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로존 7월 CPI가 2.9%로 올랐다.
- 에너지·서비스 물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 시장선 ECB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물가상승률이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란 전쟁의 재격화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31일(현지 시각) 유로존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잠정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달 기록한 2.8%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와 일치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5개월 연속 ECB의 중기 목표인 2.0%를 웃돌았다.
베르트 콜라인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8월 물가상승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임금 상승 압력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이 모두 높아졌으며, 에스토니아를 제외한 모든 회원국에서 ECB 목표치를 초과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올라 전달의 8.5%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서비스 물가도 3.3%로 전달의 3.2%보다 높아졌다. 서비스 물가는 3년 넘게 ECB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며 기조적인 물가 압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2.5%로 전달의 2.4%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근원 물가가 2.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끈질기다는 평가가 나왔다.
식품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다. 식품 물가상승률은 1.2%로 낮아지며 올해 초부터 이어진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식품 가격 안정은 가계의 향후 물가 기대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번 물가 지표는 유로존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 경제지표 발표 직후 나왔다. 전날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성장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경기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ECB가 물가 안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ECB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고 평가했다.
카밀 코바르 무디스 애널리틱스 유로존 전망 책임자는 "7월 월 중동 정세를 감안하면 이번 물가 지표는 ECB를 사실상 9월 금리 인상 경로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닐 버렐 프리미어 미턴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이제는 경제 여건이나 전망에 상당한 변화가 없는 한 ECB의 9월 금리 인상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리스와프 계약에 반영된 시장 가격에 따르면 다음달 금리 인상이 9월에 단행될 가능성은 약 85%로 평가됐다"고 했다.
유로화는 물가 발표 이후에도 달러 대비 1.152달러 수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