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애지봇이 7월31일 홍콩증시 IPO 추진을 선언하며 A+H 이중 자본 플랫폼 전략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 도전했다.
- 애지봇은 설립 3년 만에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세계 1위를 달성하고, 기업가치 9조원 수준의 초고속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 정부·국유자본과의 합작회사 설립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피지컬 AI 상용화와 산업 현장 배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초고속 유니콘 등극, 상장 9.2조 기업가치 기대
휴머노이드 출하량 세계 1위, 3대 수익엔진 성장
애지봇 상장, 피지컬 AI 기업 IPO 열풍 촉매제
이 기사는 7월 31일 오후 2시4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을 대표하는 체화형 인공지능(Embodied AI)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중국 스타트업 애지봇(智元創新∙즈위안혁신∙AgiBot)이 설립 3년 만에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며 글로벌 자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A주 상장사 상위신소재(上緯新材∙SWANCOR 688585.SH)를 확보한 애지봇은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A+H' 이중 자본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대규모 자금 조달과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애지봇의 상장이 단순한 IPO를 넘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상용화 수준과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설립 6개월만에 초고속으로 유니콘으로 등극하며 성장성을 입증한 애지봇이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전세계적인 AI 로봇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설립 후 3년만에 홍콩상장 추진 선언
애지봇은 2023년 2월 설립된 범용 AI(인공지능) 로봇 스타트업으로, 설립 3년만에 자본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7월 24일 애지봇은 홍콩증시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관사와 상장예비심사청구서(IPO 신청서) 제출 시기, 공모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현지 매체 다수는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지봇이 2026년 하반기 홍콩증시 IPO를 추진할 예정이며 중금공사(CICC), 중신증권(CITIC),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관사를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지봇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르면 올해 8월 홍콩증시 상장신청서를 제출할 가능성도 있다.
애지봇의 상장설은 지난해부터 불거졌었다. 애지봇의 자회사이자 A주 상장사로서 친환경 고성능 수지, 풍력발전 블레이드용 수지, 신형 복합 소재 및 순환경제 소재 등을 주로 생산하는 상위신소재를 통한 '우회상장'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2025년 7월 애지봇은 관계 회사를 통해 '협의양도+공개매수' 방식으로 총 21억 위안을 투입해 상위신소재 지분 63.62%를 확보했다.
이번 애지봇의 홍콩 IPO 추진은 모회사는 홍콩 증시에 독립 상장하고, 자회사인 상위신소재는 A주 시장에 유지하는 독특한 'A+H' 이중 자본 플랫폼 전략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이번 홍콩 IPO는 단순한 자본 확충을 넘어 애지봇의 성장 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행보이며,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상용화 진전과 기업별 가치 평가 차별화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유비텍 이어 '홍콩 휴머노이드 2호주' 기대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완성품 제조사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홍콩증시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 유비텍(優必選∙유비쉬안∙UBTECH, 9880.HK)이 유일하다. 애지봇이 홍콩증시에 순조롭게 상장하게 될 경우 유비텍에 이어 홍콩증시에 입성한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주가 된다.
A주에서는 애지봇보다 앞서 IPO 절차에 돌입한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UNITREE)가 휴머노이드 로봇 1호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트리는 7월 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기술주 전용 시장) IPO 등록을 승인 받았다. 현재 IPO 등록까지 승인이 난 상태인 만큼, 이르면 3분기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유니트리가 이르면 올해 9월~10월 상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피지컬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올해 들어 중국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대표되는 피지컬 AI 기업들이 상장 준비에 나서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최소 10여 개 이상의 피지컬 AI 기업이 상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트리, 애지봇 외에도 러쥐로봇(樂聚機器人∙LEJU ROBOT), 딥로보틱스(雲深處科技∙DEEP Robotics)도 각각 선전증권거래소와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중에 있다.
◆ '초고속 유니콘' 등극, 기업가치 9조 이상
애지봇은 설립 후 6개월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67억5000만 위안)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피지컬 AI 스타트업이 됐다.
