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창용 총재 "고환율은 달러 부족 아닌 심리 문제…금리인상은 부적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말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도 다시 1480원대 위협
"달러 부족 아니라 안 파는 것"...수급쏠림·상승기대가 원인
"금리인상으로 환율 잡는 것은 부적절...국민 고통 수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달러/원 환율이 1500원 수준까지 오르더라도 과거와 같은 금융위기로 볼 상황은 아니라며, 최근 환율 상승의 본질이 달러 부족이 아닌 '달러를 팔지 않으려는 심리'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환율을 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과거의 금융위기는 우리가 외화부채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가면 기업이 무너지고 금융위기로 갔던 상황"이라며 "반면 현재는 우리가 대외채권국으로 (외화부채를 갚지못해 위기로 번지는) 그런 의미의 금융위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달러/원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르더라도 금융위기라고 할 수 없다고 진단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2026.01.15 mironj19@newspim.com

이 총재는 최근 환율 급등의 원인으로 달러 공급 부족이 아닌 수급 쏠림과 기대 심리를 지목했다. 그는 "지금 외환시장은 달러가 없는 상황이 아니라,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달러를 현물시장에서 팔지않는 대신 빌려주려는 현상이 강하다"며 "달러 대차시장을 보면 오히려 달러 값은 매우 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를 가진 경제주체들이 현물시장에서 팔기보다는 대차시장에 맡기며 관망하는 구조가 형성돼 있다"며 "이로 인해 현물시장에서는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높은 환율이 물가와 실물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를 통해 물가를 자극하고, 내수 기업과 서민 경제에는 부담이 된다"며 "거시적으로 바람직한 흐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단행한 국민연금 환헤지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한다"면서도 "효과가 없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시장의 약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관련해 외환당국은 지난해 12월 달러/원 환율이 1480원을 넘어서자 고강도 구두 개입과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을 통해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최근 환율이 다시 1470원대로 치솟으면서 1480원대 진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가 환헤지 방어선 등을 노출하면서 오히려 투기세력에게 기회를 제공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총재는 "12월 말 환율 급등 당시에는 글로벌 달러 흐름과 무관하게 원화만 과도하게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상승분의 상당 부분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등 대외 요인에 기인한다"며 지난해 연말과 현재는 환율 관련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의 해외투자 확대가 여전히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와 달러 매입 속도는 여전히 빠른 편"이라며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수급 쏠림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2026.01.15 mironj19@newspim.com

또한 고환율 해법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결정하지 않으며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판단한다"며 "환율을 금리로 잡으려면 25bp, 50bp(0.25~0.5%p) 올려서는 안 되고 한 번 올리려면 200bp, 300bp(2~3%p)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을 수 있어 환율을 금리만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