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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부터 김윤신까지'... 2026 미술계, 역대급 '빅네임'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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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과 예술성 잡는 '스타 큐레이션'

[서울=뉴스핌] 정태이 인턴기자 =시체 공시소 아르바이트생에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가 된 '현대미술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 그리고 아흔을 넘은 나이에도 전기톱을 들고 거대한 나무를 깎아내는 '철의 여인' 김윤신까지. 2026년 대한민국 미술계는 이름만으로도 관람객을 압도하는 '빅네임'들의 화려한 격돌로 문을 연다.

1.죽음을 전시하는 현대미술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데미안 허스트의 '신의 사랑을 위하여' 2007, 백금, 다이아몬드, 인간의 치아.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1.06 alice09@newspim.com

2026년 상반기 미술계 최대 화두는 단연 데미안 허스트다. 1965년 영국 브리스톨 출생으로, 어렵고 불안정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장례식장에서 일하던 어머니와 시체 공시소에서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눈을 떴다. 1988년 런던의 낡은 창고에서 '프리즈(Freeze)' 전시를 직접 기획하며 영국 현대미술(YBA)의 전설을 쓴 그가 드디어 서울을 찾는다.

허스트는 관조하는 죽음이 아닌 '직면하는 죽음'을 다룬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동물 사체나 해부된 장기 등을 활용해 인간의 본능적 공포를 직접적으로 질문한다. 1995년 터너상을 수상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 반열에 오른 그의 대표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일명 상어)'과 8601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은 인간의 두개골 '신의 사랑을 위하여'는 예술의 상업성과 가치에 대한 파격적인 논란과 화제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2. 형태 없는 예술로 세계를 매료시킨 티노 세갈

1976년생 영국계 독일인인 티노 세갈은 현재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시각 예술가다. 2013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거머쥐며 현대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굳혔다. 독자적인 '비물질적' 작업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갈은 구상 단계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드로잉이나 서면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는다. 전시 현장에서도 사진, 영상 촬영 등을 일절 금지한다. 대신 작품을 수행하는 '해석자(Interpreter)'와 관람자의 신체에 새겨지는 기억을 유일한 기록 매체로 삼는다. 이번 전시의 백미로 꼽히는 '키스(Kiss)'는 무용수들이 미술사 속 거장들이 남긴 키스 장면을 재연하는 '살아있는 조각'이다. 관객은 이들의 느린 호흡에 동화되며 차가운 고전 예술이 따뜻한 체온의 인간 몸으로 부활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3. 나무와 돌에 새긴 90년의 생명력, 조각가 김윤신

김윤신은 1935년 강원도 원산 출생으로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다. 현재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활동하는 거장이다. 1984년 남미의 자연에 매료되어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그는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직접 전기톱을 들고 거대한 목재를 깎아내는 압도적인 현역의 저력을 보여준다.

[서울 뉴스핌] 생명력 넘치는 나무 조각 옆에 선 작가 김윤신. [사진=이영란 기자] 2024.03.21 art29@newspim.com

김윤신의 핵심 철학은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다. 작가는 자신의 영혼을 나무에 더하고(합), 내부 공간을 나누는(분) 노동집약적 과정을 통해 견고한 나무 덩어리를 유기적 생명체로 변환한다. 특히 한옥의 '결구(結構)' 기법과 우리 민간신앙의 '기원쌓기' 개념을 조각에 도입하여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언어로 승화시켰다.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초청 이후 국제적인 재조명을 받는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이 합일되는 숭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들이 2026년 국내 미술관의 라인업을 가득 채우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 미술계는 관람객을 다시 전시장으로 불러모으기 위해 대체 불가능한 실물적 경험을 승부수로 던졌다.

대중은 이제 스마트폰 화면 속 이미지를 넘어, 전시장 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장들의 압도적인 아우라와 메시지에 응답하고 있다. 명성보다 안목이 중요한 시대, 이들이 그려낼 2026년의 미술 지도는 이미 뜨거운 '아트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taeyi42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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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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