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한복 입은 남자', 전동석·신성록이 이끄는 K뮤지컬 전성시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조선과 유럽, 600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서사와 한국적 미학으로 세대, 국적을 뛰어넘은 K뮤지컬의 확장을 선도한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공연 중이다.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이자 EMK뮤지컬컴퍼니의 열 번째 창작 뮤지컬로 조선 세종 시대 흔적없이 사라진 장영실의 마지막 행적에 상상력을 더해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국내 순수 창작 공연으로 무대화됐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동명의 소설을 뮤지컬로 제작한 '한복 입은 남자'는 우리에게 친숙한 역사적 인물의 이면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무대는 조선시대 세종과 장영실의 에피소드부터, 명나라를 오가며 장영실이 조선의 역법을 연구하는 과정,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 조선을 떠나게 되는 내용까지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섞어 그럴싸한 서사를 완성했다.

장영실 역의 전동석은 오랜만에 신작 무대에 서면서 공연 팬들의 호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등 굵직한 필모를 채워온 그는 뛰어난 보컬 기량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입궁 전후로 해맑은 영실의 캐릭터부터 유럽으로 떠나 고향을 그리워하는 섬세한 연기로 울림을 전한다. 특히 풍부한 성량과 단단한 목소리로 부르는 깊고 짙은 넘버 소화력이 일품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신성록은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을 발전시킨 세종의 애민 정신을 매 신에 담았다. 오로지 백성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에 관심을 쏟으며,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능력을 귀히 여기는 세종의 어진 성품이 그의 연기를 통해 전달된다. 영실을 살리기 위해 약소국의 군주로서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은 객석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모두를 뭉클하게 한다.

이 뮤지컬에선 한복을 비롯해 경복궁 처마, 궁궐의 풍경 등 아름다운 볼 거리를 제공한다. 한국 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역시 절로 끌릴 수밖에 없는 미적 요소가 무대에 가득하다. 세심하게 디자인된 조명 효과 역시 전통적인 무대 미술과 어우러져 극적인 효과를 더하기도, 객석을 더없이 깊은 감정에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여기에 장영실이 유럽으로 건너가 어린 다빈치와 교류한다는 흥미로운 '팩션(Faction)' 설정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참신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마치 '대장금'이나 '허준' 같은 옛날 사극을 보는 듯 빨려 들어갔다가도, 유럽으로, 현대로 배경이 바뀌면서 완전히 새로운 극을 마주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국내에서 뜨거운 흥행에 성공한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배출한 이성준 음악감독의 음악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세종의 등장 때 쓰인 '대취타'나 '밀양 아리랑' 같은 전통 음악 모티브의 음악을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 및 팝 감성과 결합시켰다. 세종과 영실의 솔로 넘버에선 절절한 인물들의 감정이 그대로 객석에 전이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한복 입은 남자'는 그간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의 유럽 뮤지컬로 한국 뮤지컬 시장 확장에 기여해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방향을 찾아갈지 기대감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엑스칼리버' '웃는 남자' '베토벤' 등 창작 뮤지컬도 그동안은 외국 작품을 주로 제작해왔던 이들은 K컬처 열풍에 힘입어 K뮤지컬의 확장을 선도하는 흐름에 올라탔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구호를 뮤지컬 분야에서도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