현재까지 총 10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기업가치는 200억 위안(약 30억 달러, 4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는 50곳 이상으로, 재무적 투자자와 산업자본, 정부 펀드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애지봇은 현재까지 10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으며, 투자자는 50곳을 넘어선다.
투자자에는 텐센트(騰訊控股·Tencent 0700.HK), 비야디(比亞迪∙BYD 002594.SZ/1211.HK),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Sequoia Capital China), 힐하우스캐피털(高瓴創投·Hillhouse Capital), 란치벤처캐피털(藍馳創投·LANCH Ventures Capital), 중커촹싱(中科創星·CASSTAR) 등 유명 기관이 포함됐다.
현재 코너스톤 투자자들이 제시한 애지봇의 목표 기업가치는 400억~500억 홍콩달러(약 7조3300억~9조1700억원) 수준이다. 한 투자자는 "애지봇 측이 목표 기업가치를 약 800억 HKD(약 14조6000억원)까지 높이기를 희망한 적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9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 평가는 유니트리에 맞춘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니트리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예상 시가총액 기준을 100억 위안 이상으로 잡았다. 최근까지 이뤄진 투자유치 결과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현재 유니트리의 기업가치는 127억 위안으로 평가되며, 유니트리가 커촹반 상장을 통해 42억200만 위안까지 조달할 경우 기업가치는 420억 위안(488억3200만 HKD, 약 9조745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유일하게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유비텍은 7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391억1400만 HKD를 기록했다.

◆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1위
옴디아(Omdia)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애지봇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100대로,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약 39%를 차지했다.
참고로 유니트리 측은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이 5500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2.4%로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옴디아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애지봇은 출하량 기준 전세계 점유율 1위 기업임이 분명하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또한 2025년과 2026년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애지봇을 세계 최대 범용 AI 로봇 기업으로 평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애지봇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출하량은 이미 1만5000대에 달했다.
애지봇의 체화지능(Embodied AI) 로봇 양산 규모와 양산 속도 모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설립 년도인 2023년 시제품 6대를 제작하는데 그쳤으나, 2024년 8월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이후 2025년 1월 누적 생산량 10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5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3월에는 1만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위안∙정 A3(遠征A3)'를, 6월에는 1만5000번째 휴머노이드 로봇 징링(精靈) G2를 출하하는 기록을 세웠다.

애지봇 사업부 아이원(艾文) 총괄은 "2026년은 애지봇의 체화형 인공지능 배치의 원년"이라면서 "상반기에는 7대 산업 솔루션의 실증 검증을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다중 시나리오·다중 솔루션의 대규모 양산 배치 단계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내 공장 내 도입 목표는 1000대 규모에 도전하며, 내년에는 산업 현장에서의 배치가 1만 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 정부와 국유자본 기반, 상용화 가속
주요 구매처는 정부와 지방 국유자본이다. 이는 애지봇이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배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공개된 정부 프로젝트를 종합 분석한 결과, 애지봇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국유자본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10건 이상 수주했다. 이 가운데 다수 프로젝트의 계약 규모는 1000만 위안을 웃돌았다.
애지봇의 사업화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지방 국유자본 및 산업체인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것이고, 둘째는 여러 지역에 피지컬 AI 데이터 수집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애지봇은 주하이(珠海), 사오싱(紹興) 등에서 지방 국유자본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해당 합작회사가 다시 로봇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상업화와 데이터 수집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5년 7월 애지봇은 주하이즈후이위안치과기유한공사(珠海智匯元啟科技有限公司, 즈후이위안치)가 발주한 '주하이 피지컬 AI 응용 혁신센터 데이터 수집 및 전시용 로봇 구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1273만6000위안이다.
즈후이위안치는 애지봇과 현지 국유자본 등이 공동 설립한 합작회사다. 애지봇은 이 회사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40%를 보유한 현지 국유자본 지주회사는 동시에 애지봇의 주주이기도 하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