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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방미 역풍' 고립 자초한 장동혁..."후보에 짐" 張 선거 지원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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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으로 고립이 심화했다.
  • 방미 논란과 여론 악화로 리더십 붕괴 조짐을 보이며 후보들의 지원 회피가 이어졌다.
  • 당 지도부를 배제한 지역별 독자 선대위 추진과 퇴진 압박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선 갈등에 한동훈 제명으로 계파 갈등 심화
공천 불공정 시비로 위기...'화보 방미' 결정타
張, 해당행위 시 후보 교체 경고하며 강경 대응
당내 신뢰 상실·리더십 붕괴 조짐 '고립 심화'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고립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단절) 등 당내 노선 갈등과 공천 내홍으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강행한 8박 10일의 방미가 결정타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후보 지원에 나서야 하지만 반기는 분위기가 아니다. 난색을 표한다. 지도부를 배제한 지역별 독자 선대위 추진도 현실화하고 있다.

장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결정적인 계기는 윤어게인 노선이었다. 절윤, 윤어게인 세력과의 단절을 놓고 당내 개혁파와 심각한 노선 갈등을 겪었다. 게다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 조치하면서 당내 분열을 자초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배현진 서울시당 위원장을 중징계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수세에 몰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23 mironj19@newspim.com

◆"표에 도움 안 된다" "후보에 짐 된다" 얘기까지 공공연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 공천마저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총체적인 위기를 맞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하려다가 의원들의 집단 반발에 무위에 그쳤고,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했다가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없던 일'이 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 의원을 컷오프했다가 이들의 반발로 대구시장 공천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일각에서 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진숙 전 위원장의 단일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구체적인 일정조차 공개하지 않은 상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방미가 이뤄졌다. 당초 2박 4일에서 8박 10일로 늘어난 방미 일정은 출발부터 귀국까지 뒷말이 끊이지 않았다. 당초 일정보다 이틀 먼저 이뤄진 출국부터 말이 많았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한 화보 같은 사진이 소셜서비스(SNS)에 올라와 의원들은 물론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을 망연자실하게 했다. 귀국 일정을 놓고도 동행한 의원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인사 일정을 위해 더 머물자는 장 대표와 안 된다는 의원들이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장 대표는 이틀 더 머물다 귀국했다.

당연히 여론은 싸늘했다. 당내에서는 "화보를 찍으러 간 것이냐"는 얘기부터 "상주가 상가(喪家)를 지키지 않고 가요방에 간 것 같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는 힐난이 이어졌다. "계속 미국에 머무시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 ARS(유·무선 RDD 방식)를 병행해 진행한 조사에서 장 대표의 방미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63.3%로 '적절하다'는 응답(27.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쯤 되면 장 대표의 리더십이 온전하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실상 붕괴 수준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다. "후보에 짐이 된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지방선거 후보들이 장 대표 지원을 피하는 이유다. 각 지역이 지도부와 거리를 둔 독자적인 선대위 구성을 검토하는 배경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6.04.23 mironj19@newspim.com

◆전국 누비는 정청래 여당 대표와 완전 대비 

김진태 강원지사는 지난 22일 강원 지역 공약 발표를 위해 강원 양양군을 방문한 장 대표와 만나 "현장을 다녀보니 원래 국민의힘 지지자였지만 중앙당을 생각하면 화가 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다"며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당내 계파와 노선 갈등을 해소해 지지자들이 등을 돌린 상황을 해소해 달라는 의미로 사실상 2선 퇴진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지사는 "당이 어느 정도 후보들을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으면 우리 입장에서는 희망이 없다"며 "당장 40여 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서는 속이 탄다. 지도부가 후보들의 말을 최대한 들어달라"고 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 대표를 '후보들의 짐'이라고 직격했다. 오 시장은 지난 21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지방선거를 위해 방미했다고 하지만 누구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다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다"면서 "지도부가 여기에 있어도 별로 할 일이 없는 국면이 됐다. 변명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당이 좀 더 통합적인 노선을 걷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을 제외하고 모든 보수·중도층을 포용하는 입장을 취해야 선거에 도움이 된다"며 "그런 상황에서 장 대표는 현재 '후보들의 짐'이 됐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역의 '독자 선대위' 검토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부산은 부산 나름의 지역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역이 별로 충돌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지역 선대위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 시장은 부산 북갑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의 간접적인 협력도 시사했다. 한 전 대표 출마로 부산 후보들이 일정 부분 도움을 받는 측면이 있는 만큼 통합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국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는 완전히 대비된다. 정 대표는 이달 들어서만 전국 25곳을 찾았다.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밀착 행보다. 반면 장 대표는 선거와 관련해서는 인천과 강원 2곳을 찾은 정도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광역단체장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3 mironj19@newspim.com

◆일각선 퇴진 압박…장 대표 "해당 행위땐 후보자도 교체"  

일각에서 퇴진 압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장 대표는 '해당 행위 후보자 교체'를 경고하면서 강경 대응 입장에 나섰다. 장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이제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이다.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 대표의 발언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판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지난 6일 인천 방문에서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2일에는 김 지사로부터 "붙잡으려 하면 더 멀어져 가는 게 세상의 이치"라며 결자해지를 요구받았다. 사실상 2선 후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자신과 지도부를 향한 비판에 대해 후보 교체 같은 극단적인 조치를 거론하며 '옐로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이 제명된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지원 의사를 내비치고, 무공천 주장이 나온 것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04.23 mironj19@newspim.com

◆'대구시장 불출마' 주호영, 사실상 2선 퇴진 요구  

이에 주호영 의원은 이날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입장을 밝한 뒤 장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 했다"며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2선 퇴진을 요구한 것이다.

장 대표의 경고가 선거판에서 얼마나 먹힐지는 극히 미지수다. 당내 신뢰를 상실하면서 리더십이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후보들 입장에서는 표에 도움이 된다면 하지 못할 게 없다. 특히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후보를 교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당장 친한계 진종오 의원은 장 대표의 경고에도 한 전 대표를 돕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부산 북갑에) 작은 원룸 정도를 월세로 얻어놨다"며 "왔다 갔다 하면서 한 달 정도는 머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선거 지원을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사실은 맞다. 분열된 보수 재건을 위해서"라고 했다.

친한계로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장 대표가 말하는 해당 행위가 '장동혁 (선거 지원) 오지 마라'인가"라고 되물으며 "어제 강원행이 어지간히 속상했나 본데, 민주당과 싸워 이기려면 장 대표가 없어야 하는 현실을 본인이 만들었으니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지극한 '애당 행위'가 아닐까"라고 반박했다.

선거 전까지 장 대표의 지원 행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후보들이 난색을 표해서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장 대표의 고립이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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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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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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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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