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75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 AI 반도체용 FC-BGA와 MLCC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8년까지 영업이익·EBITDA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 공격적 CAPEX와 패키지·컴포넌트 중심 성장으로 올해와 2028년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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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66.7%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용 FC-BGA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세가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기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2일 37.5%를 저점으로 상승해 코스피가 급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30일 39.6%, 지난 15일에는 40.0%를 기록했다. AI 관련 종목의 비중 축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삼성전기에는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용 기판(FC-BGA)과 MLCC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며 "2028년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 EBITDA는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8.2% 증가한 3조4736억원, 영업이익은 56.5% 늘어난 4390억원으로 추정했다. 광학사업을 제외한 패키지와 컴포넌트 사업부가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사업부별로는 패키지 매출이 전분기보다 5.9%, 컴포넌트는 18.7% 증가하는 반면 광학은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패키지 13.7%, 컴포넌트 17.5%, 광학 4.0%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 효과와 제품 가격 인상, 가동률 상승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4% 증가한 13조7387억원, 영업이익은 93.1% 늘어난 1조7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키지 사업부 영업이익은 4632억원, 컴포넌트는 1조1423억원, 광학은 1585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가 중장기 실적 개선의 근거라고 평가했다. 올해 CAPEX는 4조7000억원으로 과거 연간 1조원 수준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향후 3년 동안 과거 10년치 투자 규모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FC-BGA 투자 확대가 핵심이다. 삼성전기는 2040년까지 패키지 사업에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산 사업장에 15조원, 세종 사업장에 8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고객사가 생산라인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어 수요 기반이 이미 확보된 투자라는 설명이다.
FC-BGA 사업은 서버와 AI 반도체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FC-BGA 매출은 2조141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6% 증가하고, 2028년에는 4조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용 비중도 올해 1분기 40%대에서 2분기 60%대로 높아지고 향후 7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MLCC 역시 AI 서버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 CPU 서버에는 MLCC 약 3000개가 탑재되지만 엔비디아 GB200 서버에는 약 3만개가 사용된다. 고성능 MLCC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향상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3년을 저점으로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MLCC는 서버 비중 확대를 통해 2028년 영업이익이 4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패키지 사업도 서버와 AI ASIC 비중 확대로 1조7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