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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⑤ 선장은 남았지만 AI가 항로를 고른다…조선업이 '운항 SW'를 파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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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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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커스가 2026년 1월 HMM 40척에 AI 자율운항을 공급했다
  • AI는 항로·속도·조타를 제어해 선원 업무를 감독·예외처리로 옮겼다
  • 연료·탄소 절감과 데이터 주도권이 해운 경쟁력을 가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5편
HMM 40척에 HiNAS Control 공급…실증에서 선단 단위 상용화로
평균 4.2% 연료 절감 제시…선종·날씨·속도 포함 순효과 검증 필요
선박 판매 뒤에도 항로 최적화·원격관제·업데이트로 반복 수익
MASS Code 시행…선장 책임·사이버보안·보험·데이터 표
 

AI는 이제 문서를 작성하고 질문에 답하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공장과 농장, 연구소와 선박을 직접 움직이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AI는 생산량을 늘리고 불량과 연료비, 농약과 연구개발 기간을 줄이지만 새로운 설비투자와 데이터 종속, 고용 변화와 책임 문제, 그리고 막대한 전력수요를 만들어낸다. <뉴스핌>은 산업 현장에 적용된 국내외 AI 사례를 통해 누가 비용을 줄이고 누가 새로운 비용을 부담하는지, 그 편익이 전력망과 정부 거버넌스라는 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지를 10회에 걸쳐 분석한다.

[AI, 산업의 판을 바꾸다] 기획시리즈 10부작
① AI는 왜 공장부터 바꾸는가...숙련의 가격이 데이터로 옮겨갔다
② 밭 전체에 농약 뿌리던 시대 끝난다…AI 농업의 진짜 경쟁력은 '선택'
③ AI 신약은 실패를 없앴나…개발비를 줄이는 진짜 방식
④ AI가 AI 반도체를 설계한다…미세공정 다음 병목은 '설계데이터'
⑤ 선장은 남았지만 AI가 항로를 고른다…조선업이 '운항 SW'를 파는 날
⑥ 100만 로봇이 움직이는 창고…배송 경쟁의 본질은 데이터다
⑦ 운전자가 사라지자 자동차의 고객이 바뀌었다…로보택시는 이동시간을 판다
⑧ AI가 값싸게 만든 산업, 값비싼 전기로 되돌아온다…AI의 에너지 청구서
⑨ AI 팩토리 500개면 제조강국인가…한국의 병목은 모델이 아니라 현장이다
⑩ 부처는 아홉인데 책임자는 없다…AI 산업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묻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대형 컨테이너선의 선교에는 레이더와 전자해도, 선박자동식별장치(AIS), 기상정보와 기관 상태가 동시에 들어온다. 선장은 수많은 선박이 교차하는 바다에서 안전거리와 도착시간, 연료비를 함께 계산해 항로와 속도를 정한다. 경험 많은 항해사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이유다.

이 판단에 인공지능(AI)이 들어왔다. 카메라와 레이더가 주변 선박을 인식하고, AI는 충돌위험과 여러 회피경로를 계산한다. 선택한 항로에 맞춰 조타각과 엔진 회전수까지 자동으로 조절한다. 항해사는 시스템이 놓친 위험과 예외상황을 확인하고 최종 권한을 유지한다.

자율운항선박의 현재는 사람 없는 배가 아니다. 사람이 하던 인지·판단·제어의 일부를 AI가 맡고, 선장과 육상 운영자가 감독과 책임을 맡는 혼합형 운항이다. 그러나 이 단계만으로도 조선·해운산업의 비용구조와 수익모델은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선원이 사라지는가가 아니라 운항판단과 데이터의 주도권이 어디로 이동하는가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HMM 40척 계약…실증선이 아니라 '선단 운영'으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기업 아비커스는 2026년 1월 HMM 선박 40척에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공급하기로 했다. 회사는 단일 계약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이며, 이번 계약으로 대형 상선 개조형 자율운항 솔루션의 누적 공급이 1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주변 상황을 보여주거나 회피경로를 추천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아비커스가 분류한 레벨2 시스템으로,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선박의 방향과 엔진 회전수를 제어한다. HMM과 아비커스, HD한국조선해양은 솔루션 고도화와 운항데이터 활용, 국제표준 대응을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계약이 중요한 이유는 기술 수준보다 적용 단위에 있다. 한 척의 시험선이 특정 항로를 성공적으로 운항하는 것과 40척의 상선에 같은 시스템을 설치해 매일 다른 바다와 날씨, 항만을 운항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선단 단위 적용에서는 설치보다 시스템 가동률, 선원의 사용률, 실제 연료절감, 장애 대응과 업데이트가 사업성을 결정한다.

