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호르무즈發 원유 공급 쇼크 ② CVX 강세론 봇물, 30% 상승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셰브론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고유가로 이익이 급증했고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월가는 분석했다.
  • 브렌트유 고가 기조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 속에 셰브론 주가는 연초 이후 20% 상승했고 월가 IB들은 대체로 '매수' 의견과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 다만 이란-미국 협상 진전, 호르무즈 재개통, 글로벌 경기 둔화, 대체 공급 확대, 헤스 인수 리스크 등은 유가와 주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유가 급등 주가 반영 불충분
2분기 실적 전망 '장밋빛'
IB들 '비중확대' 이구동성

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1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셰브론(CVX)에 이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격 측면에서는 명백한 수혜 구조다. 셰브론은 원유와 정제 제품을 포함한 각종 에너지 상품을 생산, 판매하기 때문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고 항공유 가격이 150~200달러로 폭등한 데 따라 강력한 이익 창출 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란 전쟁 이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초반대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현재의 유가 수준은 셰브론의 이익 방정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수준이다. 1분기 브렌트유 평균이 배럴당 81달러까지 뛰었고, 2분기 평균이 이를 크게 상회하면 타이밍 효과의 역전과 유가 상승이 동시에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직접적인 생산 차질이라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 셰브론은 이스라엘 레비아탄 가스전과 사우디-쿠웨이트 중립지대(Partitioned Zone)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1분기 국제 업스트림 생산이 전분기 대비 약 15만6000MBOED 감소했다.

레비아탄 가스전 확장 설비는 분기 말 가동을 재개해 지역 에너지 안보 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중동 전반의 운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러한 직접 생산 손실이 유가 수혜 효과를 일부 상쇄한다고 월가는 지적한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셰브론의 입지는 공급 부족 국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의 주요 생산 자산이 페르시아만이 아니라 미국 퍼미안 베이신과 카자흐스탄, 멕시코만, 가이아나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봉쇄로 인한 직접적인 생산 피해는 일부 중동 자산에 제한된다. 반면, 유가 상승의 수혜는 전체 포트폴리오가 온전히 누리는 구조다.

미국 정유 설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원유 투입량을 기록하며 가동되고 있다는 점도 수익 창출 동력을 다각화한다.

업체의 2분기 실적 전망은 한층 밝다. 1분기 평균 81달러였던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 들어 90달러를 상회하기 시작했고, 현재 약 11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때문에 1분기에 실적을 짓눌렀던 파생상품 손실의 역전 효과와 유가 상승이 동시에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셰브론의 자체 가이던스에 따르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변동할 때 연간 순이익이 약 20억달러 등락한다.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90달러 이상 환경에서 분기 이익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골드만 삭스를 비롯한 주요 IB들은 글로벌 원유 시장의 완전한 회복이 2027년 이전에는 불가능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다. 실제로 전쟁 기간 동안 폐쇄된 유정을 재가동하는 데는 수개월이 소요되고, 바닥을 드러낸 글로벌 재고를 다시 채우는 과정에도 추가적인 수요가 창출된다.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서 고유가 환경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인데 셰브론의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로 풀이된다.

셰브론 주가는 5월14일(현지시각) 186.64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약 20% 올랐고, 최근 1년 사이 약 32% 상승했다. 5년 누적 수익률은 70%를 웃돌았다.

월가의 향후 주가 전망은 전반적으로 낙관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셰브론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22개 IB들 가운데 '매수' 의견이 18건으로 나타났고, '보유'와 '매도'는 각각 4건과 0건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216.33달러로 최근 종가 대비 15.91%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242.00달러로 약 30%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고, 최저치 187.00달러는 최근 종가와 같은 수준이다.

골드만 삭스는 5월6일자 보고서를 통해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216달러를 제시했고, RBC는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220달러를 재확인 했다.

지난 4월 웰스 파고는 셰브론의 목표주가를 204달러에서 222달러로 높여 잡으며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내놓았고, 씨티그룹은 목표주가를 21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주가를 179달러에서 242달러로 대폭 높였고, 모건 스탠리 역시 174달러에서 212달러로 올렸다.

연초 이후 업체의 주가 상승 폭이 70%를 훌쩍 넘어선 브렌트유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고, 이는 업체의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을 뒷받침하는 논거다.

강세론자들은 주가와 유가 상승 폭의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따라잡기' 랠리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경계해야 할 잠재 리스크도 없지 않다. 이란-미국 간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타결되거나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재개통이 이뤄질 경우 유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에너지 주식은 급등하지만 이슈가 완화될 때는 에너지 가격 하락 속도보다 빠르게 조정을 받는다.

셰브론 역시 공시를 통해 중동 분쟁의 전개 양상을 핵심적인 불확실성 요인으로 명시했고, 예상치 못한 외교적 돌파구가 주가에 급격한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파괴도 주시할 대목이다. 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항공, 해운, 제조, 석유화학 등 전방 산업 전반의 원가 부담을 극도로 압박한다. 항공 수요가 줄고 글로벌 공급망이 위축되면 셰브론의 에너지 판매 물량 자체가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동 외 대체 공급원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는 경우에도 셰브론에 악재로 작용한다. 미국 셰일 생산자들의 증산과 베네수엘라·리비아 등 기존 제재 국가들의 생산 재개, 러시아 원유의 우회 수출 확대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헤스 통합 과정에서의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한다. 셰브론의 헤스 인수는 가이아나 자산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편입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지만 이와 관련한 법적, 운영 측면의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