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곽동연이 24일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소감과 한 달 앞둔 군 입대 심경을 밝혔다.
- 얼굴 없는 귀신 연기와 한여름 특수분장 촬영 등 새로운 장르 도전에 부담과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 군 복무를 배우 인생의 '인터미션'이라 규정하며 건강히 다녀와 더 넓은 연기 도전을 하겠다고 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배우 곽동연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동궁'을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소감과 함께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배우 인생의 쉼표가 될 군 복무를 "인터미션"이라고 표현하며 "건강하게 다녀오겠다"고 밝혔다.
곽동연은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동궁'은 지난해 정말 열심히 찍었던 작품"이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처음인데 잊을 때쯤 공개되더라. 결과물을 보니 현장에서 느꼈던 것 이상으로 스태프분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완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동궁' 출연 계기도 공개했다. 곽동연은 "'눈물의 여왕' 종방연에서 제작사 대표님이 '부탁할 작품이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몇 달 뒤 대본을 받았다"며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작품이 어떻게 영상화될지 감이 오지 않아 자신이 없었다. 출연을 고사하려고도 했지만 믿고 보는 감독님들이 계신 제작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초반부에는 얼굴조차 드러나지 않는 귀신 연기를 해야 했던 만큼 고민도 컸다. 곽동연은 "대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받은 것도 아니었고 초반에는 얼굴이 안 나오니까 연못 귀신 장면도 모두 제가 촬영했다"며 "얼굴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연기를 한다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처음에는 더 경험 많은 배우가 맡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극 중 남주혁과 맞서는 장면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 곽동연은 "8월 한여름에 문경에서 촬영했는데 전국 모기의 70%가 거기에 모인 것 같았다"며 웃은 뒤 "특수분장이 얼굴을 다 덮고 있어 숨쉬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한순간도 감독님을 원망해본 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연못 장면을 꼽았다. 곽동연은 "극 초반 연못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후반부 비밀이 밝혀지는 장면에서는 실제 연못의 물을 수중 세트장으로 옮겨와 다시 촬영했다"며 "그걸 보고 감독님이 정말 디테일에 집착하는 분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작품을 오랫동안 비밀리에 준비해야 했던 만큼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다. 곽동연은 "'동궁'도 그렇고 이후 촬영한 일본 영화도 모두 공개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1년 가까이 잠수 탄 것처럼 지냈는데, 그러고 나서 군대까지 간다고 하니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닝 장면에서 분장을 더 강하게 하고 크레디트까지 숨겼다면 저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웃었다.

무엇보다 화제는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이었다. 곽동연은 "지금 기분은 오늘 날씨 같다. 해가 떴다가, 비가 왔다가 하는 느낌"이라며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연기만 하며 살았는데 오래 연기하려면 삶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는 제가 만들어온 루틴과 삶을 잠시 내려놓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으로 가야 한다. 낯설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입대 시기가 불확실했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도 했다. 곽동연은 "6월까지는 입대 연기가 확실했지만 그 이후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며 "하고 싶은 작품이 있어도 참여를 확정할 수도, 정리할 수도 없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가장 불안했다. 차라리 지금처럼 날짜가 정해지니 마음은 편하다"고 털어놨다.

군 복무 기간 스스로에게 세운 목표는 단순했다. "건강하게 다녀오는 것."
이어 팬들에게도 같은 마음을 전했다. 곽동연은 "팬카페에 이번 군 복무를 배우 인생의 '인터미션'이라고 표현했다"며 "다음 막에서 보여드릴 연기를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관객도 공연 중 쉬는 시간을 보내듯 각자의 인터미션을 보내다가 다시 만나 반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대로 인해 함께하지 못하게 된 '보검 매직컬 시즌2'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곽동연은 "겨울 시즌에 사용했던 붕어빵 기계가 아직도 집에 있을 정도로 애정이 컸다"며 "끝까지 합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영장 시기를 알 수 없어 제작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결정했다. 고경표 형이 합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잘 녹아들겠다'는 생각에 한시름 놓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서는 "탈출극이나 몸으로 생사의 고비를 넘으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모험극도 꼭 해보고 싶다"며 "이번 '동궁'은 배우로서 또 하나의 경험치를 쌓게 해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