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리풀2지구 갈등이 7일 공식 협의 국면에 들어섰다.
- 주민들은 성당·마을 존치와 경계 조정을 요구했다.
- 국토부는 속도와 소통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달 중 2차 협의 회의
개발 경계 조정·환경 쟁점 등 검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공공주택지구 지정 취소 소송까지 번진 서울 서초구 서리풀2지구 개발 갈등이 공식 협의 국면에 들어섰다.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성당·마을 존치와 신속한 주택 공급을 함께 달성할 절충안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면동 성당과 송동마을·식유촌 주민대표는 국토교통부, 서울시, 서초구, LH 관계자들은 제1차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 개발 현안 협의회'를 열었다. 2024년 11월 서리풀 공공주택 공급계획 발표 이후 주민대표와 주요 관계기관이 개발 현안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는 백운철 우면동 성당 주임신부를 비롯한 성당·송동마을·식유촌 대표 6명과 국토부 공공택지관리과, 서울시 공공주택과, 서초구 도시계획과, LH 관계자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현황과 주민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관계기관의 기본 입장과 향후 협의 방향을 확인했다.
서리풀2지구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원 19만3259㎡에 공공주택 200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8년 12월 최초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와 설계, 부지 조성 절차를 병행할 방침을 밝혔다. 서리풀1지구 1만8000가구와 합치면 전체 공급 규모는 2만가구다.
주민대표 22명은 지난달 8일 실질적인 주민 협의가 부족했다며 지구 지정 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주민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고, 전면 수용이 환경권과 재산권, 주거·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 주민 측 주장이다.
주민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공공주택 공급 자체가 아닌 성당과 마을을 모두 철거하는 개발 방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송동마을·식유촌 전체 76가구 가운데 73가구가 96%가 존치에 동의한 상황이다. 우면동 성당을 이용하는 약 4000명의 종교공동체도 전면 수용으로 해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 법정보호종 서식·활동 구간과 우면산 생태축, 매장유산 유존지역, 여산 송씨 묘역 추정지 등 환경·문화적 쟁점이 중첩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성당과 두 마을이 서리풀1·2지구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8%로, 이 구간을 존치하고 다른 지역의 배치와 밀도를 조정해도 2만가구 공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전면 수용은 갈등과 소송, 환경·문화유산 조사와 설계 변경으로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존치형·경계 조정형 개발이 오히려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협의회가 형식적인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회의에 국토부·서울시·서초구는 과장급 이상, LH는 단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방향에 의견을 모았다.
이달 중 제2차 협의회를 열고 성당·마을 존치 가능성과 경계 조정형 개발, 환경·문화유산 문제에 대한 관계기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주민 소통과 사업 속도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저한 사업관리와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는 정부가 공급의 속도와 공공성, 주민의 기본권을 조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제2차 협의회에서는 관계기관의 존치와 경계 조정형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결과가 나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