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정부 "KT 과실 확인"...'위약금 면제' 결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법 펨토셀로 통신 보호체계 붕괴…전체 이용자 안전성 훼손
"펨토셀 인증·보안 관리 미흡, 약관상 면제 사유 판단"
경찰, 소액결제 범죄 조직 13명 검거…상선 국제공조 수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KT 침해사고와 관련해 KT의 과실과 계약상 주된 의무 위반을 인정하고,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불법 펨토셀로 통신 암호화가 해제되면서 일부 이용자에게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고, KT 전체 이용자가 통신 안전성 훼손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침해사고는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국민의 금전적 피해가 실제로 발생했고, 공격 방식 역시 면밀한 기술 분석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정부는 사고의 성격과 파급력을 고려해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공개를 원칙으로 조사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KT 침해사고와 관련해 불법 펨토셀에 접속한 이용자 2만2천227명의 가입자 식별번호(IMSI), 단말기 식별번호(IMEI), 전화번호가 유출됐으며, 368명이 무단 소액결제로 약 2억4천300만원의 금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LGU+ 침해사고 조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류 차관은 "KT가 보유·관리해야 할 펨토셀 전반에 대한 보안 관리가 부실해 등록되지 않은 불법 펨토셀이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통신 암호화가 해제돼 인증 정보가 평문으로 공격자에게 노출되는 문제가 확인됐다"며 "이는 이용자 단말기와 KT 내부망 간 통신이 안전하게 보호돼야 한다는 전제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구조적 취약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실제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을 뿐 아니라, KT 전체 이용자가 문자·음성 통화 탈취 위험에 노출됐던 상황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서버 보안 실태와 관련해 조사단은 KT 전체 서버 약 3만3천대를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점검한 결과, 94대 서버에서 BPFDoor와 루트킷 등 103종의 악성코드 감염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41대 서버는 KT가 2024년 3월부터 7월까지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정수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휴대폰 부정결제 다중피해 사건 수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외부 보안업체 점검 과정에서 침해 흔적이 발견된 서버와 연계 서버에 대한 추가 포렌식에서는 53대 서버에서 루트킷·백도어·디도스 공격형 등 77종의 악성코드가 확인됐다. 일부 서버에는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었으나, 로그가 남아 있는 기간에는 유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는 밝혔다. 다만 KT의 로그 보관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하고 주요 시스템에 방화벽 등 보안장비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로그가 남아 있지 않은 기간에 대해서는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KT가 지난 10월 17일 발표한 불법 펨토셀 관련 피해 규모 산출 방식에 대해서도 검증을 진행했으며, 피해 규모 산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통신 결제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은 2024년 7월 31일 이전 기간에 대해서는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위약금 면제 판단의 근거에 대해 "조사 결과 KT는 펨토셀 인증서 관리, 외주 제작사 보안 관리, 비정상 IP 접속 차단, 제품 형상 정보 검증 등 기본적인 보안 조치 과정에서 명백한 문제점을 드러냈고, 이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는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사업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LGU+ 침해사고 조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또 "통신서비스는 국민 일상 전반의 기반이며, 이용자는 사업자가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신뢰를 전제로 계약을 체결한다"며 "이번 침해사고는 KT가 계약상 주된 의무인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다하지 못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사안이 KT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회사의 귀책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류 차관은 이와 관련해 "정부가 판단하는 것은 약관상 면제 사유 해당 여부까지"라며 "위약금 면제의 소급 시점과 적용 기간, 실제 운영 방식은 KT가 소비자와 국민 눈높이에 맞춰 판단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익명 제보를 토대로 조사가 진행됐으나, 관련 서버의 운영체제(OS) 재설치 또는 폐기 등으로 침해 경위와 범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해당 조치가 침해 정황 안내 이후 이뤄진 점을 고려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소액결제 피해 관련 기자 브리핑 현장.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왼쪽부터), 김영섭 KT 대표이사, 이현석 KT 고객 부문장이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이날 브리핑에서는 경찰의 수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025년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 등 9개 지역에서 KT 이용자 227명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이 무단 구매돼 약 1억4천만원 상당의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정수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장은 "불법 펨토셀 등 장비 운영에 관여한 피의자와 상품권 현금화, 대포 유심 제공에 가담한 인원 등 총 13명을 검거했고, 이 중 5명을 구속 송치했다"며 "범행을 총괄한 상선 1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불법 펨토셀을 분석한 결과, KT 인증서 개인 키와 서버 IP, 통신 트래픽을 외부로 전송하는 기능이 확인됐다. 해당 인증서는 2019년 경기 북부 군부대에 설치됐다가 2020년 막사 이전 과정에서 유실된 펨토셀 인증서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KT와 SK텔레콤에서 발견된 BPFDoor 악성코드 공격과 관련해 기술적 유사성은 확인됐으나 동일한 공격자에 의한 것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종단 암호화 해제 역시 암호화된 통신을 직접 해독한 것이 아니라, 암호화 설정 과정에서 불법 펨토셀이 개입해 암호화가 이뤄지지 않은 구조적 취약점이 악용된 결과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