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15일 마틴 파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 사진책 90권과 사진 500여점으로 일상·소비·시각문화를 조망했다.
- 남한·북한 연작 포함 첫 사진작가 조명전으로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계 거장' 고(故) 마틴 파의 마틴 파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된다.
15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는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We Are Martin Parr)'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 한정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장, 안드레아 홀스헤르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글로벌 컬처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첫 사진작가 조명전이자, 작가의 작고 이후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생전부터 미술관과 긴밀하게 이어온 전시 협의를 바탕으로, 그가 오랜 기간 회원으로 활동하고 회장을 역임했던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 매그넘 포토스와 마틴 파 재단의 협력을 통해 완성됐다.
이날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 정말 많은 작품이 나왔고, 이 작품을 통해 마틴 파의 예술세계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는 마틴 파 작가 사후 진행되는 최초 회고전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이다. 본 전시에서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초기 흑백작업, 비공개 자료, 작가 철학이 담긴 포토북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했다"라며 "마틴 파와 미술관이 함께 논의를 시작해 오랜 시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작가가 작년에 갑작스럽게 별세해 전시 준비 중에 무척 애석했다. 그래도 생전에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그게 도움이 돼 이번 전시가 완성될 수 있었다. 이 전시가 마틴 파의 삶과 작업을 기리는 자리이자, 작가의 작업 세계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정희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사진미술관이 처음으로 조명하는 사진작가전"이라며 "미술관이 사진미술계 흐름에서 반드시 조명하고 소개해야 하는 작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매년 1회씩 해외 거장과 국내 거장, 동시대 거장을 순환하며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관장은 "미술관 건립을 준비하던 2024년에 이번 전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첫 사진작가 조명전에서는 사진의 본질적 속성인 기록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틴 파 작업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을 낯설게 보고,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의 시선 끝에 우리의 모습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는 작가의 대표 연작 14개 시리즈를 아우르는 사진 작품 500여 점과 사진책 90권을 통해 마틴 파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다. 그의 사진은 무심히 지나칠 법한 순간들을 집요하게 포착하여 익숙한 일상을 낯설게 보게 하며, 현대인이 지닌 욕망, 취향, 소비와 행동 방식을 예리하게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를 기획, 준비한 손현정 학예연구사는 "마틴 파의 50여 년 작업을 통해 현대 사진의 흐름과 동시대 시각 문화를 조망하고자 했다. 단순한 작가 회고전을 넘어,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오늘날 우리의 삶을 마틴 파의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관광·소비·계급·일상을 기록한 그의 사진을 통해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우리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1·2 전시실에서는 마틴 파가 일상의 풍경을 통해 동시대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을 조명한다. 대표작인 '작은 세계(Small World)', '마지막 휴양지(The Last Resort)', '삶의 비용(The Cost of Living)' 등을 관람할 수 있다.
3·4 전시실에서는 마틴 파의 관심이 사회를 기록하는 데서 나아가 이미지와 시각문화 자체를 탐구하는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상식(Common Sense)', '죽음의 셀피(Death by Selfie)', '남한(South Korea)', '북한(North Korea)', '자화상(Autoportrait)'를 통해 소비와 국가, 문화, 자기 재현 등 동시대 시각문화의 다양한 양상을 살펴본다.
손 학예연구사는 "특히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중반, 한국 방문 당시 촬영한 '남한' '북한' 연작을 최대 규모로 공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의 연작은 분단이라는 특수한 현실 속에서도 관광과 일상, 국가 이미지가 교차하는 한반도 풍경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는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상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인증하는 오늘날의 시각문화는 전시에서 마주한 마틴 파의 작품들과 고스란히 겹쳐지며, 시각적 과시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이 이미지를 소비하고 생산하는 방식을 새로운 시선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에서는 마틴 파의 사진이 특별한 누군가가 아니라, 오늘날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을 비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시장 곳곳을 액자처럼 꾸며놔 또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마틴 파: 위 아 마틴 파'의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10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예약 없이 무료 관람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