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FIFA가 20일 북중미 월드컵 결승 하프타임에 사상 첫 27분짜리 글로벌 콘서트형 쇼를 개최했다
- 마돈나,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샤키라 등 팝스타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쳐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 아동 교육·축구 기회 확대 위한 1억달러 모금과 상업성·경기력 저하 논란이 공존했으며 K-팝 위상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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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96년 역사의 월드컵 결승전 무대가 거대한 글로벌 콘서트장으로 탈바꿈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대형 하프타임 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전반전이 끝난 뒤, 평소의 두 배에 달하는 약 27분간의 이색적인 쇼가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리더 크리스 마틴이 예술 감독을 맡았고 소외 지역 아동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쇼의 포문은 '팝의 여제' 마돈나가 열었다. 마돈나는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가 운전하는 사막용 사륜차를 타고 등장해 2000년 히트곡 '뮤직'(Music)을 열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축구 응원가 연주에 이어 관중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뒤이어 샤키라와 버나 보이 등이 차례로 공연을 이어갔고 마지막에는 크리스 마틴(콜드플레이), PS22 합창단 등이 함께 피날레를 꾸몄습니다.

강렬한 레드와 블랙 의상을 입고 등장한 방탄소년단 7명 멤버는 2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경기장 중앙을 장악했다. 프랑스 파리 투어 직후 휴식 없이 미국으로 건너온 일정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탄탄한 라이브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현장을 메운 관중들은 폭발적인 함성으로 화답했고 빌보드와 버라이어티 등 현지 외신들도 일제히 찬사를 보냈다.
열기는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로 이어졌다. 저스틴 비버는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에브리싱 할렐루야'(Everything Hallelujah)를 불렀다. 이어 콜롬비아 출신 샤키라와 나이지리아의 버나 보이가 이번 대회의 공식 주제가인 '다이다이' 무대를 선보이며 흥을 돋웠다. 공연 막바지에는 스크린에 '축구 황제' 펠레의 생전 마지막 경기 영상과 목소리가 송출되며 감동을 자아냈다. 뉴욕 PS22 초등학교 합창단과 콜드플레이, 세서미 스트리트 인형들이 함께 '위 댄스'를 부르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하프타임 쇼는 전 세계 아동의 교육과 축구 기회 확대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기금 마련이라는 명분을 챙겼으나, 경기 시간이 지연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상업성 논란도 동시에 낳았다. 그럼에도 K-팝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멤버 정국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데 이어, 이번에는 4년 만에 완전체로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오르며 전 세계 팬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관중석에는 비욘세, 제이지, 데이비드 베컴 부부, 티모시 샬라메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포착돼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