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30일 대구에서 정수빈의 역전 만루포로 삼성을 8-7로 꺾었다.
- 두산은 이틀 연속 만루홈런으로 역전승하며 25승1무27패, 삼성은 30승1무20패가 됐다.
- 삼성 디아즈는 연타석 포함 홈런 2방을 터뜨렸지만 불안한 마운드 탓에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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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두산이 이틀 연속 역전 만루포를 터트리며 대구 원정에서 짜릿한 연승을 거뒀다. 반면 삼성은 홈런 3방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도 마운드의 제구 난조 속에 다잡은 경기를 놓쳤다.
두산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6회초 터진 정수빈의 역전 만루 홈런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전날에도 3-7로 끌려가던 9회초 강승호의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대거 6점을 뽑아 9-7 역전승을 거뒀던 두산은 이틀 연속 만루포로 삼성을 무너뜨렸다. 시즌 25승 1무 27패를 기록한 두산은 6위를 유지했다. 4연승 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0승 1무 20패가 됐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2회초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내야 땅볼 때 삼성 3루수 전병우가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3루 주자 다즈 카메론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곧바로 화력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4회말 선두타자 르윈 디아즈가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재현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성윤의 2루수 땅볼 때 이재현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최형우와 강민호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4-1까지 달아났다.
디아즈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7번 타순에 배치된 디아즈는 4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와 8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몰아친 디아즈는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작성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5회말에도 박승규의 솔로 홈런으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승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구자욱을 대신해 투입된 뒤 홈런포를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경기 흐름만 놓고 보면 삼성의 승리가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두산의 뒷심은 무서웠다. 6회초 양의지의 볼넷, 강승호의 좌전 2루타, 윤준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대타 임종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추격을 시작했고, 박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6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정수빈이 승부를 뒤집었다. 정수빈은 백정현의 초구 138㎞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비거리 118m짜리 한 방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7-6 두산의 리드로 바뀌었다.

정수빈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정수빈의 만루포는 2014년 8월 19일 인천 SK(현 SSG)전 이후 약 12년, 4302일 만이다.
두산은 8회초 추가점까지 뽑았다. 박지훈과 카메론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민석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8-6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9회말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김헌곤이 볼넷과 도루로 2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성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7-8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박승규가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포일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2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이영하가 최형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영하는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6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발 최승용에 이어 등판한 양재훈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됐다. 반면 정수빈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삼성 백정현은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