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28일 영유아 사교육 효과·한계 분석 포럼을 발간했다
- 전문가들은 조기선행보다 놀이·관계 등 발달단계에 맞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교육부는 포럼 내용을 카드뉴스·영상으로 확산하며 과도한 조기교육 인식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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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시기보다 아이의 흥미와 부담 신호 종합적으로 살펴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는 영유아 사교육의 효과와 한계를 과학적·학술적으로 분석한 '육아정책포럼' 통권 제88호를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뇌 발달과 인지과학, 정서·행동, 유아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보호자들이 자녀 교육 과정에서 접하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은가'와 '많이 배우면 더 잘 배우는가' 등의 질문을 중심으로 조기 선행학습이 영유아의 발달과 배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봤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육아정책연구소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 한국인지과학회,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유아 사교육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과도한 조기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포럼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사교육을 몇 살에 시작했는지보다 아이가 어떤 방식으로 배우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호자가 과장된 광고나 막연한 불안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의 발달 수준과 흥미, 정서적 신호 등을 종합해 교육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영유아기의 뇌가 경험에 민감하다는 사실이 조기 교과 학습의 필요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선행학습보다는 안정적인 관계와 놀이, 충분한 수면, 신체활동, 대화 등 발달단계에 맞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봤다.
한국영유아아동정신건강학회는 조기 학습과 성취 압박이 정서·행동상의 어려움과 관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피로와 짜증, 수면 문제, 놀이에 대한 흥미 감소 등 아이가 보내는 부담 신호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인지과학회는 학습 효과가 학습량보다 경험의 다양성과 배우는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답을 반복하기보다는 대화와 놀이, 탐색을 통해 여러 맥락에서 비교하고 변형하며 다시 시도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성주의유아교육학회는 놀이와 학습을 서로 반대되는 활동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에 교사의 질문과 언어적 상호작용, 적절한 자료와 개념 안내가 더해지면 자기조절과 협력, 문제해결력 등 장기적인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포럼을 육아정책연구소 누리집에 공개하고 관련 부처와 국회, 연구기관 등 3255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카드뉴스와 짧은 영상, 질문·답변 자료 등으로 제작해 확산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유아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남보다 먼저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충분히 놀고 몸을 움직이며 스스로 질문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영유아기 배움의 특성을 고려해 교육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