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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에 새로 생긴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가보니…'공원 산책하다 쓱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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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12일 금천구에 개관했다.
  •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공원과 연결된 일상형 설계를 택했다.
  • 개관전 호흡과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를 열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서울미술관 개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 8개관체제 완성
개관기념으로 세마 퍼포먼스 '호흡' 미술관 안팎서 선보여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서남부의 구로구에서 분구해 생긴 금천구에 공립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의 서남부 분관인 서서울미술관(관장 박나운)이 3월 12일 개관했다.

[서울=뉴스핌] 서울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에 들어선 서서울미술관 외관.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이 미술관은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을 표방해 금천구청 바로 옆 금나래중앙공원에 연면적 7168㎡의 저층형 미술관으로 자리잡았다. 뉴미디어 미술관이라고 했지만 아직은 아니다. 본격적인 뉴미디어 아트 기획전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 지은 미술관을 찾아오면 된다. 뉴미디어 기획전은 오는 5월 14일 서서울미술관이 준비한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전을 스타트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서서울미술관이 들어선 금나래중앙공원 일대는 원래 육군 도하부대 등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지난 1995년 금천구가 구로구에서 분구되면서 독자적인 관공서와 문화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우선 금천구청이 들어섰고, 이번에 서서울미술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서울=뉴스핌] 서울 금천구 금나래중앙공원에 들어선 서서울미술관 외관.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서서울미술관 건립계획을 수립한 후 2020년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그 결과 더_시스템 랩(대표 김찬중)의 설계안이 최종당선작으로 선정돼 작년 3월 준공됐다. 서서울미술관이 2026년 봄 개관함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을 필두로 서울 전역에 총 8개관 체제를 갖춘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이 됐다. 더 시스템 랩은 미술관 외벽 파사드를 해머드 스테인리스 스틸 패널을 택했다. 그래서 금천구청 주변을 거닐다가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울퉁불퉁한 금속표면이 도드라지게 눈에 들어온다.

서서울미술관은 공원 속에 위치한 일상의 미술관이 건축 컨셉이다. 권위적인 미술관이 아니라 공원 산책로가 미술관 내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길로서의 건축을 지향했다. 외관도 저층형(지하가 2개 층이다) 건물이어서 출퇴근이나 동네산책 등 일상적 보행 중에 자연스럽게 예술 속으로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개관일 인근지역을 지나던 시민들이 "이 요상한 건물은 무엇 하는 곳이냐"며 미술관에 삼삼오오 들어서는 풍경이 자주 연출됐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아트의 미래를 열어가는 미술관 △서남권 중심의 지역 문화연구와 열린 협력 위에서 공진화하는 미술관 △문화소외계층 접근성을 확대하는 일상의 미술관을 미션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서서울미술관은 뉴미디어 중심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전시와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미래 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미디어랩과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동시대 뉴미디어 예술의 흐름을 공유하여 공공 미술관으로서의 전문성을 축적하고자 한다. 그렇다고 365일 내내 뉴미디어 아트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박나운 관장은 "넓은 의미의 뉴미디어 아트 미술관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서서울미술관 건립과정을 담은 사진과 기록 등을 선보이는 개관기념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 전시전경.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앞으로 서서울미술관은 영상, 음향, 조명 등을 포함하는 예술작품과 퍼포먼스, 무형의 개념미술, 인터넷 아트, 코딩 아트, 소프트웨어 기반 작업 등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역문화 연구를 토대로 전시 기획과 다학제적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가시화되지 않은 지역의 다원적 쟁점을 발굴하여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공유하며, 금나래중앙공원과의 경계를 최소화한 동선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이어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서울미술관은 이렇다 할 미술관이 없었던 서울 서남권 시민들에게 지근거리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와함께 다국어 안내, 소장품 쉬운 글 해설, 수어·문자 통역, 화면 해설, 디지털 문해력 향상 등을 도입하여 관람 환경의 장벽을 낮추고, 모든 관람객을 배려하는 포용적인 전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개관기념 세마 퍼포먼스 호흡 중 그레이코드+지인의 '공기에 관하여'.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3.12 art29@newspim.com

서서울미술관은 개관 기념으로 총 27명(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마 퍼포먼스 '호흡'을 시작했다. 또 건립기록
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를 개막했다.

개관특별전 '호흡'에는 곽소진, 그레이코드+지인, 김온, 남정현, 이신후, 정세영, 조익정, 탁영준, 황수현을 비롯한 총 27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인간과 환경을 미디어로 이해하고, 유기적인 운동인 '호흡'을 주제로 신체와 사회의 예술적 교차점을 탐구한다. 공기를 이동, 인지, 생명을 지속하게 하는 매개체로 이해하고, 대기 환경 속에 공존하는 여러 존재의 삶과 죽음, 인간의 행위와 궤적을 질문하며 세계와 다양한 접촉면을 만들어간다.

특히 시간과 공간, 인간의 행위에 대한 성찰을 통해 퍼포먼스 기반의 작업을 전개해온 동시대 예술가를 소개하고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립미술관은 (재)국립극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국내외 기관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고, '세마 퍼포먼스'를 통해 시각예술과 공연예술 등에서 활동하는 퍼포먼스 기반의 예술가들의 창·제작을 지원하게 된다.

개관특별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는 서서울미술관 건립과정과 서남권 지역에 새겨진 시간의 서사를 '기억의 기록'으로 조명하고 있다. 서남권 지역과 미술관의 시간을 다층적 구조로 구성하고, 여러 겹이 포개지듯 발생하는 기록과 기억 사이의 역학을 탐색한 작업들이 한자리에 나왔다.

김태동, 무진형제, 브이엔알, 신지선, 컨템포로컬 등 참여 작가들은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서 축적된 서서울의 정체성과 잔재하는 장면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시차를 예술적 맥락에서 재해석했다. 이들은 미술관 내 배움 공간, 로비, 하역장 셔터, 잔디마당 등 틈새 공간에 작품을 배치함으로써 기존 전시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흔들며 새로운 예술경험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서서울미술관은 오는 5월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를 통해 미술관의 주요 대형 뉴미디어 작품 1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야외전시인 서서울미술관 프로젝트V의 첫 번째 무대인 '세마 프로젝트V_얄루'가 3월부터 6월까지 미술관 앞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의 기억과 미래 기술이 교차하는 실험의 장으로서, '신인호 랜딩'은 86세 K-pop 아이돌이자 작가의 외할머니이며 데이터 뱅크를 침략하는
'할머니 해적' 신인호(작가 얄루의 외할머니 본명)가 서서울의 시공간적 데이터 위에 착륙하며 생성하는 신 개념의 다성적 오페라이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 최초의 공립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서 뉴미디어 예술 전시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과 세대, 기술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시민과 함께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공유하고 그동안 시각예술이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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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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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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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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