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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생존기] ① 1000억달러 수출의 그늘…반도체 밖 제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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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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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6월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그러나 중소 제조업은 생산·출하 감소와 고환율·유가·글로벌 규제 등 3중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 수출 신기록이 이어지려면 반도체 외 중소기업이 주문을 실제 이익·투자로 전환하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 의존도 높아진 수출 성적표
중기 수출도 늘었지만 업종별 희비
고환율, 결과적으로 수입 원가 부담
"다른 산업으로 번질 수 있나" 과제

반도체가 끌어올린 6월 수출 1000억달러 돌파는 한국 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읽힌다. 하지만 원자재와 부품을 수입해 제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에 1500원대 환율은 마냥 호재가 아니다. 수출은 늘어나는데 왜 기업의 이익과 투자는 따라가지 못하는가. K-푸드·K-의료·K-소재 기업의 현장은 반도체 호황과는 다른 분위기다. 미국과 유럽의 탄소·인증 규제 강화도 새로운 비용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다.

반도체 수출 신기록 뒤에 가려진 중소기업의 고충을 짚어본다.


  [수출기업 생존기] 기획기사 4부작

  ① 1000억달러 수출의 그늘…반도체 밖 제조업은
  ② 한스바이오메드 "K-의료 수요 늘어나는데"…인허가 규제에 발목(인터뷰)
  ③ 팔도 "K-푸드 글로벌 인기 체감…정부 적극 지원 필요"(인터뷰)
  ④ "환율 오르면 수출기업 웃는다?"...전문가들이 짚은 '고환율의 함정'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 월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수출 성적표의 이면에서 중소기업들은 고환율과 유가 상승, 글로벌 규제 강화라는 '3중 압박' 속에서 힘겨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액이 늘더라도 원자재 수입비와 물류비, 인증 비용이 함께 오르면 실제 남는 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수출 증가액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한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 수출 신기록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 품목 구성 변화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102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448억2000만달러로 199.5% 급증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무역수지도 36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웃돌았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주도했다.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출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모든 기업의 경영 여건이 함께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도체는 6월 전체 수출의 43.8%를 차지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28.0%로, 전체 증가율인 70.9%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수출 총액의 호조가 산업 전반의 회복이나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곧장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모습. [사진 = 뉴스핌DB]

◆반도체 수출은 급등, 제조업 생산·출하는 감소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도 이 같은 온도 차는 확인된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고, 출하는 3.8% 줄었다. 반면 재고는 1.8% 늘었다.

전월 대비로도 제조업 생산은 3.0%, 출하는 2.4% 각각 감소했다. 재고는 1.5% 증가했다. 공장 생산은 줄고 출하는 더 크게 감소하면서 재고가 쌓이는 등 제조업 전반에서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난 셈이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밖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 여건까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액이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출 신기록과 실물 생산지표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 수출도 외형상으로는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9.1%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화장품 수출은 21억8000만달러로 21.3%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도 11억3000만달러로 55.6%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4억7000만달러로 15.2% 감소하며 6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뚜렷했다. 1분기 중동 수출은 12억8000만달러로 16.9% 감소했다. 전쟁 직후인 3월 한 달 중동 수출은 49.5% 급감했다. 미국(-2.7%)을 비롯해 일본·멕시코·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도 감소 흐름이 나타났다.

전체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소기업이 주로 상대하는 소비재·부품·기계류 시장은 지역별 통상 환경과 물류 상황에 따라 회복 속도가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AI일러스트=김범주 기자]

◆고환율, 수출 호재이자 수입 원가 부담

최근 원화 약세까지 겹치며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환율 상승은 수출대금을 달러로 받는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을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원자재와 부품, 설비, 운임을 달러로 결제하는 기업에는 수입 원가 상승이라는 부담도 동시에 안긴다.

특히 납품단가가 이미 정해진 중소기업은 환율 상승분을 거래처에 제때 반영하기 어렵다. 수출 물량이 늘어도 매출 증가분이 원가 상승분에 잠식될 수 있는 구조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환율 상승 직후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수출기업 비중은 61.8%에 달한다. 하지만 고환율이 유발하는 국내 물가 상승 등 간접 효과까지 반영하면 이 비중은 19.9%로 낮아진다.

고환율의 영향이 시간이 갈수록 환차익보다 원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은 환헤지와 장기 구매계약, 자체 물류망 등을 활용해 충격을 분산할 여지가 있지만, 중소기업은 환율 변동을 납품단가에 반영할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환율 상승은 물가도 밀어올린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발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는 시점이 되면 중소기업은 원가 부담뿐 아니라 자금 조달 여건 악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다른 산업의 생산과 출하,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국책연구 관계자는 "수출 신기록의 지속 가능성은 반도체 수출액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늘어난 주문을 실제 이익과 투자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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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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