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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60원대 돌파에도 "외환위기 아냐"...외환당국이 본 3가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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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외환당국은 8일 최근 환율 급등 배경을 외국인 주식 매도와 달러 환전 수요 확대에 따른 수급·심리 요인으로 규정했다.
  • 당국은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지만 달러 조달 비용과 유동성은 안정적이어서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 다만 NDF·리드앤래그 등 투기성·시장교란 거래는 점검하며, 24시간 외환시장·역외 원화결제 도입으로 거래 투명성 제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원화 약세 압력
달러 유동성은 안정…외환위기와 선긋기
NDF·리드앤래그 등 투기성 거래 점검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6일 한때 달러/원 환율이 1560원 선을 넘어서면서 금융·외환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외환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지목하면서도 현재 상황을 과거 외환위기나 코로나19 당시와 같은 달러 유동성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율 수준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외환자금시장에서 달러 조달 비용이 급등하지 않았고 금융기관과 기업이 달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다만 당국은 환율 상승 기대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와 시장 쏠림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에는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 원화 약세 주범은 외국인 주식 매도...20거래일 순매도

8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최근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를 보고 있다. 국내 수출과 경상수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자산 비중을 조정하기 위해 주식·채권 등을 사고파는 행위) 과정에서 국내 주식 매도와 달러 환전 수요가 커지며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국은 외국인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는 77조6000억원 수준으로 언급됐다. 동 기간 달러/원 환율은 1454원 수준에서 1539원까지 상승했다.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달러 공급보다 달러 수요가 단기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 셈이다. 당국은 최근 한 달간 환율 상승을 설명하는 핵심 변수로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환율 흐름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리밸런싱에 따른 주식 매도와 달러 환전 수요를 단기 요인으로 언급했다. 대통령과 외환당국 모두 최근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 흐름을 지목한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무한정 이어질 가능성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주요 종목에서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상당 부분 낮아졌으며 주식시장 흐름이 안정될 경우 기계적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안정...위기 상황과 선긋기

당국은 환율 수준만으로 외환위기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환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외환위기나 코로나19 당시처럼 달러를 빌리는 비용이 급등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외환위기 국면에서는 환율 상승과 함께 외환자금시장에서 달러 조달 비용이 급격히 높아진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달러를 빌리기 어려워지고, 달러 유동성 부족이 외환시장 불안으로 번지는 구조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에도 환율 상승과 달러 조달 비용 급등이 함께 나타났다.

반면 최근에는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외환자금시장에서는 달러 유동성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금융기관과 기업이 달러를 빌리기 어려운 상황은 아니며 달러 자금 자체는 풍부한 흐름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이 달러 유동성 부족보다는 외국인 주식 매도, 환율 상승 기대, 시장 쏠림 등 수급·심리 요인에 더 가깝다는 판단으로 이어진다. 외환당국이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식 위기로 보지 않는 이유다.

당국은 경상수지 흑자와 수출 흐름도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안정 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1~4월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경상흑자가 이어질 경우 달러 공급 여건은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다.

◆ NDF·리드앤래그 점검...투기성 거래엔 엄정 대응

문제는 시장 쏠림이다. 당국은 최근 환율 상승 과정에서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가 일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간 시간대 환율이 튀는 흐름과 비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 증가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NDF는 실제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만기 때 차액만 정산하는 거래다. 적은 증거금으로도 큰 규모의 환율 베팅이 가능해 환율 상승 기대가 커질 경우 투기적 수요가 붙을 수 있다. 당국은 정상적인 헤지(Hedge) 수요를 넘어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가 늘었는지 점검하는 분위기다.

시장교란성 거래 패턴도 점검 대상이다. 외환당국은 일부 시장 참가자가 특정 시간대 환율 흐름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거래했는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도 시장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거래 동향을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 기업의 달러 매도·매수 시점 조정도 살필 방침이다. 수출업체가 환율 추가 상승을 기대해 달러 매도를 늦추거나, 수입업체가 달러 매수를 앞당기면 단기 수급 불균형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리드앤래그(환율 변동을 예상해 달러 결제나 수취 시점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행위) 거래 가운데 외국환거래법상 신고 의무 위반이나 비정형 거래에 해당하는 사례가 있는지도 관계기관이 함께 들여다볼 예정이다.

다만 당국은 정상적인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위험 회피 거래)나 기업의 일반적인 자금 운용까지 문제 삼겠다는 취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기대를 이용해 시장을 교란하거나, 신고 의무를 위반한 비정형 거래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에 가깝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12.50포인트(1.38%) 하락한 8048.0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83포인트(4.27%) 내린 959.61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 24시간 외환시장·역외 원화결제...거래 투명성 높인다

당국은 단기적으로 투기성 거래와 시장 쏠림을 점검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외환시장 제도개선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역외에서 이뤄지는 불투명한 거래를 보다 투명한 정규 외환시장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24시간 운영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외환거래 기반을 넓히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외환시장이 활성화되면 역외 NDF 시장에 쏠린 거래 수요가 일부 흡수되고 당국의 시장 모니터링도 한층 수월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NDF 거래 자체를 규제로 억누르기보다는 국내 외환시장의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여 시장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방향이다. 당국은 제도 개선 방안을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하고 있으며, 별도 계기를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향후 환율 흐름의 관건은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달러 공급이 시장에 얼마나 원활하게 반영될지, 환율 상승 기대에 따른 투기성 거래가 얼마나 진정될지에 달려 있다.

외환당국은 현재 상황을 외환위기식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보지는 않으면서도 시장 쏠림과 투기적 거래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엄정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환율 수준보다 수급과 심리, 거래 투명성이 앞으로 외환시장 안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jongwon34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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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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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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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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