상용화의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계약 척수는 시장 진입을 보여주지만 성과는 운항일수와 자동제어 적용시간, 선원의 개입 횟수, 충돌위험 경보의 정확도, 연료와 탄소비용, 시스템 장애와 재계약률로 확인해야 한다.

자율운항은 '보고 판단하는 AI'에서 '움직이는 AI'로

선박의 자율운항은 인지, 판단, 제어의 세 단계로 작동한다. 레이더·카메라·AIS·위성항법·전자해도는 주변 선박과 장애물, 위치와 항로를 읽는다. AI는 이 정보를 결합해 충돌 가능성과 상대 선박의 의도를 추정하고, 국제충돌예방규칙과 항해계획 안에서 가능한 경로를 비교한다.

판단이 끝나면 제어시스템이 조타와 엔진 회전수를 조절한다. 자동차와 달리 선박은 방향을 바꾸고 멈추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파도와 조류, 바람, 선박의 적재상태에 따라 같은 조타명령의 결과도 달라진다. AI는 순간적인 장애물 회피뿐 아니라 수십분 뒤의 위치와 주변 선박의 움직임을 예측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선원은 사라지지 않는다. 항해사는 AI가 제안한 경로와 위험도를 확인하고, 통신이 끊기거나 센서 간 정보가 충돌할 때 판단한다. 항만 입출항과 악천후, 복잡한 어선 밀집수역처럼 학습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사람의 개입이 더 중요해진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26년 7월 시행한 비강제 MASS Code도 인간 감독을 전제로 한다. 자율 또는 원격운항 선박도 기존 선박과 동등한 안전·보안·환경보호 수준을 입증해야 하며, 선장은 선박에 타고 있지 않더라도 총괄 책임을 유지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평균 4.2% 연료 절감…작아 보여도 선단에서는 커진다

자율운항의 가장 즉각적인 경제효과는 연료다. 선박은 빠르게 운항할수록 필요한 추진력이 크게 늘고, 불필요한 가감속과 우회항로는 연료를 더 쓴다. AI는 기상·조류·도착예정시간과 주변 교통을 함께 계산해 속도와 엔진 회전수를 세밀하게 조정한다.

아비커스는 18만8706해리 이상의 실증 운항에서 평균 4.2%의 연료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동차운반선에서는 최대 5.4%, 초대형 광탄운반선에서는 최대 5.2%를 제시했다. 회사는 미국선급협회(ABS)가 검증한 방법론을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다만 평균치는 개별 선박의 확정 수익이 아니다. 기준항로와 기준속도, 날씨, 선박의 나이와 선체오염, 적재량, 항만 대기, 선장의 기존 운항방식에 따라 절감폭이 달라진다. 시스템 설치비와 구독료, 통신비, 센서 정비비, 교육비를 제외한 순편익을 선종별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간 연료비가 100억원인 선박에서 4.2%가 유지된다면 단순 계산상 4억2000만원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설명을 위한 시나리오일 뿐 실제 선박의 연료비나 절감액은 아니다. 핵심은 작은 비율도 수십척의 선단과 여러 해의 운항에 적용되면 조선사의 장비가격보다 큰 서비스시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연료를 덜 쓰면 탄소비용과 선박등급도 달라진다

연료절감의 가치는 유가에만 좌우되지 않는다. 유럽연합은 2024년부터 해운을 배출권거래제에 포함했고, 2026년에는 적용 대상 배출량의 100%에 해당하는 배출권 제출 의무가 적용된다. 메탄과 아산화질소도 2026년부터 범위에 들어왔다. 유럽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는 연료비와 탄소배출권 비용을 동시에 계산해야 한다.

IMO의 현존선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도 선박의 운항효율을 평가한다. 운항속도와 항로를 최적화해 같은 화물을 더 적은 연료로 운송하면 CII 등급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AI 운항솔루션은 친환경 연료로 선박을 교체하기 전 기존 선박의 효율을 높이는 단기 수단이 된다.

그러나 탄소효과도 이중 계산을 피해야 한다. 같은 연료절감분을 유류비 절감, 배출권 절감, CII 개선으로 각각 더해 총효과처럼 제시하면 과장된다. 선사는 실제 항로의 배출권 적용비율, 사용연료와 배출계수, 탄소가격을 반영해 하나의 통합 손익으로 계산해야 한다.

