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 불펜이 12일 두산전서 또 흔들렸다
- 폭염 브레이크 뒤 연이틀 후반 실점했다
- 복귀 앞둔 김서현·정우주가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불펜이 폭염 브레이크 이후에도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군에서 복귀를 준비 중인 '파이어볼러' 김서현(23)과 정우주(19)를 기다리고 있다.
한화 불펜진은 최근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2경기 연속 경기 후반 외줄타기를 했다.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타선이 어렵게 만든 동점을 한 이닝도 지키지 못했고, 12일에는 선발 오웬 화이트의 승리를 날렸다.
한화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4-3으로 이겼다. 승리는 챙겼지만 불펜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선발 화이트는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역투했다. 한화 타선도 문현빈의 솔로 홈런과 심우준의 땅볼 타점, 최인호의 적시타로 3점을 지원했다.
한화는 3-2로 앞선 9회말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상원은 2아웃까지 잡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민석에게 2루타, 박지훈에게 적시 3루타를 연달아 허용했다. 3-3 동점이 되면서 화이트의 승리도 사라졌다. 그래도 연장 10회초 허인서의 적시 2루타로 승리를 챙겼다.
하루 전에도 불펜에서 승부가 갈렸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화 선발 왕옌청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한 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두산 선발 곽빈이 내려간 7회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어렵게 원점으로 돌린 흐름을 불펜이 이어가지 못했다. 7회말 장유호가 1사 1, 3루에서 박준순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결승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결국 3-6으로 졌다. 타선이 곽빈에게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다가 어렵게 만든 동점 흐름을 한 이닝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폭염으로 리그 전체가 중단되면서 불펜을 재정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한화 불펜은 리그 재개 후 이틀 연속 경기 후반에 실점하며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 못했다.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30으로 리그 8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3.63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자연스레 시선은 2군에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젊은 불펜 자원 김서현과 정우주로 향한다.
김서현은 올 시즌 12경기 8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38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부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마무리로 33세이브를 거뒀지만 올해는 제구 난조를 겪었다.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기 위해 일본에서 단기 연수까지 소화했다.
정우주도 올 시즌 36경기 35.1이닝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6.37을 기록한 뒤 2군에서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프로 2년 차를 맞아 한화 필승조의 한 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전반기 기복을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복귀가 가까워졌다. 둘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란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서현의 경우 폭염 브레이크 직전인 지난달 31일 SSG전에서 0.2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하자, 전날 김 감독은 아직 콜업이 이르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2일 경기에서 점수를 주지 않으며 감독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김 감독은 "(12일 김서현과 정우주의 투구 내용은)괜찮았다"며 "한두 경기 던지는 걸 보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콜업 여부를)결정하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둘이 복귀한다고, 한화 불펜의 문제가 곧바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김서현과 정우주 모두 올 시즌 1군에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서현과 정우주는 모두 시속 150km 훌쩍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 투수다. 제구와 멘털만 갖춘다면 경기 후반 치열한 접전 양상에서 타자들을 제압할 수 있는 스터프를 가진 선수들이다.
한화는 이날 경기 이후 시즌 48승 3무 50패가 됐다. 5위 두산(53승 4무 46패)과 4.5경기 차다. 격차가 벌어지긴 했으나,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한화는 강력한 타선을 갖춘 팀이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왕옌청-화이트-류현진-브루스 짐머맨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기대를 가질 만하다.
문제는 불펜이다. 경기 후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결국 불펜이 분발해야 한다. 폭염 브레이크 이후 첫 두 경기에서 다시 드러난 뒷문 불안을 김서현과 정우주가 덜어줄 수 있을지가 한화의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