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업비 7조' 더케이호텔 재개발, 기반시설·공공기여 이견에 공회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초구 양재동 9만8820㎡ 부지
AI·MICE 복합단지 조성 목표
2년째 사전협상 공회전…AI특구 연계성 조율
"대규모 개발 신중" vs 일각 "공공기여 부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이달 찾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더케이호텔서울(The-K Hotel Seoul·이하 더케이호텔)' 부지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지난 30여 년간 양재동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했던 호텔 본관은 이미 영업을 종료했고, 부지 외곽에는 '출입금지(철거예정 부지)' 안내문이 부착된 초록색 펜스가 둘러쳐져 있다. 인근에서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과 달리, 예상 사업비 7조원에 달하는 약 9만8820㎡ 규모의 이 부지는 현재 개발이 멈춰 선 상태다.

사전협상 2년째 공회전…AI특구 연계성 조율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지난 13일 찾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더케이호텔서울(The-K Hotel Seoul)' 부지 2026.01.28 dosong@newspim.com

'더케이호텔 부지 재개발 사업'은 현재 서울시와의 인허가 협상 단계에서 사실상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당초 2025년 내 사전협상 마무리를 목표로 했지만, 1년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합의점은 도출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2023년 2월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더케이호텔 부지를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당시 시장의 관심을 끈 대목은 양재동 일대가 'AI·R&D(연구개발) 혁신지구'로 지정된 점이었다. 이에 따라 초기 사업 구상은 단순한 숙박시설 개발을 넘어, 'R&D 혁신 공간'과 이를 지원하는 'MICE(전시·컨벤션)' 기능을 결합한 복합단지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자는 호텔 부지를 전면 재개발해 오피스(업무시설), 컨벤션센터, 리테일(상업시설), 호텔 등이 어우러진 마이스(MICE)형 복합 업무 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시와 사업 시행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23년 중 사전협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하는 일정을 목표로 잡았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철거 인허가권자인 서초구청은 아직까지 관련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다.

서울시 "대규모 개발 신중" vs 일각 "공공기여 부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지 외곽에는 '출입금지(철거예정 부지)' 안내문이 붙은 초록색 펜스가 둘러쳐져 있다. 2026.01.28 dosong@newspim.com

서울시는 협상 지연의 배경으로 부지 규모와 사업 구조의 복잡성을 들고 있다. 더케이호텔 부지는 향후 자연녹지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 등으로 용도지역이 대폭 상향될 예정으로, 이에 따른 개발 밀도(용적률) 증가 폭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에 따라 교통 유발량 증가와 기반시설 확충, 공공기여 규모 산정 등을 종합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다수 부서의 자문과 검토가 필요한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혁신지구 사업과의 연계성이 협상 난항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시는 더케이호텔 부지를 양재동 일대 혁신지구의 앵커 시설로 보고, 광역 교통체계 개선과 R&D 지원 인프라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수익성 확보가 관건인 사업 시행자 한국교직원공제회로서는 대규모 기부채납 부담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양측은 공공기여 공간 확보를 둘러싸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기여 이후의 운영 계획은 서울시 담당 부서가 별도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협상을 통해 확정되는 것은 R&D 지원 시설이나 MICE 기능이 들어설 공간 확보까지"라며 "구체적인 입주 기업 유치나 운영 방식은 건물 기부채납 이후 경제실 등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공 측은 혁신지구 연계 운영 방식과 관련해 "AI 서울 테크시티 등과의 시너지 여부는 서울시 정책 방향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 공공기여 협산 관건…재개발 지연에 사업비 부담도 커져

관건은 연내 협상 마무리 여부다. 다만 공공기여 규모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협상이 다시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총사업비와 자금 조달 구조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사업비를 7조~8조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설계와 인허가가 진행 중인 단계인 만큼 최종 사업비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사업비 규모는 서울시와의 사전협상을 통해 결정될 용적률(개발 밀도)과 공공기여 비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시가 양재IC 일대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위례과천선 역사 신설 분담금이나 우회도로 개설 등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를 공공기여 항목으로 요구할 경우, 총사업비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해 "사업 계획이 확정된 이후 수립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교공 역대 최대 규모의 자체 개발 사업인 만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외에 교공의 자체 자금(에쿼티) 투입 비중이 어느 수준이 될지가 사업 안정성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내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목표로 한 조속한 협상안 도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양재·개포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등 인근 개발 여건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이에 관련 한 관계자는 "양측의 협상 의지와 논의 속도에 따라 구체적인 타결 시점은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