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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성지에서 펼치는 '조화(Armonia)'의 무대... 개막식 준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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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는 분주하지만 들떠 있다. 개막식을 기다리는 산 시로 스타디움에는 설렘과 삼엄함이 공존한다. 그 곳은 8만여 명을 수용하는 이탈리아 최대 축구장이다. 1년 내내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몰리는 '축구의 극장'이자 도시의 기념물이다. 올림픽이 다가오자 표정이 바뀌었다. 5일(한국시간) 산 시로 주변은 약 3.6㎞ 길이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였다. 철조망 가까이 가기만 해도 경비 인력이 제지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지난 1월 28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산 시로 스타디움 옆 임시 구조물 안에서 자원봉사 무용수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6.2.5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경비를 서는 산 시로 스타디움 외곽 풍경. [사진=로이터 자료사진] 2026.02.05 psoq1337@newspim.com

밀라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산 시로 옆에 축구장 크기의 대형 천막을 세웠다. 하루 최대 9시간씩 연습을 이어왔다. 출연진만 1200여 명이 동원됐다. 7일 열릴 새벽에 열릴 개막식 무대 설치와 예행연습이 막바지에 들어갔다.

이번 개막식의 주제는 '조화'다. 이탈리아어로 '아르모니아(Armonia)'다. 총연출은 이탈리아 연출가 마르코 발리치가 맡았다. 무대는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역사와 예술을 전면에 세운다. 알프스의 대자연을 품은 돌로미티 산맥의 풍경도 한 축이다. 미켈란젤로 조각상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물, 코르티나의 설산을 압축한 세트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를 한 무대에 묶는 장치도 준비됐다. 1900년 전후 유럽의 황금기 '벨 에포크'를 상징하는 열차와 호텔 조형물이 등장한다. '피아트' 자동차로 대표되는 산업 발전의 상징도 무대에 오른다. 패션 도시 밀라노의 정체성을 반영해 의상과 스타일링 역시 볼거리로 꼽힌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2월 1일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앞에 설치된 오륜기 모습. 2026.2.5 psoq1337@newspim.com

이번 개막식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한 소년이 만든다. 코르티나 인근에 사는 리카르도 주콜로토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교통요금이 오르자 그는 7.5유로 차액을 내지 못해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영하 3도 눈길을 6㎞ 걸어 집으로 돌아갔다. 휴대전화도 없어 귀가 뒤 저체온증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바가지 물가' 논란이 한창이던 시점이었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 여론을 흔들었다.

조직위원회는 그 소년을 개막식 무대로 불렀다. 조직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역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중 있게 출연한다"고 말했다. 발리치 총연출은 현지 언론에 "차가운 버스 문 대신 전 세계를 향해 열린 밀라노의 문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소외된 아이가 전 세계를 맞이하는 안내자가 되는 설정이다. '조화'라는 주제에 포용의 메시지를 섞었다.

화려한 출연진도 예고됐다. 머라이어 캐리가 이탈리아어로 노래를 부른다. 안드레아 보첼리도 무대에 오른다.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의 출연도 거론된다. 톰 크루즈, 스눕독 같은 글로벌 스타의 깜짝 등장 가능성까지 언급된다. 해외 매체들은 개막식을 '초대형 공연'으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흥행은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 개막식 사흘 전인 3일까지 일부 좌석이 팔리지 않았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조직위는 만 26세 이하를 대상으로 '1+1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100년 된 축구 경기장을 올림픽 무대로 바꾸는 작업은 진행 중이다. 무대 위에서는 이탈리아의 예술과 자연을 꺼내 들고, 무대 밖에서는 티켓 판매를 끝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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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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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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