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李 대통령 집 사겠다" 문의 빗발…하루 만에 가계약 성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27일 분당 수내동 금호1단지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았다.
  • 대통령 자택 매물에 매수 희망자들이 몰려 하루 만에 거래가 성사됐다.
  •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며 토허제 적용으로 계약 절차가 진행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대통령, 1998년 매입한 수내동 아파트 29억에 내놔
재건축 호재에도 시세보다 낮은 매도 의사 밝혀
'청와대 프리미엄'에 중개소 북새통...가계약 즉시 이뤄져
주민들 "정책 실현 믿음 커져"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전날부터 대통령 매물 어디서 볼 수 있냐고 걸려 온 전화만 20통을 훌쩍 넘겼어요. 이런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매수 희망자는 물론이고 전 국민의 관심이 쏟아진 것 같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

◆ 평생 애착 깃든 집 내놓은 李…대기자 줄서며 하루 만에 '품절'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전날 소유하고 있던 경기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놨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자였지만, 이번 매도 조치를 통해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국민에게 직접 보여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8일 방문한 경기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정문 모습. 2026.02.28 chulsoofriend@newspim.com

28일 오전 찾은 해당 단지는 세간의 이목이 쏠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포근한 주말 날씨 속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주민들이나, 토요일임에도 학업에 매진하기 위해 걸음을 재촉하는 학생들의 모습만 드문드문 눈에 띄었다.

단지 주변의 공인중개소 분위기만 딴판이었다. 여러 곳이 이른 아침부터 출근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었다. A씨는 "대통령이 살던 집이니 만큼 매수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망에 매물을 공개하지 않고 오프라인 중개소 단 한 곳에만 중개를 부탁해 해당 업소에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한 매수 희망자에게 기회가 돌아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우세하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시세보다 싸게 내놓은 점도 매수 희망자들이 줄서는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고 싶다는 사람과 어느 정도 얘기가 진행돼 우선 매물은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계약이 완전히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분당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매매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내부 전산망에서 해당 매물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중개사들 사이에서 빠르게 공유되면서 전일 저녁 무렵에는 이미 거래가 최종 완료됐다는 정보가 시장에 돌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자택 등기부등본 일부 [자료=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 열람 결과 이 대통령은 이 집을 1998년 단독 명의로 매수했다. 이후 2018년 김혜경 여사에게 지분 50%를 증여하면서 공동명의로 전환했다. 이후 은행과 개인을 채권자로 총 3차례에 걸쳐 근저당권이 설정됐으나, 2020년 12월을 기점으로 마지막 근저당권이 말소된 이후 새롭게 설정된 내역은 전혀 없다.

이 대통령은 전일 X(구 트위터)에 "이 집을 산 게 1998년이고, 셋방살이 전전하다 IMF 때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 집이다. 아이들 키워내며 젊은 시절은 보낸 집이라 돈보다도 몇 배나 애착 있는 집"이라고 직접 소개했다. 이어 "평생 죽어라 전문직으로 일하며 번 돈보다 더 많이 집값이 올라 한편 좋기는 하면서도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나, 이러면 누가 일하고 싶을까 해 세상에 죄짓는 느낌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집과 동일한 평형 매물은 현재 온라인 매물 사이트를 기준으로 최저 29억5000만원에서 최고 32억원에 이르는 호가로 나와 있다. 이 대통령 자택이 24층에 위치한 로열층인 데다가 굵직한 재건축 호재가 있어 29억원이란 가격은 매수자를 단숨에 끌어들이기에 충분히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양지마을 통합 재건축은 금호·청구·한양아파트를 하나로 묶어 기존 4392가구를 최고 37층, 6839가구 규모의 대형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2024년 11월 선정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선도지구 13개 구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달 성남시가 분당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인 양지마을을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를 완료해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일반 분양가를 3.3㎡당 6000만원 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이상 재건축이 완료된 이후에는 상당한 가치 상승이 예고된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28일 방문한 경기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 내 상가에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 2026.02.28 chulsoofriend@newspim.com

◆ 토허제로 매매계약까진 시차 있어…정부 불로소득 원천 차단 '가속'

현재 해당 집에 긍정적인 매수 희망자가 나타났다고 하긴 하지만, 단기간에 곧바로 거래를 마무리짓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분당 지역 일대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규제를 엄격하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발표한 '10·15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통해 분당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토허구역 내에 위치한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우선 가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허가 불허 시 계약 무효'라는 특약을 반드시 명시해 넣어야 한다. 이후 구체적인 자금조달계획서와 토지이용계획서를 작성해 관할 구청에 제출하고 토지거래를 신청해야 한다.

구청은 약 15일 동안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아닌 실거주가 맞는지 심사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 허가증이 나와야만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칠 수 있다. 매수자는 잔금 납부 후 정해진 기한 내에 전입신고를 마치고 2년간 의무적으로 실거주해야 모든 매수 절차가 완료된다.

현재 이 집에는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전세 계약 만료 시점은 올해 10월이다. 원칙적으로 매수자가 즉시 입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매매 허가를 받기 까다롭다. 실거주 요건을 당장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세입자와 이사 날짜를 협의하곤 한다. 매도인과 매수자가 세입자에게 적절한 이사비 등을 지원해 잔금일 이전에 집을 일찍 비워주기로 상호 합의하고, 관할 구청에 '퇴거 확약서'를 제출하면 정상적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일각에서 현 세입자와 퇴거 시점을 원만히 합의해 오는 4월로 앞당겼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으나,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그건 철저한 개인 간의 거래 내용이라 밖에서는 확인이 어려운 정보라고 선을 그었다. 강 대변인은 전일 "대통령 자택의 매매 거래가 완료된 이후 청와대의 공지가 있을 예정"이라며 "추측성 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집 매도 소식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현장 취재 중 만난 40대 주민 A씨는 "과하게 거품이 낀 부동산 시장을 잡겠다는 정책 방향을 행동으로 보여준 느낌"이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그동안 시장에서 5월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 종료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입장이 반반이었는데, 보유하고 있던 집을 진짜 팔면서 지금껏 (이 대통령이) 언급했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가 실제로 실현되지 않겠냐는 믿음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치솟은 집값을 안정적으로 내리기 위한 각종 고강도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 재정경제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5월 9일부터 종료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5월 9일이) 지난 후에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감수하고 매각하는 것이 이익인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부동산 불로소득의 원천 차단과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해 전방위적인 추가 규제 카드도 꺼내 들었다. 주요 재건축 단지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지정해 무분별한 갭투자를 원천 차단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 문턱을 높여 시중 유동성이 주택 시장으로 과도하게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다.

이찬진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이 '재테크 금융 상품화'돼 부의 축적 수단이 돼 버린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를 전면 개편해 부동산을 통한 불로소득 창출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택지공급부터 최종 주택 분양까지의 주택공급 시스템 전반을 공공부문 주도로 수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