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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ETF 디코딩] ① 반도체 투자 대명사 SO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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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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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투자 열기에 SOXX가 16일 최근 1년 144% 상승했다.
  • 블랙록은 2021년 25일 필라 지수에서 NYSE 반도체 지수로 교체했다.
  • 반도체 밸류체인 고르게 담아 AI 성장 수혜 기대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칭 이후 수익률 1931%
칩·장비·메모리 고른 분산
AI 인프라 활황 반사이익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에 SOXX(아이셰어 세미컨덕터 ETF)의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다.

4월16일(현지시각) 종가를 기준으로 SOXX는 최근 1년 사이 약 144% 랠리했고, 2026년 초 이후 29% 뛰었다. 

미국 반도체 섹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서학 개미들이라면 SOXX는 익숙한 상품이다. 지난 2001년 7월 출시된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미국 반도체 섹터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로, 2026년 4월16일 기준 운용자산(AUM)이 무려 267억8770만달러에 달한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9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P500의 누적 수익률이 약 500%대에 머무른 점을 감안하면 반도체 산업에 장기 베팅했을 때의 파괴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아직도 '필라델피아 지수 추종'으로 알고 있다면 = SOXX를 소개할 때 여전히 흔히 등장하는 말이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그랬지만 현재는 맞는 얘기가 아니다.

블랙록은 2021년 8월25일 SOXX의 추종 지수를 PHLX(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 반도체 섹터 지수에서 ICE Data Indices가 산출하는 NYSE Semiconductor Index(블룸버그 티커: ICESEMIT)로 교체했다. NYSE와 ICE가 같은 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에 사실상 ICE 반도체 지수와 동일한 상품이다.

중요한 것은 원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지금도 별도로 살아있다는 점이다. 2026년 4월 기준 9298포인트 수준에서 거래되며, 나스닥이 계속 산출하고 있다. 국내에 상장된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ETF는 이 원조 SOX 지수를 여전히 추종한다. 즉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SOXX를, 한국에서 TIGER 필라반도체를 각각 매수했다면 이론적으로는 서로 다른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보유한 셈이다. 실질적인 구성 차이는 미미하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동일한 상품이 아니라는 얘기다.

SOXX 5년간 가격 추이 [자료=아이셰어]

블랙록은 벤치마크 교체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월가는 지수 라이선스 비용 문제를 지목한다. 블랙록과 같은 대형 운용사는 추종 지수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수 제공사에 라이선스료를 지불하는데 운용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이 비용이 상당하다. 방법론이 유사한 지수로 교체하면서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고, 결과적으로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반도체 섹터 집중, 양날의 검 = SOXX는 반도체 업종 하나에 집중 베팅하는 섹터 ETF다. 때문에 반도체 사이클이 상승할 때 시장 평균을 압도적으로 앞서는 반면 사이클이 꺾이면 낙폭 역시 시장 평균을 크게 초과하는 특성을 만들어낸다.

연도별 수익률이 이를 가장 잘 보여준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2021년 SOXX는 각각 62.4%와 52.7%, 44.1%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지만 2022년에는 35.1% 손실을 냈다. 이어 2023년에는 다시 33.5%의 쏠쏠한 성적을 올렸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당시 펀드의 손실은 51.7%로 확대되기도 했다. 3년 표준편차 26.87%와 베타 1.58이라는 수치는 SOXX의 변동성을 정량적으로 보여준다. 베타 1.58이란 시장 전체가 1% 움직일 때 SOXX가 평균 1.58% 움직인다는 의미다.

극단적 변동성의 근원은 반도체 산업 고유의 사이클 구조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경기 민감 사이클 산업으로, AI·데이터센터·스마트폰·PC·자동차 등 수요와 파운드리 증설·감산 등 공급 사이의 불균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며 기업 이익을 크게 흔든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되거나 메모리 재고 사이클이 꺾이는 시점에 SOXX는 단기간에 30%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기본적으로 내재하고 있다. 반면 2026년 기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이 9750억달러로 전년 대비 26% 성장할 것이라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전망처럼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장기화될수록 이 변동성이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전환된다.

소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2026년 AI 인프라 투자 총액이 6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OXX의 구조적 성장 논거는 단기 사이클을 넘어 장기 트렌드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포트폴리오 구조: 밸류체인을 고르게 담는 설계 = 블랙록의 공식 자표에 따르면 SOXX에는 4월15일 기준 30여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브로드컴(AVGO)와 엔비디아(NVDA),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상위 1~3위에 랭크됐다.

SOXX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고르게 담는 구조에 있다. 팹리스(칩 설계 전문) 영역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 퀄컴, 마벨 등 AI 반도체 수혜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이 포진해 전체의 약 40~45%를 차지한다.

메모리 영역에서는 마이크론이 단독으로 상위 비중을 담당하며, AI 데이터센터용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졌다.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날로그 디바이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처럼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IDM 기업들은 전통 산업용·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전체의 약 20% 내외를 차지한다.

경쟁 상품과의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장비주 비중이다. SOXX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 리서치, KLA, ASML, 테라다인 등 반도체 제조 장비 업체들이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엔비디아 한 종목에 10% 이상 무게를 두는 반도체 펀드와 달리 SOXX는 팹리스 대형주에 의존하는 동시에 파운드리 증설과 함께 수혜를 받는 장비주 포지션을 균형 있게 갖췄다는 평가다.

AI 클러스터 확장이 가속화될수록 반도체 제조 설비 발주가 늘고, 이는 장비주 실적을 끌어올리는 구조여서 현재 시장 환경에서 이 비중이 강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AI 인프라 투자라는 구조적 성장 사이클에 대한 확신과 특정 종목이 아닌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분산해서 베팅하기를 위하는 투자자들에게 SOXX는 여전히 가장 검증된 선택지 중 하나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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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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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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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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