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퀄리스가 8월 6일 AI 네이티브 리스크 운영센터 전환과 에이전트 인스타·토탈AI 2.0을 공개했다.
- 연방정부 시장 진출과 큐플렉스 소비 모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며 사업 확장 잠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 2분기 강력한 실적과 AI 전략에 힘입어 월가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하며 퀄리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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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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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스 52주 신고가 ① 어닝서프라이즈에 월가 환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AI 네이티브 리스크 운영센터로의 전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대목은 단연 AI 전략이다. 수메드 타카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영구적인 침해 전 위험 관리에는 벤더 중립적 에이전트 AI 패브릭이 점점 더 필요하다"며, 프런티어 및 오픈소스 AI 모델이 어떤 인간 팀보다 빠르게 취약점을 발견하고 무기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론적인 리스크 점수 산정 단계를 넘어 실제로 검증되고 자동으로 해소되는 리스크 관리 체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신제품이 바로 에이전트 인스타(Agent Insta)가 구동하는 인스타스캔(InstaScan)이다. 별도의 스캔 주기 없이도 취약점 공개 후 수 분 내에 노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퀄리스 센서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자산 인벤토리와 소프트웨어 경로, 위협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스타스캔이 찾아낸 결과는 트루컨펌(TruConfirm)과 에이전트 발(Agent Val)로 전달돼 실제 악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며, 이후 대응 흐름을 조율하고 노출 해소 여부를 재검증하는 에이전트 사라(Agent Sarah)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이 완성된다. 이 자율 대응 워크플로는 자산별 리스크 수준에 따라 패치 배포, 단계적 통제 적용, 보완 통제 중 적절한 조치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이 공개한 실제 성능 검증(live benchmarking) 결과는 인상적이다. 평균 노출 기간이 21일에서 수 분 단위로 단축됐고, 취약점의 60%가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패치됐다. 지난 12개월 동안 배포된 패치 1억5000만 건 가운데 4000만 건이 자율적으로 이뤄졌다는 수치도 함께 제시됐다.
AI를 방어하는 도구뿐 아니라 AI 자체를 보호 대상으로 삼는 제품도 확대됐다. 새롭게 발표된 토탈AI 2.0(TotalAI 2.0)은 임직원의 AI 활용부터 모델, 코드, 런타임 환경에 이르기까지 조직 내 AI 활동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섀도 AI 사용을 탐지하는 기능과 더불어, 앤스로픽·오픈AI 같은 프런티어 AI 플랫폼에 대한 보안 태세 관리 기능도 새로 추가됐다. 이를 통해 50개 이상의 적대적 시나리오에 걸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도구의 취약점 악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자체 리스크 정량화 엔진인 트루리스크(TruRisk)로 AI 관련 리스크의 우선순위를 매길 수 있다.
실제로 퀄리스는 앤스로픽의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과 오픈AI의 '사이버 신뢰 접근(Trusted Access for Cyber)' 프로그램에 참여해 프런티어 AI 기술의 안전한 배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새로운 성장 동력: 연방정부 시장과 큐플렉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연방정부 시장과 큐플렉스(QFlex)가 거론된다. 퀄리스의 토탈클라우드(TotalCloud) 솔루션은 미국 마약단속국(DEA) 후원으로 페드램프(FedRAMP) 하이 인증을 획득해, 퀄리스 정부용 플랫폼의 인증 범위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보호(CNAPP) 기능까지 확대됐다.
타카르 CEO는 연방정부 매출이 현재로선 사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지만, 더 빠른 탐지와 취약점 검증, 대응을 요구하는 새로운 정부 규정들로 인해 고객들과의 논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고객을 위한 유연한 소비 모델인 큐플렉스는 여러 퀄리스 솔루션을 유연하게 도입하고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프리미엄 상품이다. 김주미 CFO는 현재 이를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아직 소수에 불과해 전체 재무지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순매출 확장을 더욱 폭넓게 뒷받침할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 월가 목표주가 줄상향
실적 발표 직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랠리에 힘을 보탰다.
스코샤뱅크의 패트릭 콜빌은 퀄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2분기 실적이 경쟁사 대비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며 회사의 경쟁력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노스랜드는 목표주가를 161달러에서 208달러로 상향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했다. 담당 분석가는 경쟁사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퀄리스가 동종업계 대비 우월하고 초정밀화된 취약점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캐나코드는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회사는 퀄리스의 2분기 실적이 그동안 봐온 것 중 가장 강력한 실적 중 하나였다고 평가하면서, 주가 약세가 나타날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이며 하반기부터 2027년으로 이어지는 예약(bookings) 개선 흐름 속에서 잉여현금흐름(FCF) 배수가 내포하는 위험 대비 수익 구조를 계속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파이퍼 샌들러는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175달러로 대폭 상향하고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경영진이 신규 대형언어모델(LLM)의 사이버보안 기능 강화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퀄리스가 최근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분기 중 하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에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점은 고무적이지만, 향후 상황을 비교적 균형 잡힌 구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목표주가를 150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담당 분석가는 리서치 노트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퀄리스의 2분기 당기 청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억765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였던 8.2%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루이스트는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하고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담당 분석가는 퀄리스가 채널 강세와 ETM 채택 확대, 취약점 대응 부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청구액 모두에서 예상을 웃도는 견조한 2분기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려면 투자자들이 고객 확장세 강화와 순매출유지율(NDR) 개선의 지속 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RBC 캐피털은 145달러에서 18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섹터 수익률' 의견을 유지했고, TD 코웬은 145달러에서 170달러로, DA 데이비드슨은 135달러에서 165달러로, 베어드는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각각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 재평가 국면에 들어선 퀄리스
1999년 설립돼 초창기 SaaS 보안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퀄리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취약점 관리 노하우에 AI 기술을 빠르게 접목시키며 사업 모델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출 성장률 자체는 두 자릿수 초반대로 폭발적이라 하기는 어렵지만, 영업 레버리지에 힘입은 이익 성장 속도, 채널·해외 매출 확대, 제품 믹스 다변화, AI 기반 자율 대응 기술이라는 차별화 요소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시장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청구액 성장에 대한 경영진의 신중한 전망과 치열한 업계 경쟁 구도는 향후 실적을 가늠하는 데 있어 여전히 지켜봐야 할 변수로 남아 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