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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비트코인, 9만달러 회복 실패… 지정학 리스크 속 변동성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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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재격화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유가도 상승
은 가격 랠리, 온체인으로 번지다… 실물 자산 토큰화 부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9일 한때 9만 달러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8만7000달러대 초반으로 밀렸다.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에 비해 0.1% 하락한 8만76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앞서 일시 9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흐름이 꺾였다. 시가총액 기준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반등에 힘입어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한때 3% 이상 상승했으나, 현재는 상승폭을 0.2~1% 수준으로 대부분 반납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2.29 koinwon@newspim.com

◆ 러·우 전쟁 재격화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유가도 상승

이번 가격 변동의 배경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재격화가 자리하고 있다. 주말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타격하며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러한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개 항 평화안'과 관련해 진전이 있다고 언급한 직후 발생해, 평화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빠르게 꺾었다.

4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우 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물가에 지속적인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이러한 긴장이 반영됐다.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이날 각각 1% 넘게 상승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지정학 리스크와 함께 중장기 구조적 이슈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최근 2026년에 예정된 두 번째 대형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명칭을 '헤고타(Hegota)'로 확정했다. 이는 2026년 상반기 예정된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 이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이더리움이 과거처럼 연 1회 대규모 업그레이드에 의존하기보다, 보다 잦은 주기로 네트워크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향 전환을 반영한다. 올해 초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의 개발 속도가 네트워크 성장에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이후,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결과로 해석된다.

헤고타 업그레이드에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효율화하는 '버클 트리(Verkle Trees)'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노드 운영에 필요한 하드웨어 부담이 줄어들어 네트워크 탈중앙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 은 가격 랠리, 온체인으로 번지다… 실물 자산 토큰화 부각

한편 실물 자산의 토큰화 흐름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은(銀) 가격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토큰화된 은 상품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토큰화된 은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월간 전송 거래량은 최근 30일간 1200% 급증했고, 보유자 수는 300% 늘었다.

은 가격 상승은 공급 제약과 태양광 산업 수요 증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이 내년 1월부터 정제 은 수출에 허가제를 도입하기로 한 점은 공급 우려를 키웠고, 실물 시장 가격은 선물 가격을 크게 웃돌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은 가격의 온체인 상승이 전통 금융시장과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하는 토큰화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구조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 네트워크 기술 업그레이드, 실물 자산 토큰화라는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은 얇은 유동성 속에서 작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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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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