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안두릴이 수억달러를 들여 볼티모어항에 드론함정 제조기지 조성을 추진했다
- 메릴랜드주와 보조금 등 지원책을 논의 중이나 임대 계약은 아직 최종 체결되지 않았다
- 이번 확장은 무기 생산 역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전략으로, 무인함정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향후 핵심 과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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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가 무인수상정(USV·드론함정) 생산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일대에 대형 제조기지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안두릴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카운티의 역사적 산업 부지인 '스패로스 포인트(Sparrows Point)' 운영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심이 깊은 항구를 갖춘 3천300에이커(약 13.35㎢) 규모의 이 부지는 조선 및 철강 산업의 유서 깊은 거점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안두릴이 드론함정 생산을 위해 해당 부지 일부를 조성하는 데 투입하는 금액은 수억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 무인함정의 제조와 시험 운항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실도 주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임대 계약이 최종 체결된 것은 아니어서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과거 베들레헴스틸이 소유했던 스패로스 포인트는 2014년 재개발을 거쳐 '트레이드포인트 애틀랜틱'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현재 아마존과 홈디포 등의 물류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2년 전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붕괴 사고 당시에는 우회 항로 마련 및 잔해 회수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봄 6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안두릴이 무기 생산 역량을 두 배 가까이 늘리기 위한 확장의 일환이다. 드론함정은 안두릴의 최신 사업 분야 중 하나로 영국 크라켄테크놀로지그룹과 한국 HD현대중공업과 손잡고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안두릴은 시애틀 조선소를 개조해 소량 생산에 들어갔으며 HD현대중공업과 공동 개발 중인 시제품은 한국에서 제작되고 있다. 볼티모어에 생산기지가 들어설 경우 워싱턴 D.C.와 미 해안경비대 최대 조선소 인근에 선박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돼 해안경비대 함대와의 시험 운항 및 통합 연계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무인함정은 글로벌 전장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가 흑해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유용하게 활용한 데 이어 미군도 이란과의 전쟁에서 사로닉사의 자율운항 함정을 실전에 처음 투입했다. 이 무인함정은 격추된 아파치 헬기 승무원 2명을 구조하고 이란의 수송 및 잠수함 인프라를 타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안두릴은 최근 미 해군의 중형 무인수상정 사업 수주전에서 탈락하는 등 시장 진입 과정에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 탈락한 일부 방산업체들이 의회에 항의하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안두릴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군 시험 운항 중 여러 업체의 무인함정이 물체를 오인하거나 충돌·표류·정지하는 등 기술적 한계도 있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통합이 향후 과제로 지적된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