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28일 부산 북구갑 유세에서 보수 재건과 북구를 '진짜 갑'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그는 계엄 저지 등으로 인한 '배신자 프레임'을 부정하며 헌법·사실·상식에 기반한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 복원을 강조했다.
- 당선 시 공소취소를 계엄급 탄핵 사유로 막고, 국민의힘에 복당해 윤어게인 노선과 결별한 보수 재편을 이루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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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날개 꺾인 대한민국…북구가 바꿀 수 있다"
"윤어게인과 완전히 절연하고 계엄과 탄핵의 바다 건널 것"
[부산=뉴스핌] 신정인 기자 = "민심의 뒷바람을 받는 사람에게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8일 기자가 찾은 한동훈 무소속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 집중유세에는 경찰 추산 2500여 명이 몰렸다.
'트레이드 마크'인 흰 셔츠 차림으로 유세차에 오른 한 후보는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서 "우리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당당하고 떳떳하다"고 외쳤다.
검사와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한 후보는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역구 선거가 아닌 "보수 재건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 "오른쪽 날개 꺾인 상태...제가 돌아갈 국민의힘은 지금과 달라야"
한 후보는 31일 공개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헌법, 사실, 상식에 바탕을 둔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를 복원해야 한다"며 "그래야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현재 보수 진영이 처한 상황을 "오른쪽 날개가 꺾인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야당이 맞는 말을 해도 국민들께 와닿지 않는 이유는 보수가 국민 앞에 말할 자격을 잃었기 때문"이라며 "보수 재건은 국민의힘 한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정상화를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후보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 주류 세력으로는 보수 재건이 불가능하다"며 "박 후보는 그 노선의 대리인을 자처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당선되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변화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도 정면 돌파했다. 그는 "배신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인 소신이었다"며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오히려 대한민국과 국민을 배신하는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국민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제 북구 시민들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와도 연결했다. 그는 정부·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 "공소취소는 계엄급 탄핵 사유"라며 "계엄을 막았던 것처럼 반드시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주장했다.
당선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복당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다만 "제가 돌아갈 국민의힘은 지금의 국민의힘과는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어게인 노선과 완전히 결별하고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의힘도, 대한민국 보수도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동훈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개소식에서 "늘 후순위였던 북구를 진짜 '갑'으로 바꾸고,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가 생각하는 '진짜 보수의 재건'이란 무엇이며,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 상황에서 왜 '무소속' 한동훈이어야만 하는가.
▲ 보수재건은 헌법, 사실, 상식에 바탕을 둔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정치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헌법, 사실, 상식과 같은 가치는 보수 뿐만 아니라 중도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치다. 그 토대 위에서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를 복원해야 한다.
이런 보수재건 없이는 야당이 기본적인 견제 역할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오른쪽 날개가 꺾여있다. 이재명 정권이 대놓고 대통령 재판을 없애겠다는 공소취소 폭주를 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야당이 맞는 말을 해도 '너희는 계엄을 했잖아'가 되면서 국민들께 와닿지 않는다. 헌법, 사실, 상식에 바탕을 둔 정의롭고 유능한 보수정치를 복원해 국민들께 '말할 자격'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다시 좌우 양날개로 날 수 있게 되고 건강해진다.
이런 보수재건은 현재의 장동혁 당권파로는 불가능하다. 이미 오랫동안 민심을 거스르고 상식을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박민식 후보는 그런 장동혁 당권파의 대리인을 자처하고 있다.
여기서 제가 당선되지 못하면 장동혁 당권파의 국민의힘이 연장된다. 보수가 잃어버린 세월이 얼마가 될지 헤아릴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질 자유가 없고 이겨야 할 책임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일각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을 제기하고 있다. 전통적인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설득할 복안이 있나.
▲ 배신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인 소신이었다. 저는 사적 인연과 대한민국 국민 사이에서 나라와 국민을 택했다. 오히려 제가 앞장서서 계엄을 막지 않았다면 그게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배신한 것이다.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배신자 소리를 천 번 만 번 들어도 무조건 국민을 따를 것이다.
그리고 이미 현실에서는 배신자 프레임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는 분들께서 다수다. 저는 명확하게 보수재건의 청사진을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배신자 프레임'은 다시 보수가 일어설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만들어냈지만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북구 시민들께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선택을 통해 보수재건의 주춧돌을 놓아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오직 한동훈만이 북구에 가져다줄 수 있는 확실한 변화는 무엇인가.
