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후부, 산업용 전기요금 개편…야간 인상 vs 낮시간 인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6년 에너지정책 업무계획 공개
2030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가속
전력감독원 신설…전기위원회 독립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올해 1분기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개편하겠다고 제시했다.

계절·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 '계시별 요금제'를 도입하겠다는 것.

야간 시간대 요금은 인상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 요금은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추진할 에너지전환정책 주요 업무계획을 1일 공개했다.

◆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가속…전력망 확충 총력

기후부는 우선 올해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에 속도를 높이고, 이를 수용할 전력망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석탄발전의 정의로운 전환과 합리적인 중·장기 전원구성 이행안(로드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 주력 전원화에 부합하는 안정적 전력시장시스템과 협치(거버넌스) 구축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100GW를 위한 보급 가속화 및 비용절감 ▲전력망 운영혁신·확충 및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에너지전환을 포용하는 전력시스템 구축 ▲원전 정책의 수용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 등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전통시장, 학교 등에 태양광 보급을 확대한다. 전통시장 50곳 이상, 주차장 1500곳 이상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학교 태양광은 2026년 500개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400개 이상 학교로 확대한다. 또한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장 지붕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보급도 적극 지원한다.

해상풍력은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을 중심으로 입찰, 기반시설(인프라), 금융지원 등의 기반을 강화한다. 2035년까지 해상풍력 장기 입찰 이행안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15MW급 터빈 설치선(WTIV) 건조 지원,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금융을 활용한 민간의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더불어 제도적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이격거리 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법제화해 재생에너지 추가 부지 발굴과 사업추진의 안정성도 제고하는 한편, 공공기관 '한국형 RE100(K-RE100)' 이행 등을 통한 공공부문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한다.

◆ 재생에너지 비용 저감…햇빛소득마을 500개 조성

정부는 또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이 경제성 확대로 이어지도록 제도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를 용량 단위 목표 부여 방식으로 전환하고, 신규설비는 장기 고정가격계약 방식으로 일원화함으로써 체계적인 보급 확대와 비용저감을 가능케 하도록 재생에너지법 개정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확대의 효능감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신규사업(프로젝트)로 '햇빛소득마을'을 2026년 500개, 2030년까지 총 2500개로 전국에 확산한다. 이를 위해 2월 중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을 출범시켜 관계부처와 협력해 수요조사, 부지 발굴, 지정, 인허가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육상풍력 사업에 적합한 '바람소득마을' 모범사례를 구축하고, 연내 바람소득마을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해상풍력특별법 시행(3월)에 따른 정부 계획입지 도입으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해상풍력 보급체계를 마련한다. 2분기 중 해상풍력 발전위원회(공동위원장: 국무총리·민간위원)를 출범해 정부 주도의 총괄 지휘본부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정책, 입지, 인허가, 수용성 등 주요 쟁점을 단일 의사결정 과정에서 통합 관리하는 범정부 해상풍력 추진체계를 확립한다.

[청주=뉴스핌] 이정아 기자 = 청주 오창읍 '영농형태양광 실증단지'. 2025.10.22 plum@newspim.com

◆ 차세대 전력망 확충…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박차

정부는 또 차세대 전력망을 확충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는 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수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유연접속(계통안정화 설비 또는 기능 조건부) 확대, 계획입지 활성화, 기존망 효율화 등 전력계통 전(全)주기(전력망 건설-재생에너지 접속-전력망 운영) 혁신방안을 마련하여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한다.

아울러 지역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재생에너지 접속이 지연되는 배전선로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보급해 유연한 배전망 운영으로 재생에너지 추가 접속을 확대하고, 농공단지·캠퍼스 등을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전력다소비 시설의 전력 자급률을 높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도 주요 업무추진 방향' [자료=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2.17 dream@newspim.com

지산지소형 분산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정한 7개 분산특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월 중 분산특구 이행 추진단을 발족해 특구별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지원한다. 상반기 중 지산지소 실천과 전력수요 분산을 위한 '전력계통영향평가 고시'를 제정하고, 수요 분산에 따른 적정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재생에너지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인버터 성능개선 지원(2026년 9880호)을 지속 추진하고, 신규 진입 설비가 필요한 계통안정화 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규정(송배전용 전기설비 이용규정 등)도 1분기 중 개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구름 영향 예측 인공지능 모델도 연내 활용할 계획이다.

◆ 에너지전환 촉진하는 전력시스템 구축

새정부 국정과제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에너지 종합계획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6~2040년)을 수립한다.

해당 계획에는 재생에너지, 원전 등 전원구성(믹스)과 양수발전 등 유연성 전원 확충 계획,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 노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전환 방안, 재생에너지 확대를 수용하기 위한 전력망 구축 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검토·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의 경우 계절·시간대별로 각각 다른 요금이 적용되는 '계시별 요금제'를 1분기 중 추진할 방침이다. 저녁과 밤 시간대의 요금은 인상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낮 시간대 요금은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낮 시간대로 수요를 유인해 버려지는 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다. 주택용 히트펌프를 대상으로 주택용 계절·시간대별 요금 또는 일반용 요금 선택을 허용해 국민 요금부담 완화 및 난방 전기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송전비용 등을 고려한 지역별 전기요금 도입방안도 연내 제시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전원을 더 잘 수용할 수 있도록 전력시장 제도 개편에도 박차를 가한다. 봄‧가을 경부하기에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보상받는 재생에너지 준중앙자원 제도를 1분기 중에 도입한다.

◆ 전력감독원 신설 추진…전기위원회 독립성 강화

전력망 안전성 및 전력시장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전기위원회 독립성 강화와 전력감독원 신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기사업법 개정 등 국회 입법 과정에 적극 대응하고, 시민사회, 전문가, 유관기관 등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한다.

아울러 발전공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상반기 중 전문가 용역을 실시해 발전공기업 기능 개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한다. 전기공사업법을 개정해 하도급 범위, 행정처분 대상 등을 명확히 하는 등 전기공사 하도급 관리 규정을 강화한다.

원전의 활용성을 높이고, 원전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국내 안정적 전력수급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안전성을 전제로 원전을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신규원전은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며, 설계수명이 도래한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은 안전당국의 철저한 안전성 심사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도 차질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 원전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전 탄력운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현재 출력의 80%까지 조절가능한 원전 탄력운전 수준을 2027년 70%, 2032년에는 50%까지 출력 조절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인가는 올해 초 신청 예정이며, 원가절감, 공기단축 등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안전 최우선을 전제로 영구정지 원전에 대한 해체를 시작한다. 원전 해체기술을 고도화하고 해체장비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울산 울주군에 건설중인 새울원전 3,4호기(오른쪽 3호기)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6.01.26 dream@newspim.com

방폐물의 안전하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제3차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기본계획을 1분기 내 수립할 예정이며, 제3차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2026년은 에너지대전환의 성과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확산과 전력망 확충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주력전원화 시대에 대응해 전력망, 전력시장, 요금체계 등 전력시스템 전반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안정적 전력공급과 함께 우리 전력시스템과 협치(거버넌스) 혁신을 위해 제도개선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