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1인1표제·합당' 與, '韓제명' 野...집안싸움에 '국민 펀치'는 누굴 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 1인1표제 적용 시점 놓고 힘겨루기
합당은 당내 갈등 넘어도 지분 '큰 산'
야 한 징계 땐 내홍...선거 패배 우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여야의 집안싸움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인1표제 도입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 정청래 대표 측과 구당권파측 간의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고,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등 징계를 놓고 내홍이 심화하고 있다. 여야 갈등의 공통점은 당권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1대 1로 하는 1인1표제 추진에 이어 합당으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그 여세로 대표 재선과 차기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 악재가 될 게 뻔한 한 전 대표 제명 등 중징계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선거 악재를 감수하고라도 당내 경쟁자의 발을 묶어 차기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하고 있다. 2026.01.28 photo@newspim.com

정 대표는 1인1표제에 이어 합당론을 띄웠다. 강경 당원의 지지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 만큼 1인1표제를 통한 권리당원 강화가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경 목소리가 강한 친문(친문재인)계가 중심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불리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표 재선과 차기를 겨냥해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인1표제 도입 자체에는 당내 큰 이견이 없다. 쟁점은 적용 시점이다. 구 당권파측은 1인1표제를 도입하되 적용은 차차기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올 8월 전당대회는 건너뛰자는 것이다. 이에 정 대표와 친한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 과정에서도 1인1표는 후보들이 모두 찬성했고 지난해 8월 당대표 선거 시기부터 이번 선거까지 충분히 공론화됐다"며 올 8월 전대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양측이 대립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적 유불리가 작동한다. 정 대표 측은 1인1표제가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올 8월 전대 적용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이유다. 구당권파도 비슷한 생각이다. 올 8월 이후 적용을 주장하는 배경이다. 

1인1표제의 핵심은 당 대표 등 지도부 선출 시 현재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현행 20대 1 이하에서 1대 1로 바꿔 권리당원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대의원제는 사실상 유명무실해진다.

이런 변화는 정치적 유불리로 작용한다. 지역 핵심 당직자 등 핵심 당원인 대의원은 현역 의원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다. 의원의 장악력이 80%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지 의원을 많이 확보하는 후보가 절대 유리하다. 정 대표는 지지 의원 수가 구당권파에 비해 많지 않다. 결과적으로 대의원제는 정 대표에게 불리하다. 같은 논리로 대의원제는 구당권파가 유리하다. 결국 1인1표제 도입은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가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 대표는 경쟁 후보였던 박찬대 의원과의 승부에서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8% 대 33.52%로 압승했지만 대의원 투표에서는 46.91% 대 53.09%로 졌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권리당원 권한 강화와 대의원제 무력화는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 적용 시점을 놓고 갈등을 빚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인1표제가 과연 중앙위원회를 통과할지도 관심이다. 표결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 12월에는 구당권파의 견제로 무산된 바 있다. 중앙위는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시·도 지사 등 구당권파가 상대적으로 많다. 구당권파가 또다시 견제할지, 아니면 이번엔 무난히 통과할지는 정 대표의 향후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 대표가 합당 카드를 던진 것도 정치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정 대표가 대표 재선과 차기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한다. 지방선거 승리는 정 대표에게는 필요충분조건이다.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의한 배경이다.

민주당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지만 선거 막판에는 진보와 보수가 결집해 격차가 좁혀질 수 있다. 조국혁신당 후보가 수도권에 후보를 집중적으로 낸다면 범진보 표의 분산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호남 선거도 부담이다. 지난해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에 내줬다.

합당은 조국혁신당의 이해와도 일정 부분 맞아떨어진다. 조국 대표가 처한 상황은 만만치 않다. 성비위 사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정책 등 차별화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존재감도 희미하다. 당 지지율은 3% 안팎에 머물러 있다. 독자적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기에는 역량이 딸린다. 결국 합당은 조국 대표에게는 좋은 출구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합당이 말같이 쉽지는 않다. 당내 이견을 어렵사리 극복한다 하더라도 끝이 아니다. 결정적인 장애물이 기다린다. 지분이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조국혁신당에 지분을 얼마나 줄지가 쟁점이다. 이 문제는 논의를 시작도 못했다.

조국혁신당 일각에서는 20% 얘기도 나오지만, 내부적으로는 최소 10%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10%만큼 민주당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은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당내 반발이 엄청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2026.01.22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의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조만간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제명 또는 당원권 3년 정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자는 당에서 쫓겨나는 것이고 후자는 3년간 발이 묶이는 것이다. 올 지방선거는 물론 2028년 총선에도 출마할 수 없다.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현실화하면 당의 내홍은 한층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명 조치를 내리면 친한(친한동훈)계는 물론 당내 소장파와 합리적 중진들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목소리도 더 커질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전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지방선거 참패 우려도 팽배해질 수 있다.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 지도부 퇴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 밀어붙이는 이유는 차기 등 자신의 정치 미래를 위한 일종의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보수 강경 지지층의 지원을 받고 있는 만큼 파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 

한 전 대표 중징계는 차기 경쟁자에 대한 무장 해제와 고립을 의미한다. 친한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겠지만 결속력이 상대적으로 약해 집단 탈당 등 극단적인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친한계 비례대표 의원들은 탈당 시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렇듯 여야가 헛발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야 대표의 미래가 걸린 싸움이라는 성격은 비슷하지만, 지방선거를 향한 방향은 정반대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압승을 준비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치명적인 지방선거 악재를 만들고 있다. 양당의 집안 싸움의 결말은 지방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