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나노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 양국은 FTA 기반 경제·통상·에너지·중소기업 협력 확대와 직항 재개·한국학 지원 등 인적 교류 심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릴 한-EU 정상회담에서 안보·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철강 관세쿼터·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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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에너지 분야 기업 투자 지속 확대
한-EU 정상회담, 철강 관세쿼터 논의 예상
안보·경제·통상·재생에너지·디지털 협의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나노·반도체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발전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벨기에 정상회담 결과와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 기대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 반도체 협력 강화에 공감대
우선 이 대통령은 드 웨브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벨기에를 방문하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6·25 전쟁 당시 전투부대를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해 준 것이 한국의 세계 10위권 경제대국 부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드 웨브흐 총리는 "양국 간 역사적 유대가 양국 관계의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벨기에가 유엔(UN) 회원국으로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기관인 아이멕(IMEC)에 120여 명의 한국인 연구진이 벨기에 등 유수 연구진과 나노·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IMEC을 통한 양국 간 연구 협력이 지속 확대돼 미래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드 웨브흐 총리는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둔 한국과의 협력은 벨기에에도 유익한 일"이라며 "해당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올해로 발효 15년 차를 맞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이 견고한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특히 배터리 소재와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가 지속 확대돼 향후 전략산업 중심으로도 협력이 이어지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방문 계기로 체결되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상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역할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 한-벨기에 직항 재개 방안 모색
두 정상은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벨기에 간 직항 재개를 위한 방안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서 체결과 겐트대학교 송도 글로벌캠퍼스 내 대학원 과정 신설 추진을 통해 향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인 점도 평가했다.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두 정상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을 넘어 국제 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벨기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드 웨브흐 총리와의 정상 회담 이후 EU와의 정상회담도 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8년 만의 EU 방문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한-EU 정상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안보·방위, 경제·통상, 기후·재생에너지, 디지털·첨단과학기술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와 중동 주요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U는 한국의 3대 교역 파트너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근 EU가 추진 중인 철강 관세쿼터(TRQ),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규제 입법이 EU의 경쟁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취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역장벽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철강 관세쿼터와 관련해 "EU 정상회담 의제로 다뤄질 것 같다"며 "그 결과에 대해서는 내일(11일) 오전 중 김용범 정책실장이 따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