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피격이 발생하자 일부 해운사가 운항 계획을 재검토했다.
- 유조선·LNG선 등은 26일에도 양방향 통항을 이어가며 하루 20척 이상 지나는 등 운항 정상화 흐름을 보였다.
- 미국은 이란과 오만에 해협 통행료 부과를 중단하라 압박하며 국제 해상 운송 체계 보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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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하루 20척 통과…운항 정상화 흐름 유지
美 "통행료 부과 땐 해상 운송 대혼란" 경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컨테이너선이 공격을 받으면서 일부 해운사들이 선박 운항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다만 26일(현지시간)에도 유조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주요 선박들은 양방향 통항을 이어가며 해협 운항은 큰 차질 없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이 임시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컨테이너선 '에버 러블리(Ever Lovely)' 피격 사건 이후 일부 선주와 선장들은 운항 계획을 보류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내부 메시지에 따르면 아시아의 한 해운회사는 당초 예정했던 선박 철수 계획을 취소하고, 경영진이 통항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동안 페르시아만에 있는 선박들에게 현재 위치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이번 공격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을 전면 중단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유조선 하루 20척 통과…운항 정상화 흐름 유지
선박 추적 자료에 따르면 이날에도 만재 상태의 유조선 2척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고, 빈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은 오만 연안을 따라 해협 안으로 진입했다. 이 항로는 오만이 관리하고 미국과 협조해 운영하는 남쪽 항로다.
시장조사업체 보텍사에 따르면 미국·이란 임시 평화협정 이후 하루 평균 유조선 통항량은 20척 이상으로 늘었다. 전쟁 기간 대부분 하루 평균 6척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운항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셈이다.
오만 항로를 이용하는 선박 가운데는 인도로 향하는 아프라막스급 유조선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소형 유조선이 포함됐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를 실은 VLCC와 석유제품 운반선도 해협을 통과했다.
반대로 이라크 바스라항으로 향하는 빈 VLCC와 UAE 관련 VLCC 3척도 해협으로 진입했으며, 코르파칸 인근에 있던 LNG 운반선도 통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정하는 북쪽 이란 연안 항로를 선택했다. 한국 국적의 석유제품 운반선과 인도네시아로 향하는 유조선, 벌크선 등이 이란 해안을 따라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 美 "호르무즈 통행료 안 된다"…오만에도 압박
호르무즈 해협 관리 권한은 미국과 이란 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은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위해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료로 개방하고 선박에 통행료나 각종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걸프 지역 순방 중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주요 해상 요충지에서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고, 결국 국제 해상 운송 체계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함께 접하고 있는 오만에도 이란과 공동 통행료 징수 체계를 구축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오만은 다소 엇갈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란과 공동성명을 통해 해협 통항 관리와 관련 비용 문제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루비오 장관은 "오만이 통행료 부과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걸프협력회의(GCC)의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모든 당사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행료 부과와 수수료 징수, 통제권 행사 시도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