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우크라이나가 20일 러시아 튜멘주 등 후방 정유시설을 장거리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는 2000㎞ 이상 장거리 타격·3000㎞ 비행 드론 배치 성공을 강조하며 러시아 전역을 전장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크림반도 석유터미널·변전소와 모스크바 인근까지 잇단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 후방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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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드론이 국경에서 2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0일 밤(현지 시각)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자폭 드론이 러시아 전역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튜멘주(Tyumen Oblast)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특수작전을 수행한 우리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특히 정유시설에 대한 타격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목표는) 우리 국경으로부터 2000㎞ 이상 떨어진 곳이다. 효과적인 작전이었다"고 평가했다.
튜멘주는 우랄산맥 동쪽에 있는 곳으로 서시베리아 평원의 중심 지역이다. 우랄 연방관구(Ural Federal District)에 속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이 최근 작전에서 괄목할 만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산업체인)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3000㎞ 이상 비행이 가능한 새로운 장거리 공격 드론을 개발했다"며 "이 드론들이 성공적으로 배치되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인터넷에 게시된 검증되지 않은 영상에는 튜멘의 정유공장(안티핀스키 정유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르 무어 튜멘주 주지사도 "추락한 드론 잔해가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구조대가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추락한 드론 잔해'라는 표현은 러시아 당국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 성공을 축소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우크라이나는 이외에도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지역에 대한 공세도 계속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관측 자료에 따르면 크림반도 케르치 항구에 있는 석유 터미널이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고, 빌로히르스크 변전소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또 크림반도의 최대 도시 세바스토폴 등지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전역에 대한 드론·미사일 공격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직선거리로 700㎞ 이상 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