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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87, 개헌] ①"한 번에 다 하려니 좌초"...단계적으로 쌓는 '개헌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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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단계적 개헌을 제안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호응하며 정부 검토를 지시했다.
  • 여야 합의 의제 3가지로 국회 3분의2 찬성 목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우원식 의장 "여야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헌 문 열어야"
李대통령 "국민 동의 쉬운 의제부터 순차적인 개헌"
197표 필요...범여권 최대 188표에 국민의힘 이탈표 9표 있어야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87년 체제'를 넘어선 개헌을 하자는 요구가 정치권을 비롯해 사회 각 분야에서 분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헌'으로 물꼬를 트자는 입장이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헌 논의를 짚어보고 선진국 사례를 통해 개헌 가능성을 진단한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단계적 개헌' 카드를 꺼내 들면서 1987년 체제의 낡은 틀을 현실에 맞게 손질하자는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 의장 제안에 호응하며 단계적·점진적 개헌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검토하라고 주문해 개헌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 38년 된 1987년 낡은 헌법…핵심은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개헌의 '경험'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산물로 대통령 직선제 도입과 기본권 확대라는 역사적 성과로 평가받지만, 이후 38년 동안 한 번도 고쳐지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저출생·고령화와 디지털 전환, 기후 위기, 지방 소멸, 양극화 등 구조가 급변했지만 권력 구조와 기본권 보장 방식, 지방 분권 규정은 당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헌 논의의 필요성 자체에는 국민 여론과 정치권, 학계 모두 공감대가 있다. 하지만 헌법 제130조가 규정한 '국회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 + 국민투표 과반 찬성'이라는 높은 문턱이 현실 정치의 대립 구도와 맞물리며 개헌 논의가 번번이 좌초됐다.

특히 대통령 5년 단임제를 둘러싼 권력 구조 개편 문제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충돌, 여기에 여야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며 개헌이 거론될 때마다 공허한 정쟁만 되풀이됐다.

우 의장이 띄운 개헌 승부수는 '단계적' 접근이다. 우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 개헌 시도는 번번이 실패해 헌법이 36년 동안 제자리에 묶여 있었다"며 "한꺼번에 다 바꾸려다 아무것도 못 바꾸는 악순환을 끊고, 여야가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헌의 문을 열자"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여야 합의가 가능한 의제들로 단계적 개헌을 시작하자는 입장이다.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개헌안은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권 강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지역 균형 발전 정신 반영 총 3가지다.

정쟁이 비교적 적고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여야가 이번만큼은 정치적 계산을 내려놓고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 이재명 대통령의 '호응'…국민투표법 개정하며 절차적 기반 갖췄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우 의장의 개헌 제안을 직접 언급하며 단계적 개헌론에 힘을 실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장께서 '합의되는 것, 국민이 동의하기 쉬운 의제부터 순차적으로 개헌하자'고 말했다"며 "단계적·점진적 개헌도 하나의 사례로 해보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개헌을 주도해서 할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다"면서도 "일리 있는 제안이니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하자, 법제처가 국무총리실과 논의해 공식 입장도 정리하라"고 지시했다.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수록, 계엄 요건 강화, 지방 균형 발전 강화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강조해 온 공약,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는 개헌을 '1호 국정 과제'로 내걸고 12년간 표류하던 국민투표법 개정까지 마무리해 절차적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춘 상태다.

정치권에선 이번 개헌 논의를 두고 '한 번에 다 바꾸는 개헌'에서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부터 고치는 개헌'으로의 발상 전환이라고 평가한다.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뉴스핌에 "개헌안 통과 가능성을 미리 예단할 수 없지만 의의가 중요하다"며 "국민투표법 개정까지 마무리된 상황이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의제들만 포함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다른 (개헌) 논의"라고 말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은 국민의힘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았는가"라며 "이번에도 좌초되면 개헌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신중론'을 거론하며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개헌 논의와 관련해 "지방선거 이후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차분히 추진해야 한다"며 "개헌을 부분·상시적으로, 선거에 맞춰 이벤트로 계속하게 되면 앞으로 모든 선거는 (민생보다) 개헌 이슈에 묻힐 것이고, 정략적으로 개헌이 이뤄질 개연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은) 무겁고 신중하게 제대로 된 공론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단계적, 점진적 개헌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헌법을 연성 헌법으로 만들겠다는 발상으로 비친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에서 제정당 원내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 의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2026.03.19 mironj19@newspim.com

◆ 개헌 가결에 197표 필요...범여권 최대 188표에 국민의힘 '이탈표' 9표 필요

우 의장은 국회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 없이 '의원 공동 발의' 형식으로 개헌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꺼내 들었다.

우 의장은 지난 19일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원내대표와 개헌 논의를 위한 제 정당 연석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당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진행하는 것에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1차 연석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현행 헌법 제128조에 따르면 개헌안 발의는 국회 재적 의원 과반 또는 대통령의 발의로 제안될 수 있다. 헌법에 따라 현재 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개헌안 발의가 가능하다.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위해서는 개헌안이 오는 4월 7일까지 발의가 되어야 한다. 이후 20일 이상의 공고 일정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오는 5월 11일까지 본회의 처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본회의 통과를 위한 찬성표다.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국민 투표로 이어지기 위해선 의원 197명(현재 재적 의원 295명 중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더불어민주당(160석)과 범여권 군소 정당 전체(18석), 개혁신당(3석), 여 성향 무소속(7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찬성표는 188표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9명이 찬성한다면 개헌안이 가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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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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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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