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필립모리스가 10일 무연 사업 확장과 실적을 강조했다
- 글로벌 무연·니코틴 파우치 시장이 고성장할 전망이다
- 필립모리스는 EPS 성장·배당 매력에도 규제 리스크가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연 제품 비중 확대에 수익성 향상
안정적인 배당으로 방어력 제공
이 기사는 7월 10일 오전 12시1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의 무연 사업 확장은 글로벌 시장 자체의 구조적인 성장과 맞물린 결과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시장 조사 업체 데이터인텔로(DataIntelo)에 따르면 글로벌 무연 제품 시장 규모는 2025년 284억달러에서 2034년 678억달러까지 연평균 10.2%의 성장률로 확대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필립 모리스가 아이코스(IQOS)와 진(ZYN)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업체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무연 제품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니코틴 파우치 카테고리만 놓고 보면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시장 조사 업체 더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이 2025년 66억9000만달러에서 2030년 238억1000만달러로 연평균 28.9%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연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무연 제품, 특히 아이코스(IQOS)와 진(ZYN)은 전통적인 연소 담배 대비 구조적으로 높은 마진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립 모리스의 매출총이익률은 2026년 1분기 기준 67.28%로 개선됐다.
업체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매출총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웃돌았고, 이는 강력한 가격 정책과 영업 레버리지, 그리고 무연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이른바 믹스 효과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진율 확대가 일회성이 아니라 무연 제품 비중이 늘어날수록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흐름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수익성 개선은 곧 주당순이익(EPS)의 견조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체는 2025년 환율 영향을 감안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54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고 밝혔고, 2026년 전체 연간 가이던스는 7.87~8.02달러로 제시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5~9.5%의 증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다만, 최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가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8.36~8.51달러에서 8.31~8.46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변동성이나 단기 비용 요인이 실적에 일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 리서치 업체 트레피스(Trefis)는 조정 가이던스가 여전히 전년 대비 10.9~12.9%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의미한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필립 모리스 주가가 아직 과거 프리미엄 대비 여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온라인 가치 투자 매체 구루포커스(GuruFocus)는 지난 4월 말 기준 필립 모리스의 선행 주가수익률(PER)이 19.45배로, 담배 업종 중간값인 11.95배보다 높지만 소비재 기업으로서 감안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주가 상승과 실적 눈높이 조정을 거치며 6월 말 기준으로 선행 PER이 21배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집계도 있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6.69달러 수준으로, 7월9일(현지시각) 종가 181.17달러에서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경쟁사인 알트리아 그룹(MO)과 비교해 보면 필립 모리스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보다 뚜렷해 진다. 알트리아 역시 온(on!) 니코틴 파우치와 전자담배 사업을 통해 무연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영역이 사실상 미국 시장에 국한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알트리아는 이번 진(ZYN)과 같이 위험 감소 담배 제품(Modified Risk Tobacco Product, MRTP) 마케팅 승인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필립 모리스는 아이코스(IQOS)를 통한 글로벌 가열 담배 시장 지배력과 진(ZYN)을 통한 미국 오럴 니코틴 시장 공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단일 지역이나 카테고리에 의존하지 않는 이원화된 성장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필립 모리스가 주식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 받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프리미엄이 정당화 되려면 결국 무연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마진 개선이 가이던스대로 실현돼야 한다.
현금 창출력 측면에서도 필립 모리스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는 2025년 영업현금흐름 122억달러를 기록해 2024년의 사상 최대 실적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고, 환율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세금 인상과 운전자본 부담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 현금흐름은 배당 재원의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2008년 이후 160억달러 이상을 무연 제품 연구개발(R&D)과 과학적 입증에 투입해 온 업체의 장기 투자 기조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배당 매력은 필립 모리스를 방어주로 분류하게 하는 핵심 요인이다. 보도에 따르면 업체는 지난달 주당 1.47달러의 분기 배당을 발표하며 18년 연속 배당 인상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기준 배당수익률은 3.21%로 집계됐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5.88달러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배당 성향이 76~79%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배당 증가 속도가 이익 성장률을 크게 앞지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3%대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에 두 자릿수에 가까운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까지 더해지면 연간 총수익률이 두 자릿수 후반대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물론 리스크 요인도 없지 않다. 우선 진(ZYN)의 MRTP 승인과 관련해 미 식품의약청(FDA)이 청소년 사용 모니터링 의무 등 시판 후 감시 조건을 부과했는지는 여부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일본의 물품세 인상이나 미국 일부 주(州)의 니코틴 파우치 관련 과세 움직임 등 규제와 세제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부트(Kavout)는 이를 필립 모리스의 무연 제품 전환 전략에 대한 주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국가별로 무연 제품에 대한 규제 접근이 엇갈리는 점도 변수다. 업체의 2025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인도, 브라질, 베트남 등에서는 여전히 무연 제품 판매가 금지돼 있어 전세계 균일한 규제 완화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점도 경계 요인으로 꼽힌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