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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황사=산업오염물질…"로션·선크림으로 피부 장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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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들이 21일 중국발 황사로 피부 장벽 손상 우려를 제기했다.
  • 로션·선크림 바르고 모자·마스크로 얼굴·두피를 보호해야 한다.
  • 보안경 착용과 콘택트렌즈 자제로 안구 건조증을 예방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금속 오염물질 피부 장벽 손상시킬 위험
COPD 조기발견 통해 건강 상태 자체 확인
가장 좋은 건 '밀폐형 보안경'...렌즈는 나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중국발 고농도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은 가운데 전문의는 로션과 선크림을 통한 피부 장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호안경을 착용해 안구 건조증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의는 21일 황사가 단순 흙먼지가 아니라 중국과 몽골 사막에서 날아오는 과정에 산업오염물질과 중금속, 황산염, 질산염 등이 결합된 복합물질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21일 전국이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 (명령어: 기자가 기사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perplexity]

◆ 오염물질 묻은 황사 피부 장벽도 공격

황사 노출 뒤 피부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반응은 따가움·가려움, 홍반(붉어짐), 발진, 부종 등이다. 일반인은 일시적 불편감에 그칠 수 있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지루피부염 같은 만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염증이 쉽게 악화할 수 있다.

민복기 대한피부과의사회 대외협력위원장(올포스킨피부과 원장)은 "미세 입자가 모공과 각질층 사이로 파고들면서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고 수분 손실을 키워 외부 자극에 훨씬 취약한 상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겹치는 알레르기 체질의 경우 황사가 면역 반응을 과도하게 자극해 증상이 평소보다 훨씬 심해질 수 있다.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황사·미세먼지가 두피에 달라붙으면 지루성 두피염·모낭염이 악화한다. 이미 탈모가 있는 사람에게서는 모낭 주변 염증이 늘어나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

민 위원장은 "가려워서 긁다 보면 2차 상처·감염이 생기기 쉬워 두피까지 관리해야 한다"며 "최대한 피부를 덮는 것과 빠른 세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외출 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두피를 가리고 가능하면 로션·선크림 등으로 1차 '방어막'을 만들어 입자가 피부 안쪽까지 바로 침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황사철 콘택트렌즈 자제...보안경 통해 안구 보호해야"

황사는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미세먼지가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눈 표면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게 하면서, 건조감과 통증, 심하면 시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예방법은 황사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이다.

최주현 서울특별시의사회 홍보이사(눈에미소안과의원 원장)는 "눈은 바깥으로 그대로 돌출돼 있고 보호 장벽이 얇기 때문에 황사·미세먼지의 첫 번째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며 "고글 형태 밀폐형 보안경을 일상에서 쓰기 부담스럽다면 일반 선글라스나 도수 안경만 써도 직접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캡처=환경위성센터 홈페이지] 20일 오후 3시 기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의 지상 미세먼지(PM10) 추정 농도. 붉은 부분이 고농도 황사 영향권이다.

최 이사는 또 황사철 조심해야 할 생활습관으로 콘택트렌즈 착용 자제를 당부했다. 렌즈와 눈 사이에 미세먼지가 끼면 염증과 감염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통해 고위험군 스스로 인식해야"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개인이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이 고위험군에 속하는지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가 위험군으로 꼽은 대표적인 질환은 기관지 확장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다. 기관지 확장증은 어릴 때 폐렴이나 결핵, 코로나19 같은 감염성 질환을 앓고 난 뒤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흉터가 남은 상태를 말한다.

특히 올해부터 정부가 COPD 조기 발견을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 검사를 새로 도입한 것을 소개하며 국민 개개인이 자신이 고위험군인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검사는 56세 및 66세 국민이 국가건강검진을 받는 경우 폐기능 검사를 함께 받게 한다. 

최 교수는 "이 환자들은 본인이 병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남들보다 감기를 자주 앓고 기침·가래가 반복되는데도 '체질이 그렇다'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지난 20일 국내로 유입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21일 현재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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