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1일 보고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국내 철강사의 대미 수출이 급증해 업종 재평가 기대가 커졌다고 밝혔다.
-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50% 관세에도 2026년 4월 39만여톤으로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철근·강관·컬러강판·아연도강판 수출이 크게 늘었다.
-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중국산 배제로 한국산 경쟁력이 부각되며 현대제철·동국제강을 대표 수혜주로, 세아제강·넥스틸·동국씨엠·KG스틸도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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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미국의 고율 관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체들의 대미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철강업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가 미국 철강 수요를 견인하면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봉형강 업체들이 대표 수혜주로 꼽혔다.
1일 그로쓰리서치는 철강 산업 보고서를 통해 "50% 관세에도 대미 철강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국 내 구조적인 공급 부족과 AI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 때문"이라며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용희·성인제·정선우 연구원은 "2026년 4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은 39만9852톤으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관세 발효 직후인 2025년 6월 대비 67.3%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철근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미 철근 수출은 2025년 6월 8136톤에서 올해 4월 9만4155톤으로 11배 이상 증가했다. 강관은 같은 기간 13만6554톤으로 51.6% 늘었고 컬러강판은 136.8%, 아연도강판은 92.8% 증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철강 수요 증가의 배경으로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을 지목했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들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한 곳에는 최대 2만톤의 철강이 투입된다"며 "일반 건물보다 훨씬 많은 철근과 H형강, 냉각·전력설비용 강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고하중·내진·내열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일반 건설재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구조용 강재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관세 부담에도 수출이 가능한 이유로는 미국 내 공급 부족과 철강 가격 상승이 꼽혔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들은 "철강은 신규 생산능력 증설에 오랜 시간이 걸려 단기간 공급 확대가 어렵다"며 "미국 철강 가격도 톤당 11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해 한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철강이 관세와 통상 규제로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있는 점도 국내 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했다. 그로쓰리서치는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을 대표 수혜주로 제시했다.
그로쓰리서치 연구원들은 "현대제철은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대미 구조재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며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와 함께 향후 고부가 판재 비중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강은 매출의 약 70%가 봉형강에서 발생하는 국내 대표 봉형강 업체"라며 "대형 H형강 브랜드인 '디-메가빔'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구조재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세아제강과 넥스틸 등 강관업체, 동국씨엠과 KG스틸 등 컬러강판 업체들도 미국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