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서울 교육

속보

더보기

초등교사 10명 중 9명 현장체험 학습 '부정적'..."책임 구조 재설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재명 대통령이 학교 현장체험학습 축소를 비판했으나 교사들은 안전사고 시 형사책임 부담이 근본 원인이라고 토로했다.
  • 초등교사노동조합 설문에서 응답자 90.5%가 현장체험학습에 부정적이었으며 교사의 법적 책임 불안이 가장 큰 장벽으로 나타났다.
  • 교원단체는 교육활동 중 사고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면책과 소송 국가책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초등교사 90.5% "현장체험학습 추진 부정적"…법적 책임 부담
속초·전남 사고 등 잇단 업무상과실치사 유죄에 불안 고조
전교조·교총 "소송 국가책임제 등 제도 개선 시급" 한목소리
"교육적 가치는 살리되 책임 구조 재설계해 안전망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학교 현장체험학습 축소를 두고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면 안 된다"고 비판한데 대해 현장 교사들이 잇따른 업무상과실치사 유죄 판결과 형사책임 부담이 근본 원인이라며 토로하고 있다.

이 대통령 발언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교육적 가치를 살리면서 책임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이 전국 초등교사 2만19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5%가 현장체험학습 추진에 '매우 부정적' 또는 '대체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여의도에서 유치원생들이 등원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체험학습 추진 시 가장 큰 심리·물리적 장벽으로 '안전사고 발생 시 교사의 법적 책임에 대한 불안'(49.8%)과 '학부모 민원에 대한 두려움'(37.0%)을 꼽았다.

안전요원이 배치된 체험학습을 인솔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7%였지만 이 가운데 44%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업무만 늘어났다"고 답했다.

이런 응답 뒤에는 실제 사고 이후 인솔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된 사례가 잇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2022년 11월 강원 속초의 한 테마파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하던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후진하던 버스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인솔 교사는 1심에서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금고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사고와 관련해 광주지법이 인솔 교사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두 사건 모두 재판부가 전방 인솔 중 뒤를 자주 돌아보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교사의 사전 주의의무 위반을 유죄 근거로 제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요새 학교에서 소풍도 잘 안 가고 수학여행도 안 간다고 한다"며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수업의 일부인데, 책임을 안 지려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단체활동을 회피할 게 아니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며 안전요원 보강과 인력 추가 채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교원단체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다음날인 2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들이 체험학습을 기피하는 이유는 안전요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고가 나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현장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가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현장체험학습 실태조사'에서는 숙박형 체험학습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은 10%에 그친 반면 사고 발생 시 형사책임에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이 89.6%에 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도 대통령 발언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법적·행정적 보호 장치 부족과 과도한 업무 부담이 심각한 상황에서 체험학습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교총은 특히 "속초 현장체험학습 사고 판결에서 보듯 예측 불가능하고 고의가 아닌 안전사고에도 교사에게 형사책임을 묻는 현실이 교사들을 교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교원단체는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상죄 면책과 소송 국가책임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은옥 차관이 지난달 30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현장체험학습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교육부-교원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자리에는 교사노조연맹, 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5개 교원단체가 참석했다. [사진=교육부]

학부모 역시 현장체험학습은 교육활동의 일환으로서 존속돼야 하지만, 지금의 책임 구조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강영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회장은 "현장체험학습은 교육 활동의 일환"이라며 "체험학습을 없애자는 논의보다 사고 발생 시 책임자의 부담을 어떻게 덜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안 없이 무조건 책임을 부여하지 말라고만 주장하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현장체험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교사의 책임과 국가 책임의 경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예측 가능하고 예방 가능한 위험에 대해서는 교사가 충분히 대비해야 하지만 구조적으로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까지 모두 교사에게 떠넘기는 현재의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며 "국가와 교육청이 안전 인력과 시스템을 책임지고 교사는 교육 내용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장체험학습의 교육적 가치는 분명한 만큼 교사·학부모·학생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안전망을 서둘러 만드는 것이 갈등을 풀 열쇠"라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