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허난성] ③ 하루 1억잔 영업비밀, 중국판 코카콜라 미쉐빙청 베일 벗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쉐빙청이 5월 12일 허난성 정저우 본사에서 초저가 고품질 음료 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 자체 공장·물류로 원가를 극단적으로 낮춰 2위안 아이스크림도 이익을 내는 B2B 공급망 모델을 구축했다
  • 전 세계 20여국 5천여 해외 매장과 홍콩 상장으로 기업가치 1천억홍콩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루 판매량 1억 잔, 전체 회원 수 4억 명 돌파
"이 가격이 진짜?" 대륙을 뒤흔든 초저가의 비밀
커피에 수제 맥주까지 브랜드 포트폴리오 무한대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글로벌 '눈사람' 음료 기업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5월 12일 오후 3시, 중국 내륙 교통의 요충지이자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郑州).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영상 35도의 날씨 속에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마스코트가 허난성 정저우 경제·산업 현장 탐방단을 맞이했다. 왕관을 쓰고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 지팡이를 든 통통한 눈사람 캐릭터, 중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 길거리를 덮고 있는 '쉬에왕(雪王·눈사람 왕)'은 마치 맥도날드 매장의 상징을 연상케 했다.

이곳은 중국의 '국민 음료'를 넘어 글로벌 음료 시장의 거물로 성장한 미쉐빙청(Mixue Bingcheng, 密雪氷城)의 허난성 정저우 본사 소속 전시 공간 겸 핵심 매장이다.

숫자만으로도 압도되는 이 마법 같은 기록의 진원지에 들어서자, 활기찬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1997년 정저우의 한 노점에서 작은 빙수 가게로 출발한 미쉐빙청은 이제 한국, 미국, 일본 등 해외 5,000여 점을 포함해 전 세계 6만 개가 넘는 매장을 거느린 거대한 음료 제국으로 올라섰다. 회원수만 중국 국내외에 걸쳐 4억명에 달한다. 

사무실 내부를 지나 매장 쇼케이스로 향했다. 메뉴판을 본 순간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 메뉴인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단돈 2위안(약 380원), 상큼한 레모네이드가 4위안(약 760원)이다.

가장 비싼 밀크티나 버블티 종류도 고작 6~8위안(약 1,100원~1,500원) 안팎이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가격이면 이곳에서는 온 가족, 또는 모든 부서원들이 음료 파티를 벌이고도 남을 정도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세계적인 음료기업 미쉐빙청의 눈사람 마스코트. (사진=뉴스핌 통신신사 촬영).  2026.05.18 chk@newspim.com

 

그렇다고 결코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원재료 생산을 비롯한 철저한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가격뿐만 아니라 원재료에서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미쉐빙청은 단순한 밀크티 가게가 아닙니다. 우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품질'을 전 세계에 배달하는 혁신적인 공급망 기업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미쉐빙청 관계자의 말에서 강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미쉐빙청은 직영 소매 영업 회사라기보다 가맹점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B2B(기업 간 거래)' 기업이다.

실제 이 회사 매출의 무려 97.6%는 일반 소비자가 아닌, 거미줄처럼 얽힌 가맹점주들에게 원재료, 포장재, 제조 장비 등을 판매하는 데서 나온다. 반면 프랜차이즈 가맹 수수료 비율은 고작 2.4%에 불과하다.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대량 판매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독보적인 '경쟁 장벽' 덕분이다. 미쉐빙청은 핵심 원자재를 직접 생산하는 자체 공장과 중국 전역을 촘촘히 연결하는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완벽하게 구축했다.

엄청난 규모의 구매력을 바탕으로 원가를 극한까지 절감했기에, 2위안짜리 아이스크림을 팔면서도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마법'이 가능해진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미쉐빙청 본사 관계자가 그룹의 현황과 영업 전략에 대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5.18 chk@newspim.com

 

본사 한쪽에는 미쉐빙청이 야심 차게 키우고 있는 신사업 브랜드들도 늘어서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갓 내린 신선한 커피를 표방하는 '럭키 커피(싱윈카·幸运咖)'다.

포커카드를 콘셉트로 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럭키 커피 역시 미쉐빙청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단돈 몇 위안으로 고품질의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어, 이미 중국 현지에서는 기존 커피 강자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신예로 떠올랐다.

여기에 최근에는 트렌디한 수제 맥주 사업까지 진출하며 종합 식음료 기업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한없이 확장해 가고 있었다. 미쉐빙청의 공격적인 영토 확장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미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등 쟁쟁한 글로벌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음료 등의 제조 장비 판매 수익으로만 수백억 위안을 벌어들이는 메머드급 식음료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쉐빙청의 질주는 중국 시장 안에서 멈추지 않는다. 허난성 정저우 본사는 지금 '저가형 소비 브랜드의 세계화'라는 거대한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미 한국의 대학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5,000개가 넘는 해외 매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동남아시아의 번화가부터 북미, 남미에 이르기까지 '쉬에 왕 캐릭터(雪王 마스코트)'와 텐미미를 패러디한 중독성 있는 로고송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팬덤을 형성 중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판 코카콜라격인 허난성 정저우의 미쉐빙청 본사 소속 매장 계산대 앞에 손님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6.05.18 chk@newspim.com

 

자본시장에서도 이들의 가치는 하늘을 찌른다. 지난 2025년 3월 3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종목 코드: 02097.HK) 한 미쉐빙청은 상장 당시 기업 가치(시가총액)가 1,000억 홍콩달러(약 17조 원)를 돌파해 세계 음료업계를 경악시켰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 '착한 가격의 눈사람'이 가진 공급망의 힘을 인정한 것이다.

"강력한 가성비입니다. 하지만 품질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아요. 정말 대단한 음료 회사입니다." 미쉐빙청의 정저우 본사 취재를 마치고 나오면서 차이나데일리(중국일보) 기자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했다.

지갑이 얇아진 글로벌 경기 침체기, 미쉐빙청이 보여준 초저가 가격 및 독창적인 영업 전략 행보는 창업 시장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 단순히 싸구려를 파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공급망 인프라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도 얼마든지 싸게 공급할 수 있다"는 공식 가치를 증명해 낸 것이다.

중국의 중원,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의 작은 골목에서 시작해 매일 1억 잔의 행복을 배달하고 있는 '눈사람 왕' 미쉐빙청. 이들의 세계 음료 시장 석권을 위한 행보는 이제 막 서막이 올랐을 뿐이다. 마법 같은 비밀의 성, 미쉐빙청을 나오면서 마신 4위안짜리 레모네이드에선 입안 가득 시원하고 상큼한 청량감이 느껴졌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