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충북 진천군 문백면 주민들이 21일 송전선로 건설 반대 2차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였다
- 대책위는 노선 변경 근거 공개와 주민 소통, 환경·문화 영향 평가 없이 추진되는 밀실 행정 중단을 요구했다
- 주민들은 후보 노선 백지화와 상산팔경 경관·철새 서식지 보호, 각 노선 비교 자료 공개 등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추가 집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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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 문백면 주민들이 21일 진천군청 앞에서 송전선로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2차 집회를 열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문백면 송전선로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진천군청 정문 앞에서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 반대' 집회를 개최한 뒤 인근 롯데리아 사거리까지 행진하며 후보 노선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집회에는 주민과 지역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집회는 지난 13일 1차 시위에 이어 열린 것으로 주민들은 당시 요구했던 사항에 대해 진천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일주일째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노선 변경 근거 공개와 주민 소통을 요구했지만 군과 한전 모두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며 반발했다. 논란이 된 송전선로 사업은 당초 검토안보다 철탑 수가 늘어난 약 55기 규모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철탑 증가와 노선 변경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예정 구간인 평사마을 일대에는 진천의 대표 경관인 상산팔경 중 '평사낙안'과 '적대청람'이 포함돼 있어 문화·환경 훼손 우려도 제기된다.
대책위는 "미호강 유역 철새 도래지와 역사 경관이 초고압 송전철탑으로 훼손될 수 있다"며 "환경·문화 영향 평가 없이 추진되는 밀실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 전력망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정량 평가에서 우위였던 기존 노선 대신 철탑 수가 늘어난 안이 채택된 경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상노 대책위원장은 "송전탑 아래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은 주민들"이라며 "주민 뜻이 반영될 때까지 집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후보 노선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주민 참여 공개 설명회 개최▲노선별 사업비·철탑 수·피해 규모 비교 자료 공개▲상산팔경 문화경관 영향평가▲철새 서식지 정밀조사▲우회 노선 검토▲진천군의 공식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추가 집회 등 대응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