조선업의 고객관계가 '인도일'에서 시작된다

전통적인 조선업의 매출은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해 인도할 때 집중된다. 이후 운항은 선사와 선박관리회사의 영역이었다. 자율운항은 이 경계를 흐린다. 조선사는 선박의 설계와 기관 특성을 가장 잘 알고, AI기업은 운항데이터를 이용해 항로와 제어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수익모델도 선박가격에서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와 구독료, 원격관제, 성능분석, 사고재생, 사이버보안, 모델 업데이트로 넓어진다. 선박이 20~30년 운항하는 동안 조선사가 고객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선박 인도 이후 발생하는 서비스 매출은 경기 변동이 큰 수주산업의 수익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반대로 선사는 특정 조선사나 솔루션에 장기간 묶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중단하거나 가격을 올릴 때 다른 제품으로 바꾸기 어렵고, 선박별 운항데이터가 플랫폼에 축적될수록 전환비용은 커진다.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데이터 이전권이 필요한 이유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많이 운항한 선단이 더 똑똑해지는 '해상 데이터 격차'

자율운항 AI는 실제 바다를 많이 경험할수록 좋아진다. 맑은 날의 대양항해뿐 아니라 짙은 안개, 높은 파도, 어선 밀집, 항만 접근, 센서 고장과 통신지연 같은 예외사례가 중요하다. 사고를 피한 데이터뿐 아니라 사람이 AI의 판단을 취소한 이유가 학습자산이 된다.

대형 선사는 수십척의 선박에서 데이터를 모아 같은 위험상황을 반복 학습할 수 있다. 조선사와 AI기업도 여러 선종과 항로의 데이터를 확보하면 모델의 범용성을 높인다. 반면 중소선사와 기자재기업은 실해역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고, 자체 선박만으로 드문 위험상황을 충분히 모을 수 없다.

정부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346억600만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AI 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는 배경이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자율운항, 항해·조종, 엔진·기관, 원격관제, 통신, 기상, 안전·보안 등 8개 분야에서 100여종의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유의 방식이다. 선박 위치와 기관상태, 항로와 화물정보는 영업비밀이자 보안정보다. 데이터를 무조건 한곳에 모으기보다 표준형식과 품질기준을 만들고, 원본은 기업에 두면서 익명화된 위험사례와 학습결과를 공유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선원의 일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감독과 예외처리'로 이동한다

자율운항은 선원의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주변을 감시하고 항로와 속도를 반복 조정하는 업무를 AI가 맡으면 항해사는 위험도가 높은 상황과 항만운항, 안전점검에 집중할 수 있다. 선박 부족보다 더 심각해지는 글로벌 선원 부족에도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화가 사람의 상황인식을 약화시키는 역설도 있다. 평소 AI가 운항하다 갑자기 사람에게 통제권을 넘기면 선원이 짧은 시간 안에 주변상황과 시스템 고장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AI의 판단근거와 확신도, 대안경로를 선교 화면에 투명하게 보여주는 설계가 필요하다.

육상 원격운영센터의 역할도 커진다. 한 명의 운영자가 여러 선박을 감독할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 선박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업무가 집중된다. 원격운영자의 자격과 교대기준, 통신두절 시 권한, 선장과의 지휘관계를 새로 정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AI가 아니라 선장과 기업이 책임진다

IMO MASS Code는 선장이 선박에 승선하지 않더라도 총괄 책임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 사고에서는 책임이 단순하지 않다. 센서가 선박을 놓쳤는지, AI가 충돌위험을 잘못 계산했는지, 선원이 경고를 무시했는지, 원격관제 통신이 끊겼는지에 따라 선주·선장·조선사·AI기업·기자재사·통신사의 책임이 연결된다.

보험도 운항자 과실 중심에서 제품과 소프트웨어 위험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모델 업데이트 뒤 사고가 발생하면 어느 버전이 사용됐고 어떤 데이터로 학습했는지, 사람이 언제 개입했는지를 재현해야 한다. 항해기록장치에 AI 판단과 명령, 사람의 승인·취소 이력을 함께 남기는 '운항 데이터 계보'가 필요하다.

사이버보안은 안전과 직결된다. 위치정보 위조, 센서 데이터 조작, 원격제어망 침입은 잘못된 항로와 엔진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율운항 시스템을 선박 네트워크와 연결할수록 기능안전과 사이버보안을 하나의 인증체계로 다뤄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일본은 국내항로 상용화, 한국은 대형 상선 확산이 강점

일본은 자율운항을 국내 물류와 항만시스템에 연결하고 있다. 일본재단의 MEGURI2040 사업에서 700TEU급 연안 컨테이너선 'GENBU'는 2026년 1월 자율운항 기능을 갖춘 정기 화물선으로 상업운항을 시작했다. 센서와 충돌회피, 원격 기관감시, 자동 이·접안 등을 선박 건조 단계부터 통합했다. 일본 측은 이 선박의 자동화 수준을 자동차 분류를 빌려 '레벨4'로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시스템이 항해를 수행하는 감독형 자율운항이다.