▲ 한마디로 북구를 '갑'으로 만드는 것이다. 박민식, 전재수 두 사람이 국회의원을 한 지난 20년은 한마디로 '잃어버린 20년'이다. 그 사이에 본인들은 배지 달고 장관 되고 하는 동안 북구는 늘 후순위로 남겨져 왔다.
그 우선순위를 대한민국에서 1위가 될 정도로 바꿔야 한다. 잃어버린 20년을 만든 사람, 그 사람 뒤에 숨는 사람으로는 북구의 우선순위를 바꿀 수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정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우리 북구에서부터 결과로써 제 자신을 증명해야 할 매우 절실한 이유가 있다.
그런 사람만이 북구의 우선순위를 바꾸고 북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저를 북구가 크게 도약하기 위한 도구로 써주시라. 반드시 북구의 미래를 끝까지 책임지겠다.
-현재 북구 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경기 침체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상하신 구체적인 경제 활성화 대책이 있다면.
▲ 본질적으로 사람과 돈이 다시 모이는 북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사람과 돈이 다시 모이도록 하기 위한 '빛나는 북구' 플랜을 만들었다.
우선 낙동강변에 복합 아레나를 건립해 1년 365일 공연, 전시, 체육활동이 가능한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낙동강 생태하늘길을 연결해 복합 아레나, 낙동강 생태하늘길, 구포시장 등이 모두 도보로 이어지는 '낙동강 골든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동시에 400년 역사와 전통의 구포시장은 전국 3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다. 2010년 부산상공회의소 자료에 의하면 부산 시내 유동인구 1위, 4위, 7위가 북구였다.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북구는 더 많은 '외지인'들이 와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서 그 때보다 더 훌륭하게 '빛나는 북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단일화에 대해 "보수 후보 단일화 같은 정치공학적 문제는 종속변수일 뿐"이라고 했는데, 끝까지 3자 구도로 독자 완주해 승리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전략이나 당선 시나리오가 있나.
▲ 가장 최근 발표된 여덟 개 여론조사에서 제가 모두 1위로 나왔다. 그리고 단 하나의 예외 없이 박민식 후보는 3등이다. 이번 선거에서 박민식 후보가 당선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박민식 후보를 찍는 표는 민주당 후보 찍는 것이다. 이재명 좋은 일 하는 표이자, 이재명 재판 없애라고 거들어주는 표가 된다.
이미 우리 북구 시민들께서 이 점을 깊이 생각하시면서 민심의 대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저 한동훈에게 압도적으로 몰아주시길 호소드린다. 이재명 재판 절대로 못 없애게 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
-국회 입성 시 야당 의원으로서 정권의 공소 취소를 막아낼 복안은 무엇이며, 국민의힘 복당이나 보수 진영 재편 등 향후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구상하나.
▲ 공소취소는 한마디로 계엄급 탄핵 사유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걸 막을 수 있느냐다. 저는 계엄도 즉각적으로 앞장서서 막았다. 공소취소도 제가 막는 게 당연하다.
동시에 제게는 탄핵사유라고 선명하게 말할 자격도 있다. 지금 국민의힘에는 그 말을 할 수 없는 분들이 많다. 계엄을 당시 여당 대표인 제가 즉각적으로 반대하면서 군경이 소극적으로 움직였고 결국 막을 수 있었듯이, 공소취소도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앞장서야 막을 수 있다. 반드시 국민과 함께 막아낼 것이다.
그리고 저는 반드시 국민의힘에 돌아간다. 부당하게 제명당할 때에도 반드시 돌아간다고 약속드렸다. 시민의 힘으로 국민의힘에 돌아감으로써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물론 제가 돌아가는 국민의힘은 지금의 국민의힘과 많이 다를 것이다. 제가 국민의힘에 돌아간다는 것은 지금처럼 민심을 거스르고 상식을 거부해온 장동혁 당권파의 국민의힘 노선에 저 한동훈 한 사람만 추가로 얹어 국회 의석 한 석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윤어게인 노선과 완전히 절연하고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는 국민의힘이 되는 것이다. 야당 구실 못하는 지리멸렬한 야당의 모습도 그래야 끝나게 된다.
'뉴스를 못 보고 산다, 제발 뉴스 좀 보게 해달라'고 하시던 한 북구 어르신의 말씀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보수재건이란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다. 그런 분들께서 마음 편히 뉴스 보시게 해드리는 것이 바로 보수재건이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그 보수재건을 이뤄내겠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