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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고용지표 앞두고 미 국채 금리 하락…달러 약세 속 수익률 곡선 가팔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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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단기물 금리 하락
수익률 곡선 3거래일 연속 가팔라져
달러 약세 지속…정책 불확실성 부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금리는 다음 주 발표될 월간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자세에 들어가면서 29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해당 고용 지표는 노동시장 모멘텀과 2026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보다 명확한 신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정치권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 이민 단속 요원에 대한 새로운 제한을 협상하는 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말로 예정된 셧다운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8.01 mj72284@newspim.com

◆ 고용보고서 앞두고 관망…단기물 금리 하락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8bp(1bp=0.01%포인트) 하락한 3.553%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오른 4.239%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4.867%로 보합을 나타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국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단기적인 경제 여건에 대해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는 동시에 향후 발표될 지표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투자자들은 미 상원이 국방부, 노동부와 노동통계국(BLS) 등을 포함한 연방정부 기관 예산을 충당하기 위한 세출법안 패키지에서 국토안보부 예산을 분리하는 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경우 노동통계국은 내주 금요일 1월 고용보고서를 정상적으로 발표할 수 있으며, 과거 고용 데이터에 대한 수정치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익률 곡선 3거래일 연속 가팔라져

국채 수익률 곡선은 3거래일 연속 가팔라졌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68.4bp로 확대돼 전날 기록한 67bp보다 더 벌어졌다.

분석가들은 이번 주 달러 가치가 수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데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점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도록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이 향후 몇 달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BMO 캐피털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가 베일 하트먼은 "단기적으로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 격차가 60~70bp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말로 갈수록 수익률 곡선은 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5월에 끝나는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지명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실시한 국채 7년물 입찰에는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소폭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이날 입찰에서 7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018%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930%에 비해 8.8bp 높아진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전달 2.51배에서 2.45배로 낮아졌으며, 이전 6개월 평균치 2.52배에도 못 미쳤다.

 

◆ 달러 약세 지속…정책 불확실성 부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기록한 수년 만의 저점 위에서는 거래를 이어갔다. 다소 매파적인 연준이 일정 부분 지지력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불안을 느끼는 모습이다.

달러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 트럼프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정책의 변동성 등 여러 요인으로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주에는 미국의 그린란드 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반영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0.2% 하락한 153.055엔을 기록했고, 유로/달러는 0.5% 오른 1.196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일부 지지를 받았지만,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감소해 해고 수준이 여전히 낮은 상태임을 시사했다. 다만 채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계 사이에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하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맥쿼리 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도일은 "기본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미 종료됐다는 것"이라며 "다음 금리 조정은 2026년 4분기 인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스티븐 잉글랜더는 "단기 모멘텀이 달러에 대해 급격히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섰으며, 달러를 지지할 것으로 기대됐던 장기 요인들이 충분한 방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재무부는 이날 연방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9개국과 함께 태국을 신규로 관찰 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0.03% 오른 1434원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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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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