일본 NYK는 2026년 4월 싱가포르에서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운반선과 항만 관제시스템 간 운항계획·영상·실시간 데이터를 교환하는 실증도 진행했다. 자율운항선박은 배 안의 AI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항만과 도선, 해상교통관제가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노르웨이의 야라 비르켈란은 2022년부터 짧고 고정된 항로에서 전기추진과 자율운항을 결합해 상업운항을 하고 있다. 해외 사례의 공통점은 기술을 한 척에 설치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항로, 항만, 화주, 원격운영과 규정을 하나의 물류시스템으로 설계한다는 점이다.

한국의 강점은 대형 조선사와 글로벌 선사, 선급과 기자재 생태계를 동시에 보유했다는 데 있다. HMM 40척 계약처럼 기존 대형 상선에 개조형 솔루션을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다음 경쟁은 선박 안의 기능을 넘어 항만·선단·보험·탄소관리까지 연결하는 운영체계를 누가 먼저 표준화하느냐에 달렸다.

한국의 병목은 기술보다 데이터·인증·사업모델이다

한국은 2025년 1월 자율운항선박법을 시행하고 산업부·해수부 공동 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603억원을 투입해 1800TEU 컨테이너선과 8000TEU급 선박 원격제어, 삼성중공업 실증선 등의 시험을 진행했다. 법과 실증기반은 마련되고 있다.

그러나 실증에서 시장으로 넘어가려면 성과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충돌 회피 성공횟수보다 위험상황당 오경보와 미탐지, 자동제어 적용률, 사람 개입까지 걸린 시간, 연료비·탄소비용의 순절감, 시스템 가동률을 공개해야 한다.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의 접근성도 문제다. 대형 조선사는 자체 선박과 고객을 통해 데이터를 얻지만 중소기업은 실증선과 인증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 울산 자율운항선박실증연구센터의 시뮬레이션·해상시험선·원격운영 시설을 공동 시험·인증 인프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처 간 역할도 연결해야 한다. 산업부는 기술과 조선산업, 해수부는 운항과 선원·항만, 해경은 해상안전, 금융당국은 보험, 과기정통부는 통신·사이버보안, 공정위는 데이터와 플랫폼 종속 문제를 맡는다. 자율운항은 한 부처의 연구개발사업으로 상용화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융합산업이다.

해법은 자율운항선박 대수보다 '운항 성과계정'이다

단기적으로 정부와 업계는 선종·항로별 공통 성과지표를 만들어야 한다. 설치대수와 실증거리 외에 연료·탄소비용, 경보정확도, 선원 개입, 시스템 장애, 통신품질과 유지비를 동일한 방식으로 기록해야 한다. 기업 발표와 선급·연구기관의 독립 검증도 분리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자율운항 데이터플랫폼을 선박·항만·원격관제의 공동 학습체계로 확장해야 한다. 원본 데이터의 소유권은 보장하되 익명화된 위험 시나리오와 실패사례, 표준 인터페이스를 공유하고 중소기업도 시험선과 시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보험과 책임기준도 실증 단계에서 함께 만들어야 한다. AI 판단기록, 모델 버전, 센서상태, 사람의 개입과 원격명령을 표준 형식으로 저장하고 사고조사와 보험료 산정에 활용해야 한다. 안전한 시스템에는 보험료와 인증비용을 낮추는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장기적으로는 조선사의 성과를 선박 인도가격이 아니라 생애주기 수익으로 봐야 한다. 운항 SW와 데이터 서비스에서 발생한 수익을 선사, 선원, 기자재기업과 어떻게 나눌지, 선사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지도 정책과 계약의 과제가 된다.

자율운항이 바꾸는 것은 선장의 존재가 아니라 선장의 판단을 둘러싼 산업구조다. 선박이 운항할수록 AI와 조선사의 서비스가 좋아지고, 데이터와 업데이트가 선박의 가치를 결정한다. 조선강국의 다음 경쟁력은 배를 잘 만드는 능력에서 배가 평생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하게 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 한 줄 요약
자율운항선박의 본질은 선원을 없애는 무인화가 아니라 항로·속도·충돌회피 판단을 데이터와 AI로 전환해 운항비용과 위험을 줄이는 데 있으며, 한국의 해법은 선박 판매를 넘어 실운항 데이터·독립검증·책임보험·항만 연계를 갖춘 생애주기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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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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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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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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