그 결과에 대한 책임 규정은 사실상 공백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진=AI 제공]

글로벌 리서치업체 딜리전트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 기업을 겨냥한 주주행동주의는 2020년 10곳에서 지난해 66곳으로 6.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공개서한 발송, 주주제안, 배당 확대 요구부터 대표소송, 적대적 인수 시도까지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주주행동주의 확산과 함께 주주제안도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으로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42개 상장사에 164건의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다.

보고서는 개인투자자 급증을 핵심 배경으로 꼽았다. 개인투자자는 2019년 약 600만명에서 지난해 말 1410만명으로 2.4배 늘었다. 여기에 온라인 기반 소액주주 플랫폼이 결집 수단으로 작동했다. 액트와 헤이홀더 가입자는 7월 말 기준 16만5000명에 달한다. 소액주주들은 플랫폼을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정보 공유와 의결권 결집이 가능해졌다.

최준선 교수는 주주 결집 정도에 따라 최대주주와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으며, 실제로 '목표기업'을 상대로 요구를 관철한 사례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을 활용해 지분 35%를 모은 주주들이 코스닥 바이오기업 창업자를 해임했고, 두산의 사업재편 계획도 소수 지분 주주 반대로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사회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최 교수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강화, 전자주총 병행, 집중투표 의무화에 이어 자사주 의무소각과 권고적 주주제안 법안까지 통과될 경우, 경영 판단의 중심이 이사회에서 주주총회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사회 재량으로 결정할 사안까지 주총 안건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주주총회가 사회 이슈를 둘러싼 대립의 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애플은 2025년 DEI 정책 폐지를 요구하는 일부 주주 제안과 반대 주주 의견이 충돌한 끝에 회사가 정책 유지를 결정한 사례로 언급됐다. DEI는 성별·인종·장애 등 다양한 배경의 인재를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해 포용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기업 정책이다.

최 교수는 주주환원 확대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주주 이익에만 초점이 맞춰질 경우 채권자와 근로자, 협력업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 개입이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이해관계자 몫을 주주에게 이전했다는 비판도 소개됐다.

[사진=한경협]

보고서는 주주권 남용을 막기 위한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주주가 추천한 이사 후보자도 최대주주 추천 후보와 같은 수준의 상세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천인과 피추천인 간 독립성이 명확히 드러나도록 거래 관계와 이해관계 전반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위임장 수집 과정에서의 편법과 불법을 차단할 사전 감시 체계도 과제로 제시됐다. 신고 의무를 피해 SNS와 커뮤니티에서 위임장을 모으는 회색지대 사례가 존재한다는 이유다.

또한 5% 이상 지분을 확보해 주주제안을 하는 경우, 개인투자자 연대에도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와 공동보유자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의 경영 관여가 회사 이익에 반하거나 다른 이해관계자 권익을 침해할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입법 보완과 함께 기업 차원의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도 이사회 운영규칙을 제정하거나 개선해서,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나,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후보 양자 간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자격요건을 명확히 정하고 이를 사전에 공시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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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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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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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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