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루닛이 1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 특허와 논문 성과 확대 등으로 글로벌 의료 AI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 루닛은 해외 특허 등록과 출원을 2년간 크게 늘리고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관련 핵심 특허를 글로벌 주요국에 확보했다
- 루닛은 암 진단·치료 논문과 학회 발표를 급증시키며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정밀의료·CDx 시장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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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R 등 국제 학회서 연구 성과 공개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해외 특허 등록 건수를 2년 새 두 배 이상 늘리며 글로벌 시장 내 권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논문과 학회 초록 등 학술 성과 역시 빠르게 확대되면서 의료 AI 시장에서 기술 신뢰도와 연구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모습이다.
1일 루닛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루닛의 해외 특허 등록 건수는 2023년 31건에서 2024년 43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 74건까지 확대됐다. 의료 AI 시장에서 특허는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단계다.

지난해 루닛의 해외 매출 비중은 92%에 달한다.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유지하려면 특허 확보는 필수적이다. 해외 특허 출원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3년 124건에서 2024년 167건, 2025년 169건까지 확대됐다.
루닛은 지난 2023년 회사의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SCOPE)'와 직접 연관된 기술인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에 대한 면역표현형 관련 정보 제공 방법 및 장치' 특허를 확보했다. 이는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에서 면역세포 분포와 면역 반응 정보를 분석해 시각화하는 기술로 루닛 스코프 특허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 결정됐다. 해당 특허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출원됐다.
루닛의 해외 특허 확보는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의료 AI 산업 특성상 알고리즘과 데이터 분석 기술이 핵심 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해외 특허 확보가 기술 보호 뿐만 아니라 시장 진입 장벽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및 의료기관과의 공동 연구나 솔루션 공급 과정에서도 특허 기반 기술력은 협상력을 높이는 요소로 활용된다. 실제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의료 AI 산업에서는 특허에 이어 논문과 임상 데이터 또한 기술 경쟁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단순 소프트웨어 개발을 넘어 병원 도입과 글로벌 인허가 과정에서 임상적 유효성과 재현 가능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는 단순 영상 판독 보조를 넘어 치료 반응 예측과 바이오마커 분석 등 정밀의료 영역으로 기술 경쟁이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AI 기업들은 특허와 논문, 실제 임상 데이터를 동시에 축적하며 기술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루닛 역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북미영상의학회(RSNA) 등 주요 국제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꾸준히 공개하며 해외 의료진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왔다.
루닛의 암 진단(cancer screening) 분야 논문 수는 2023년 83건에서 지난해 167건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초록 수는 94건에서 161건으로 늘었다. 암 치료(oncology) 분야 논문도 2023년 28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늘었다. 초록 수는 92건에서 139건으로 확대됐다.
루닛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부터 오는 2일까지 열리는 '2026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도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연구 결과 5편을 공개했다. 루닛은 그간 암 학회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예측을 위한 루닛 스코프 IO 기반 연구를 여러 편 발표해왔다. 이번 학회에서는 루닛 스코프 HER2, 루닛 스코프 uIHC 등 면역조직화학(IHC) 기반 바이오마커 분석 모델을 활용한 연구를 다수 선보였다.
이 같은 행보는 사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빅파마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 대상 AI 병리 솔루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EGFR 변이 예측 연구를 공동 진행했고, 지난해 해당 연구 성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공개한 바 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델파이케어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차세대 동반진단(CDx) 솔루션 개발과 정밀의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 프로그노시아의 핵심 기술 자산을 추가 인수해 향후 5년 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루닛 인사이트 리스크(Lunit INSIGHT Risk)' 개발에도 나섰다.
루닛은 "전사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며 "모든 연구 및 특허 활동은 웹페이지와 다양한 대외 소통 채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