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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어김없는 부상악재, KBO 초반부터 부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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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개막 10일 만에 삼성 등 팀들이 부상선수 속출로 고전했다.
  • 5일 삼성 박진만 감독이 KT전에서 부상으로 좌타자 9명 선발 라인업을 짰다.
  • 한화·KT·LG·NC·두산·키움·SSG도 투타 부상생 잇따라 대체선수 투입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원=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 열흘이 지난 가운데 벌써부터 각 팀에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어김없이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지난 5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8일차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발 라인업은 단연 삼성 라이온즈였다.

[수원=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정규리그 KT전에서 좌타자로만 타선을 구성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2026.04.05 football1229@newspim.com

◆삼성,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기록 세워

삼성 박진만 감독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좌타자 9명을 선발 명단에 배치했다. KBO리그에서 좌타자로 등록된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것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좌타자 일색의 선발 라인업을 짠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부상 때문이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과 외야수 김성윤이 지난 4일 수원 KT전에서 모두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재현은 햄스트링, 김성윤은 옆구리에 불편을 호소했다.

부상으로 빠진 두 선수 대신 박 감독은 좌타자 양우현과 함수호를 선발로 내보냈다. 다만, 삼성은 좌타로만 타선을 꾸렸음에도 KT의 우완 외국인 투수 보쉴리에게 점수를 뽑지 못했다. 0-2로 완패해 원했던 결과를 얻진 못했다.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 외국인 투수 맷 매닝, 필승조가 유력했던 이호성, 신인 투수 이호범 등이 부상 아웃된 상황이다.

그나마 원태인이 오는 12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매닝과 이호성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이호범은 퓨처스리그에서 아직까지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매닝의 대체 용병 잭 오러클린이 5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주전 야수인 이재현과 김성윤도 검진 예정인 만큼 박 감독의 머릿 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서울=뉴스핌] 5일 입국해 몸을 푸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쿠싱. [사진 = 한화 이글스] 2026.04.05 wcn05002@newspim.com

◆빠른 대비로 한숨 돌린 한화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를 잃었다. 화이트는 지난달 31일 KT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검진 결과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6주 간 이탈하게 됐다.

한화는 즉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이후 지난 2일 잭 쿠싱과 6주 총액 9만 달러(연봉 6만달러+옵션 3만달러)에 계약했다. 쿠싱은 지난해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8경기(선발 6경기) 11승 2패, 평균자책점 6.6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지만, 79.2이닝 동안 84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볼넷은 28개만 내줬다. 

또 화이트의 부상 대신 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좌완 영건 황준서가 4.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줬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을 잃으며 위기에 놓였지만, 빠른 대체 용병 영입과 유망주의 활약에 기대를 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화는 4승 4패를 기록해 LG와 공동 5위에 자리 중이다. 

[수원=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KT 오윤석이 지난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2026.04.05 football1229@newspim.com

◆KT, 헤드샷으로 허경민 이탈...공백 메우는 백업들

KT는 지난 3일 주전 3루수 허경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전에서 엄상백에게 헤드샷을 맞은 후 후유증 탓이다. 허경민은 부상 전까지 3경기에서 타율 0.600, 6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567로 상승세였다.

KT는 주전 3루수를 잃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그 공백을 백업 선수들이 어느 정도 메우고 있다. 

류현인과 오윤석이 3루 자리를 교대로 맡으며 공백을 메우고 있다. 특히 오윤석은 4월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471을 기록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T는 6승 2패로 NC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문보경이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안타 친 후 출루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2026.04.05 willowdy@newspim.com

◆WBC 여파 시달리는 LG

'디펜딩 챔피언' LG는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을 겪고 있다. 투수 손주영, 유영찬, 송승기가 차출됐고 타자 문보경, 박해민, 신민재, 박동원 역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중 선발 자원인 손주영은 오른쪽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4월말에 복귀할 예정이다. WBC 조별리그 C조 호주전에 1이닝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된 손주영은 옆구리까지 다치며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대신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손주영 대신 선발을 맡은 웰스는 올 시즌 선발승과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LG 투수다.

WBC에서 11타점을 몰아친 문보경은 대회 기간 내내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복귀 직후에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며 수비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타격에서도 지난 4일까지 타율 0.211에 그치며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는 주루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라일리의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버하겐. [사진 = NC 다이노스] 2026.03.28 wcn05002@newspim.com

◆기존 1선발 대신 토종 1선발 앞세운 NC

NC는 라일리 톰슨이 21일 KT와의 시범경기 도중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6주간 이탈하자 드류 버하겐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버하겐은 2일 창원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버하겐은 당초 SSG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며 계약이 무산됐다. 그러나 대체 용병으로 NC 유니폼을 입어 KBO 무대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타자 쪽에선 베테랑 권희동이 옆구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6주 간 재활이 필요하다.

그러나 NC는 6승 2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기존 1선발 라일리를 잃었음에도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유리몸 오명을 씻어내며 11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팀 분위기 자체는 상승세에 있다. 

[서울=뉴스핌]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플렉센이 3일 등 통증으로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사진 = 두산 베어스] 2026.04.04 wcn05002@newspim.com

◆1선발과 중간 계투가 빠진 두산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등 부상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해 위기에 놓였다. 플렉센은 시범경기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하지만 선발 등판 2경기 만에 부상을 당해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플렉센은 검진 결과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이탈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 역시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이르면 5월 말에 복귀할 예정이다. 두산은 2승 1무 5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1선발 플렉센까지 이탈해 시즌 초반 행보에 먹구름이 꼈다. 

[서울=뉴스핌] 키움은 5일 정현우와 박윤성의 엔트리 말소를 알렸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2026.04.05 willowdy@newspim.com

◆5선발과 필승조가 이탈한 키움

키움은 지난 5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급하게 정현우와 박윤성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냈다. 두 선수는 5일 선수단 훈련 종료 이후 몸 상태 불편을 느꼈고, 6일 병원 진료가 예정돼 있다.

정현우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올해 키움 설종진 감독이 5선발을 맡길 만큼 기대가 컸으나 선발 1경기 등판 후 2군으로 내려갔다.

박윤성은 지난 시즌 54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4.53을 남긴 필승조 불펜 투수다. 그러나 박윤성 역시 2군으로 내려가며 키움 투수진은 가시밭길을 걸을 전망이다.

어깨 수술로 전열을 이탈했던 국내 에이스 안우진이 이달 말 2군 등판 예정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핵심 투수 2명을 잃어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키움은 2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인천=뉴스핌] 한지용 인턴기자 = SSG 김민준이 지난 1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2026.03.21 football1229@newspim.com

◆부상 악재 딛고 선두 달리는 SSG

SSG 랜더스는 김광현을 어깨 부상으로 잃은 데 이어 투수 김민준과 김택형을 1군에서 제외한 상황이다. 김민준은 지난달 31일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손상으로 3주 재활 판정을 받았고, 김택형 지난달 29일 왼손 엄지손가락 근육 경련을 호소해 3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SSG는 필승조 경험을 갖추며 멀티이닝이 가능한 김택형을 전천후 왼손불펜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부상으로 빠지며 불펜 가동에 이상이 생겼다.

또 1년차 신인 김민준은 SSG 이숭용 감독의 전폭적인지지 아래 5선발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데뷔가 늦어지고 있다.

그러나 SSG는 투수진 공백이 무색한 듯 7승 1패를 달리며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최민준이 지난 2일 문학 키움전에서 김민준을 대신해 5선발로 나서 역투했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편 KIA는 윤도현이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부상으로 교체된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football12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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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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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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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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